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2279906
view 1477
2024.08.26 22:09
둘이 롱디했을땐 서로 못보니까 더 애틋했고 휴가때만 잠깐 만나니까 더 아쉽고 그러다보니 더 강렬하게 붙어먹었겠지... 근데 롱디끝내고 같이살면서 몇년 지나지않아서 권태기 온 정대만 어떡하냐

송태섭이랑 같이 있는데 하품하면서 아 심심하다, 심심해 하는 대만이

옛날에는 태섭이 책읽고있으면 잘생긴 남친이 옆에 있는데 왜 책만 읽고있어 놀아줘 하면서 방해하던 대만인데 이젠 옆에서 하도 심심해, 재미없다 해대니까 조용히 책 덮고 나가서 커피라도 한 잔 할까요? 하는 태섭이겠지

사내새끼들끼리 무슨 카페야..나 커피마시면 잠 못 자잖아. 그냥 잠깐 나가서 바람이나 쐬고 올게 하면서 나가는 대만이에 태섭이 생각 깊어질듯

옛날엔 제 앞에서 심심하단 말도 안했을뿐더러 (너랑 같이 있는데 심심할게 뭐있냐) 본인은 커피 못마셔도 단거 은근히 좋아하는 태섭이때문에 주변에 좋은 카페는 다 섭렵했던 대만이였는데

그리고 우리 이제 그냥 사내새끼들...인 그런 관계인건가 싶어진 태섭이 괜히 상처받은 마음 모른척하면서 머리만 긁적일듯. 그러면서 나름 권태기 극복해보려고 이런저런 노력 해보는 태섭인데 결국 헤어지자는 대만이에 아무말 못하고 그냥 고개 끄덕이고 살던 집 나와버리는,,


둘이 살다가 반 이상이 비어버린 집에 대만이 한달도 안돼서 후회하고 한대 맞을거 각오하고 태섭이 찾아가는데 예상했던 것보단 담담하게, 나도 보고싶었어요. 하면서 안겨오는 태섭이였음.

그래도 자기가 한 잘못이 있어서 태섭이 앞에서 더 안절부절 하게 된 대만이. 태섭이가 대만이 권태기 극복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그때랑 반대되는 상황이겠지. 그런 대만이 보면서 태섭이는 푸스스 웃으면서 그냥 다 좋대, 그러니까 너무 미안해하거나 노력하지 말라는거야. 그말에 한시름 놓인 대만이겠지. 그러면서 옛날처럼 다시 사이가 좋아지나 싶었는데



어어 정우성, 이번에 한국왔다면서? 응. 나는 뭐 똑같지, 미국이나 여기나 새로울게 있냐...뭐? 제이슨 결혼해? 이야, 우리중에 제일 먼저 가네? 나? 난 결혼생각 없어. 응, 근데 그냥...진지하게 만나긴 싫어 이젠.



하고 통화하는거 들어버린 대만이겠지,,, 대만이랑 당연히 결혼생각도 있었는데 대만이 한번 떠나는거 겪고 결혼생각도 버리고 마음도 덜 주고 상처도 덜 받아야지, 하고 마음 닫아버린 태섭이 보고싶다.


대만태섭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