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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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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회보다가 하차했던 과거의 나는 일단 반성하고..영락이 1회부터 성격보여주는데 ㅈㄴ 시원시원해서 캬~ 이거지! 하고 홀린듯이 봄ㅋㅋㅋ

1. 순진한척 착한척 하는 사람은 믿을게 못된다.

사실 나는 명옥이가 성질부릴때마다 떼잉 얘는 왤케 성질부려 이랬는데 알고봤더니 진정한 빌런은 이청이었던...진짜 싸패라는 말이 딱맞을 정도로 악랄함 그 자체라서 보는내내 욕이 절로 나왔음. 황궁 암투물에서 순진해보이고 착해보이는 사람은 믿을게 못된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음ㅋㅋ


2. 황후냥냥 골져스 그 자체.

황후냥냥 너무 선하시고 마음도 넓은 진짜 황궁의 안주인이라는 말이 딱 맞는 분... 영락이한테는 엄마같고 언니같은 분이신데 영락이가 마음껏 지옥의 조동아리를 뽐낼수있게 쉴드쳐주실때마다 박수가 절로 나옴ㅋㅋㅋ 황샹의 시도 열심히 외우고 황샹마음 어지럽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딱 한번 황샹에게 항명했던게 영락이랑 부항이랑 혼인시키려고 할때ㅜㅜ 나진짜 이때 황썅 너무미웠다.... 그저 행복했으면 했던 캐릭이었는데....


3. 황샹도 밀당엔 정신을 못차리는구나.

진짜 영락이 밀당 개오져서 보는내내 엄마미소짓고봄ㅋㅋ 아니 이 황샹 진짜 입덕부정기 오질라게 길때부터 예상은 했었음. 본인마음 자각하고 나서는 얼마나 영락이한테 휘둘릴까 ㅉㅉ 이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화났는데 안찾아온다고 안절부절, 냉대하는데 아프다고 하니까 또 안절부절ㅋㅋㅋㅋ 그럴거면 그냥 가보시라고요...;이공공 마음= 내마음ㅋㅋㅋㅋ 그리고 가끔 애샛기 같은 모먼트 나올때마다 으휴 진짜ㅡㅡ 이러면서도 왜 자꾸 웃게되는지는 모를일ㅋㅋㅋ 암투물에서 황샹이 황썅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연희공략 황샹도 황썅적인 모먼트가 있지만 영락이한테는 그저 벤츠 황샹.. 영락이가 앙앙거리고 왈왈거려도 선을 넘지 않으니까 적당히 모른척 넘어가주고 한번씩 화나게 해도 결국은 볼꼬집으면서 넘어가주는 으른 황샹. 16살차이니까 그럴만도...하지만 애샛기같이 그러는건 뭐냐고욬ㅋㅋㅋㅋㅋ


4. 이해가지 않는 후궁이 없다.

악역중에 이해가지 않는 악역은 이청뿐. 고 귀비도 순비도 한비도 뭐 다들 어느정도 이해는 가니까. 그래서 더 재밌었던것 같음. 황샹은 공공재니까 사랑받으려고 어떻게든 계략꾸며서 서로 경계하고 그런거 꿀잼...


5.망한사랑은 역시나 맛있다

명옥이도 부항도 해란찰도 모두모두 행복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째서 다들.... ㅜㅜ 근데 또 이게 맛있단 말이지.. 못잊고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는 남자랑 그 마음을 알기에 더더욱 매몰차게 굴다가 마지막에서야 결국 울고마는 여자... 난 황샹영락파이긴 한데 부항 진짜 너무 안쓰러운 인생이라 마음이 좀 많이 갔음ㅜ


+) 보고싶은 장면들


1. 시침

황샹은 후궁들이 많으니 얼마나 많은 잠자리를 해봤겠음. 근데 영락이는 처음이니까 겁을 먹겠지. 처음에는 조금 강압적인데 영락이가 많이 아파하니까 이래선 안되겠구나를 느끼겠지. 그래서 조금 더 몸이 열릴 수 있도록 지극정성으로 사랑해주는데 영락이는 처음 느껴본 감각이라 이상하기도 하고 야릇하기도 한거.밤이면 밤마다 영락이를 찾아서 같이 자는데 이제 꽤 경험이 쌓인 영락이가 황샹 위로 올라가서 황샹 눈땡그래져서 놀라는거 보고싶다. 그럼 영락이는 그 특유의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이는데 그날따라 유독 황샹 눈에는 그게 요염해보이는거임. 그래서 달려들려는데 영락이가 막고 천천히 황샹 먹어버리는 오진 영락이가 보고싶다.


