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8624775
view 5293
2024.06.30 00:15
근데 그 이유가 위무선 육아난이도 극극극극상이라 말을 진짜 존나게 안 들어서 힘들어서 우는 거 bgsd

또 사고쳐서 혼내는데 반성하는 기색은 하나도 없고 이 상황만 모면하고 보자는 생각이 빤히 읽히는 얼굴로 살살 웃는 꼴을 보고 있자니 이제 귀엽지도 않고 그냥 너무 열받아서 참다 참다 눈물이 다 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선이가 생각보다 더한 천둥벌거숭이였던 거임.... 강징도 쟤 오기 전까진 사고도 저렇게 많이 안 쳤는데 욕이 나오고

붕자연 나름 탈사로 오해받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약한 모습은 안 보였다고 은근 자부심도 가졌는데 눈물 주륵주륵 나는 바람에 그거 다 똥 됨

위무선 인지부조화 와서 잠깐 멍때리다 곧 좆됏다 싶어서 잘못했다고 싹싹 빔 안절부절 못함 지가 설마 우부인 울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어서 얼굴 파랗게 질리고 식은 땀 나는데 붕자연 그거 보고 오히려 더 빡쳐서 기어코 웃어른을 울리고 나서야 잘못한 걸 아냐며 호통침

근데 그게 사실은 서러운 울음 다 섞여서 중간 중간 말 끊어지는 바람에 흐으윽 흑 기 기 기어코 흑 어른을 울.. 리이고 흐응 나서야... 흐으으윽 잘못한 걸 아 알아?!

이거여서 호통 효과 1도 없음

정신없이 우느라 몰랐는데 그때 문도 쾅!!! 열리고 밖에서 엄마 울음 소리 듣고 놀라서 뛰쳐들어온 강징이랑 염리도 어쩔 줄 몰라했겠지 강징도 엄마 우니까 울컥해서 위무선한테 위무씨엔...!!!!!!! 하고 눈가 벌게져서 위무선 노려보다가 아녕 울지마세요... 염리랑 같이 위로하고 난리남

여튼 진정한 뒤에 아 쓰발 자지주 가오 다 뒤졌다 현타 제대로 온 붕자연 문 걸어잠그고 하루종일 쥐 죽은 듯 방 안에 박혀서 베개 존나 패다가 다음날 큼큼 아무 일도 없었단 양 나온단 말임

근데 그날 위무선 하루종일 붕자연이랑 눈도 못 마주치고 기운도 다 빠져서 범생이처럼 굴면서 눈치만 보는 거임 그게 또 짠해 보여서 코 찡해진 붕자연임

그렇게 기운이 없어서 수련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무선이가 좋아하는 반찬 무심한 척 밀어주고 식사 이어나가는데 위무선 살짝 붕자연 훔쳐보다가 깨작깨작 식사 시작하겠지

붕자연은 그거 보고 아 이번엔 얘가 진짜 반성하나 봐!!!!! 하고 조금 좋아하는데 사실 그게 붕자연 울렸다는 죄책감 때문에 반성하는 게 아니라 소녀처럼 제
앞에서 분을 못 이기고 울음 터트린 붕자연한테 제대로 꼴리고 쿵쾅쿵쾅 심장 동해서 그런 거였으면

꿈에서 자기 아래에 깔아눕힌 우자연 앙앙 울리는데 그 살구같은 눈가에 쪽쪽 뽀뽀하면서 짠 눈물 맛보며 파정하는 순간 깨면 너무 좋음

멍하게 천장 올려다보면서 넌....... 진짜 금수새끼다.... 혼잣말하는 위무선이랑 이거 효과 좋네 하고 담부터 또 위무선이 지랄난리부르스 치면 또 울어볼까 생각하는 붕자연으로 환장의 무선자연이 bgsd

진정령 무선자연 무선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