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다병 어릴 때부터 부족한 것 없이 사랑만 받고 자랐고 어릴 땐 허약하기 그지없었으니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봤겠지.
그러던 중 사부이자 연인 이연화 만나놓고도 강호에 와 처음 사귄 친구라느니 제 감정도 눈치 못채고 그저 이연화 좋아 사부님 좋아 샤오화 좋아 모드로 연심인 줄도 모르고 그저 댕댕거리며 쫓아다니기만 함.

늙은 여우 이연화는 당연히 방다병 감정 진즉 눈치챘으나 나는 어차피 곧 떠날 몸 시니컬하기 그지없게 방다병이 저대로 제 감정 눈치 못채기를 바람. 그래야 자기가 사라졌을 때 충격이 조금이라도 덜하고 죽기 전 더 관계를 발전시킨다든가 하는 일이 없을 테니까.

하지만 이연화가 황상에게 망천화 넘기고 동해대전 앞두고 사라지고 나서야 끝끝내 방다병이 제 감정 눈치 채고 맒. 그러다 2차 동해 대전 날 사랑스런 불여우가 냄새 맡고 겨우 동해 어딘가 숨만 겨우 붙은 이연화 기어코 적비성이랑 같이 찾아내겠지.

그래서 둘이 죽어라고 내력 불어넣고 세상 좋은 영약 다 긁어모아 어떻게든 이연화 나아지게 만들고 결국은 양주만 급 성장해가며 수련한 방다병이 이연화 온몸에 (온몸의 점막 및 삽입할 곳 포함^^) 양주만 불어넣으며 벽차지독 해독했으면 좋겠다.

이연화는 끝까지 너 그거 동정이야, 처음 사귄 강호 친구라 연심이랑 착각하는 거야, 아무튼 나는 아니야 하고 방다병 밀어내다가 제발 너 좀 살리게 해달라고 울고불고 절규하는 방다병 보며 마지못해 색사 허락하겠지. 그런데 색사 한 번 하더니 방다병 제 감정 더 절절하게 깨닫고 이제는 이연화에게 울고 매달릴 뿐 아니라 집착까지 했으면 좋겠다.
거기에 색사로 색공마냥 양주만 주입했더니 나날이 건강해지는 이연화 때문에 주변에서 관하몽이고 누구구 다들 열심히(?) 색사 좀 하라고 주변에서 뽐뿌를 마구 넣으면 좋겠다. 옆에서 적비성은 어린애도 아니고 하면 건강해지고 방다병 그놈도 너랑 하는 게 그렇게 좋다는데 상부상조 모르냐 뭘 그리 빼냐고 옆에서 부추겨서 이연화 골머리 앓고 건강해지는 몸과는 달리 복장은 매일매일 터지면 좋겠다. 방다병은 주변 사람들 응원에 힘입어 그것봐 나랑 더더 붙어있어야 한다잖아! 하고 이연화한테 막무가내로 들이대고 질척거리면 좋겠다. 그럼 또 이연화는 곤란하고 복장 터지면서도 그런 방다병이 귀엽겠지. 그래서 마지못해 또 방다병에 의해 풀어지는 옷고름 참아주고 나중엔 힘들면서도 좋아서 방다병 아래서 아앗, 아앙거리겠지.








순희성의 슌시츼츼는 일할 때 외에는 그야말로 아방수인 헐랭대왕 성의 때문에 답답해 미쳐죽는 순희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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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처럼 대놓고 허벅지 안쪽으로 터치해도 아 내가 또 뭐 놓쳤나 하는 표정만 짓는 성의 때문에 직업이며 사회적 노출도 때문에 순희는 못하고 있는 고백 언젠가 대대적으로 해야겠다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 전에 성의도 조금은 자각을 해야 한다 싶어서 바쁜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들이대 줘야겠지. 얼마 전 자기도 촬영 때문에 바쁘면서 성의 부산해 촬영장 방문해서 형 촬영 구경하고 우산 사이로 밀회 나눈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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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촬영 끝나고는 본인도 피곤해 죽을 것 같지만 성의랑 우산 안에서 얘기해서 호텔 방안에서 만나기로 하겠지. 순희가 알고 있는 맛집 식당에서 맛있는 것 먹이며 최근에 바빠서인지 더워서인지 빠진 볼살 보충 좀 해주고 싶지만 워낙 촬영이 빡빡하고 늦게 끝나 둘은 호텔 방에서 밤늦게 담소를 나눌 수밖에 없었을 거야. 촬영 중이니 관리도 해야 할 테고.

먼저 촬영이 끝난 순희가 기분좋은 두근거림과 함께 성의 기다리는데 첫 촬영 끝내고 늦게 순희 호텔방을 방문함. 성의 부모님 계신 집 가기 전 잠깐이라도 회포를 풀자고 했지.