2. 임출육

ㅅㅂ 10년을 그냥 스킵하다니...좀만 보여주면 어디가 덧나냐
암튼. 뜨겁게 밤낮없이 사랑한 덕분에 영락이는 회임을 하겠지. 근데 유독 입덧이 심해 거의 뼈만 남을 정도로 말라가는거임. 영락사랑 황샹은 태의들을 족치지만 태의들이 뭘 어떻게 해주겠냐고..입덧가라앉히는 탕약이나 지어주겠지. 쓰지만 아기를 위해서 먹는데 영락이는 너무 쓰다며 투덜거리고 황샹은 달달한거 넣어주면서 어화둥둥 달래주겠지. 거의 뭐 영락이 옆에서 살다시피 해서 태후가 체통을 지키라고 그러지만 황샹은 콧구멍으로도 그말 안듣겠지. 암튼 입덧기간 잘 넘기고 입덧도 가라앉아서 영락이가 잘먹기 시작하니까 황샹은 그 모습 흐뭇하게 지켜보겠지. 그러다가 첫 태동 느낀 날 영락이가 황샹 손 끌어다가 배에 가져다 대면 톡- 하고 차는 태동에 황샹은 미소를 지으며 배를 쓰다듬겠지.배가 불러올수록 황샹은 영락이에게 신경을 예민하게 쓰고 영락이는 그런 황샹에게 자신은 괜찮다며 달래줌. 중간에 영락이 회임한거 시기질투한 어떤 후궁이 미친짓으로 날뛰며 영락이랑 뱃 속 아이랑 죽이려고 하는데 영락이에게 몰래 황샹이 붙여놓은 해란찰 덕분에 무사하겠지. 근데 소식 들은 황샹이 진심 개빡친거. 헐레벌떡 달려와서
잠들어 있는 영락이 손잡고 손에 입맞추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부른 배를 쓰다듬어 주겠지. 그리고는 눈빛 싹 바뀌고는 은밀히 알아보라 지시하고 진실을 듣고 후궁이랑 후궁가문 완전히 조져버리겠지. 진통 시작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와 기다리는데 문득 애기낳다가 죽을까봐 무섭다는 얘기가 떠올라 주억을 꽉쥐는 황샹. 무슨일이 있어도 너와 아이를 지켜주겠다는 약속이 떠오르고 불안함과 초조함에 밥을 먹지도 않고 계속 기다리는데 밤이 되도록 아이가 안 나와서 걱정이 극에 달하는데 응애- 애기소리가 들려와 그제야 한숨을 내쉬며 다리가 풀려서 의자에 앉는 황샹이겠지. 애낳고 깊이 잠든 영락을 애잔한 눈으로 바라보는데 아기를 데려온 유모가 아기를 황샹에게 안겨주자 황샹은 작디 작은 아이의 모습에 미소짓겠지. 이제 줄줄이 아기낳기 시작하고 애기들 점점 자라는데 영락이 성격 똑닮은 딸과 아들들 모습에 황샹은 고개 절레절레 저으면서도 따뜻하게 영락과 함께 궁을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겠지.



