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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23:55
물론 가해자 입장이었던 쪽본에서 나온 컨텐츠라 찝찝한 건 맞음

근데 작중 상황만 보면 에레디아가 먼저 시작하긴 했지만 만만치 않게 당했고
에렌이 땅울림 발동 안 하면 파라디는 그대로 연합국에 학살당하거나 히스토리아+왕가 희생해서 지크 안락사 계획 따르거나인데 에렌 입장에서는 둘 다 반대일 거고
그렇다고 인류 학살 찬성하냐? 그건 아님ㅋㅋㅋㅋ그래서 주인공이지만 에렌 죽인 거고
적군이 아니라 친구인 아르민이 처단한 것 자체가 에렌이 옳지 않다는 거 보여준 것 같음

우리를 위해 학살자가 되어줘서 고마워 이건 굳이 싶긴 하지만 에렌 땅울림도 막고 죽이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니 학살을 옹호한다? 이렇게 보긴 어렵다고 생각함
여기 나오는 모두가 적군은 수십명씩 아무렇지 않게 죽이면서 동료 죽으면 개오열하는 것처럼(이건 누구나 마찬가지) 그런 맥락에서 나온 말인 것 같고

결국은 거인이 없어져도 전쟁은 계속된다 이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애초에 유미르가 대지의 거인 만나게 된 것도 약자 중의 약자가 폭력을 피해 도망가다 그런 거고

난 나름 교훈 잘 따라간 애니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