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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02:31
자길 구해주려고 목숨까지 버린 동족들한테도 나약하고 비굴하게 살아남느니 죽는게 낫다고 그러더니 자기도 돌아가서 영문도 모를 흑막의 장기말이 되느니 지들이 그렇게 멸시하던 여우족한테 수장자리 넘겨주고 죽겠다고 자기 심장 빼서 비소가 먹도록 유도한게 진짜 여러모로 ㅋㅋ 좋게 말하면 난놈은 난놈이고 나쁘게 말하면 ㄹㅇ 광인같음

비소한테 그러잖아 일단 네가 받아들여서 보리인들을 휘하에 두기만 하면 그 후엔 어떻게 다루든 상관없다고 그거 그냥 꼬드기려고 한 말이 아니라 진심인거 같던데 700년만에 탈옥해서 한 생각이 저거라는게 ㅋㅋ 원래 이런 악당들은 대부분 크윽 두고보자..! 하면서 존심 접고 도망가서 세력부터 불리는데 천격 장군이 전투노예 출신 여우족인데 엄청난 강자인데다 심지어 보리인 혈통이 섞여있네? 내 뒤를 이을 보리인 수장으로 만들어야겠다 <- 진짜 보리인적 사고 레전드  

비소의 과거에 대해 언급할때도 자기랑 같은 부족 출신이라 기묘하다는 식으로 말하던데 나중에 비소한테 계속 너랑 나는 닮았다는 식으로 말하는거까지 생각해보면 진짜 기묘함 

여우족을 그렇게 멸시해왔으면서도 비소의 내면세계에 들어와서는 여우족이든 보리인이든 진정한 강자에게는 그저 이름에 불과하다 너는 뭐든지 될 수 있다 이러면서 회유하려고 하는게 진짜 순수하게 양육강식 힘의 논리에 의존하는 종족이라는게 확 와닿는 느낌 

여튼 이번 스토리 생각보다 여러모로 흥미로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