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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3:10
대만이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다.... 태섭이 작게 한숨 쉬더니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 대만이가 당연하게 붙잡아서 내 차 타고 가자고 하는 거. 그냥 다 피곤하고 지치는데 이와중에 언성까지 높이고 싶지 않아서 타고 갈테니까 손 놓으라고 비틀어빼겠지. 잠시 태섭이 잡았던 손 쳐다보다가 태섭이가 조수석에 타는 거 보고 자신도 운전석에 타는 대만이임. 어디로 가는지 묻지도 않고 안전벨트 맨 다음 바로 팔짱 끼고 눈 감아버리는 태섭이라 대만이도 말없이 운전만 하겠지. 목적지에 다다랐는데 그새 태섭이는 곤히 잠들어서 깨우지 않고 운전대에 기대 잠든 태섭이를 눈에 새길 것처럼 쳐다보는 대만이었음. 이렇게 시작하는 얘기를 누가 써줬으면......

릷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