순희 벨소리 듣고 기뻐서 문 열고 보자마자 껴안으려고 하는데 성의 놀란 햄찌마냥 몸 움츠리면서 "디디야, 미안해. 나 하루종일 껴입고 촬영해서 땀 났어. 미안한데 샤워실 좀 빌려도 돼?"
순희 당연히 이용하라며 껴안던 팔 안 무안한 척 갈무리하겠지. 그러고 곧바로 샤워실로 직진하는 형 뒷모습 보며 식은땀도 갈무리해. 샤워를 한다고...? 내 방에서...? 이 시간에...? 저 형이 진짜 내 인내심 테스트를 하려고 하나.
하지만 헝디엔 촬영장 여름에 더운 거 누구보다 자기가 잘 알고 있으니 이성적으론 어쩔 수 없다는 거 잘 알고 있지. 본인 또한 호텔 들어오자마자 찬물 샤워부터 갈겼으니까. 아니 근데 잠깐 아무리 그래도 이 시간에 내 방에서 샤워를, 다시 생각해도 이건 좀 그러니까 미치겠잖아? 가뜩이나 오랜만에 본 촬영장 모습이 연화루 때보다 더 화려한 의상에 예쁜 메이크업에 사람 심장 터지게 만들 뻔했는데.

순희 심장 박동이 점점 빨라지는 와중 아무것도 모르는 성의는 개운하게 샤워마치고 세상 개운한 얼굴로 욕실에서 나와. 땀 냄새도 별로 안 나고 얼굴엔 땀도 안 나는 체질이면서 뭘 그리 걱정했는지 이제 겨우 안심한 표정으로.

그때부터 이제 순희는 좋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지만 미치는 거지. 마음과 다르게 조마조마하고 달달 다리도 떨리고 추울 정도로 에어콘을 틀었는데도 배 아래가 자꾸만 피가 몰리고 뜨거워져서.

그러거나 말거나 연기할 때 말고 집중력 예리력 제로인 아방수인 성의는 디디를 오랜만에 만난 게 좋아서 치대고 촉촉하게 젖은 얼굴과 머리카락 흔들면서 순희 환장하게 만들어. 순희는 괜히 호텔방에서 만나자고 했나, 아니 하지만 좋긴 좋은데 하고 수없이 번뇌하면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모르게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

그 와중에 또 프로의식은 넘쳐서 먼저 시간 알아챈 건 성의였어. 아, 내일도 일찍부터 촬영이라. 디디야, 너도 그렇지?
어, 응? 되는대로 성의 말 대꾸하고 주워섬기던 순희는 그제야 시간이 자정 다 되어가는 걸 깨달아. 아, 그렇지. 본인들은 지금 한창 촬영 중인 드라마 주역들인 것을. 컨디션 관리도 능력이자 의무였지.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순희는 다음에 만날 약속을 하지만 성의 이제 막 촬영 시작해서 확답할 수가 없어. 순희 역시 바쁜 건 매한가지라 폰으로 연락할 테니 꼭꼭 잘 좀 확인하라고 아날로그수인 성의에게 당부하지. 그날부터 성의는 평소보다는 두배 정도 열심히 폰을 체크하기는 할 거야. 그래도 다른 현대인보다 십분의 일 정도의 빈도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한창 바쁜 일정 속에서도 형과의 추억과 감정 매일매일 키워가면서 어떻게든 만나려고 하는 순희, 다른 사람보다 더욱 열심히 연락하고 바쁜 와중에도 찾아와주는 순희가 고맙기도 하면서 갸웃갸웃 의아한 성의.

그러다가 순희의 피나는 노력 아래 결국은 바보 아니 아방수인 성의가 감정 눈치 채고 나중엔 순희 호텔방 찾아와서 역시나 또 샤워부터 하겠다는 성의 잡아채서 냅다 키스부터 날리는 순희였으면. 형 땀냄새 하나도 안 나고 오히려 좋아, 하고 일단 입술 부르트도록 키스하고 껴안고 성의가 울먹이면서 안 된다고 할 때쯤에야 같이 샤워실 들어가서 씻고 나와서 몸의 대화 나눴으면.



+그 뒤로 순희 당부(라 부르고 어리광이라 읽는다)에 못이겨 평소엔 접속도 잘 안 하면서 (본인 속도로는 거의 광속급) 발빠르게 ㅇㅇㅂ 초화 접속해서 순희 새 드라마 격려해주는 성의 어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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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희도 고맙다고 댓 달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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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ㅍㅅ에 끄적거렸던 거 줖 다시 열린 기념 백업겸 끝에 내용 조오금 추가해서. 다병연화 슌시츼츼 순희성의 영원하라. (오늘 츼츼 웨이보 격려 댓글보고 감동해서 쓰는 글 마즘)


연화루 다병연화 슌시츼츼 순희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