3. 부부싸움

뭐 맨날 사랑만 하고 살수있나. 살다보면 부부싸움도 하겠지. 황샹이 잘못했든 영락이 잘못했든 아니면 두사람간에 어떤 오해로 인해 둘이 말다툼하는게 시작이겠지. 평소라면 영락이 애교를 부려 황샹의 화를 풀게 한다던가 황샹이 그런거 아니다! 라며 강하게 끌어안고 조목조목 이야기하며 결국엔 영락이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겠지만 이날따라 유독 둘 다 화를 풀 생각이 없는거. 둘이 씩씩대는데 황샹이 벌떡 일어나서 뒤도 안돌아보고 영락이 처소를 나가겠지. 근데 그 모습을 본 영락이는 속상한거임.아무리 화가나도 나가지 않던 황샹이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니까. 그래서 나가자마자 영락이 얼굴위로 참고있던 눈물이 후두둑 떨어짐. 반면 황샹도 화가나서 나오긴 했는데 나오자마자 바로 아차 싶으면서도 후회되는거임. 그러면서도 영락이 자신을 잡으러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데 꿈깨세요 황샹. 기다려도 영락이 나오질 않자 "못된 것" 이라며 나직히 한마디를 남기고 황샹은 돌아가겠지. 당연히 이 일은 후궁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도 보이는 두 사람간의 차가운 기류에 둘이 간밤에 부부싸움한게 찐이라는걸 알게되겠지. 이때다 싶은 후궁들이 아양을 떨며 다가오자 황샹은 보여주기식으로 영락이 처소만 빼놓고 골고루 돌아가며 후궁처소를 찾아가겠지.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영락이는 기가차겠지. 입술을 앙 다문 영락이는 이미 다른 후궁처소에 갔다는 사실을 알고도 양심전으로 밤중에 나서겠지. 갑자기 찾아온 영락에게 놀란 당직서던 환관이 더듬거리며 황샹은 다른곳에 가셔서 침수에 들었다고 얘기하는데

"폐하께서 오실때까지 예서 기다리겠네!"

라며 밖에서 주구장창 서있겠지. 환관은 이미 잠든 황샹을 깨울수도 없고 그렇다고 황샹 없는 양심전에 영락을 들일수도 없는 노릇에 한겨울이라 차디찬 바람이 쌩쌩 부는 날씨에 굳이 밖에서 기다리겠다는 영락이 고집에 발을 동동 구르겠지. 슬쩍 진주에게 너라도 니 주인을 말려보아라고 하지만 진주도 영락이 왜 그러는지 알기에 그저 나도 마마의 고집은 꺾을수없다고 대답하겠지. 그렇게 날이 밝아올때까지 서있던 영락이는 환관에게 시간을 물어보고 대충 황샹이 돌아올 시간임을 알고 그제서야 꽁꽁 언 몸을 돌려 처소로 향하겠지. 이공공이 황샹을 모시고 오자 환관이 엎드리며 있었던 일을 말하겠지.

"폐하! 실은....."


환관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은 황샹은 처음엔 놀란기색을 보였다가 고개를 돌려 유독 눈이 쌓이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고는 기가차다는 듯 허! 하겠지.

" 고약한 것. 참으로 고약한 것. 연희궁으로 갈 것이다!"


고약하다면서 연희궁으로 간다는 황샹의 말에 이공공은 속으로 한숨을 푹 쉬겠지. 사실 황샹도 알고있음. 영락이 일부러 자기가 다른 후궁침소에 간 이후에 나와서 서 있었을거라는 것을. 둘은 지금 자존심싸움을 하고 있고 영락의 행동 자체가 화해하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것을. 그럼 그렇다고 직접 찾아와서 얘기하면 될것을 꼭 영락은 황샹이 찾아오게 만들었음. 황샹도 이걸 알지만 매번 넘어가주는것이겠지. 처소에 들어가자 화로를 갖다놓고 이불을 돌돌 감싸 몸을 녹이고있는 영락의 모습이 보이자 황샹은 기가차고 어이가 없지만 또 이모습이 귀여워 침상 반대쪽에 있는 의자에 앉아 영락을 노려보겠지.그러거나 말거나 영락은 훌쩍이며 황샹을 쳐다도 안보겠지. 황샹이 뭐라고 입을 열 찰나에 영락이 조회에 갈 시간아니냐며 여긴 왜왔냐고 투덜대겠지. 황샹은 밤새 뭘했길래 그런 꼬락서니로 자기를 맞는것이냐며 맞불을 놓겠지. 영락이 그런 황샹을 휙하고 노려보면 황샹도 노려보는 상태로 영락이 침상으로 가겠지.

"못된 것."

"신첩이 못된 것은 하루이틀일이 아님을 폐하께서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끝까지 앙앙거릴테지-."

"이런 제가 그리도 싨으시다면 다시 나가셔도...!"

앙앙거리려는 영락의 입을 황샹이 몸으로 막아버리겠지. 입이 막혀 발버둥을 쳐보지만 꿈쩍도 않는 황샹의 모습에 영락도 포기하고 아침부터 부부는 몸으로 화해의 대화를 나누겠지.



사진은 귀여운 영락이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