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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ygall.com/59696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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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00:28
전편 https://hygall.com/596863837
퇴원 후, 학생회장은 혼자 살게 되었어 아버지는 오랫동안 격리 되어있어야했고, 어머니는 연락이 끊긴지 오래였음
그나마 학생회장을 딱하게 여겨 거둬주고 싶어하던 친척들도 다 멀리 살고있었기에 실질적으로 거둬줄 수 없었지 난감한 상황 속에서 센터 직원들은 보호소에서 지내자고 권유했고, 상황을 지켜보던 양아치의 부모님도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집에서 지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했지만 학생학생은 모두 거절했을꺼야 대신 친척과 양아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지
학생회장이 혼자 살게 되면서 양아치는 학생회장 동네에 자주 놀러왔을 것 같다 엄마가 반찬 갖다주래, 아빠가 너 주래, 온갖 핑계를 대면서 그게 핑계라는걸 알면서도 학생회장은 얌전히 받아줬어 그 다정함에 익숙해지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다정함을 거부할 수 없었을꺼야
모두가 행복한 신년을 기다리고있을 31일 밤, 학생회장은 혼자 책을 보고 있었음 한참 보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어
혹시 아빠인가?
학생회장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 같았어 손이 떨리고, 숨마저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컥컥거리는데 양아치에게 메시지가 왔어
[자? 문 좀 열어주라]
그제야 학생회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
애써 괜찮은 척, 숨을 고르고 현관문을 열었어 덜덜 떨리던 손을 뒤로 숨기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굴었지만 갑작스러운 양아치의 방문에 놀란 기색은 감출 수 없었지
뭐야? 너 왜 초인종 눌러?
걷다보니 니 집 앞이던데
너희 집이랑 우리 집이랑 엄청 멀지 않냐?
얼마나 걸은거야
그냥 너 생각나는 만큼 걷다보니 너희 집 앞이야
밖에 추워 옷 입고 나와
추우면 니가 들어오면 되잖아
...아냐 나랑 밖에서 산책하자
귀가 빨개진 양아치는 얼른 학생회장을 집 안으로 밀어넣고 현관문을 닫았어 결국 학생회장은 따뜻하게 입고 밖으로 나왔지 양아치는 별 말 없이 학생회장을 놀이터로 데리고 갔음 차가운 겨울바람에 코 끝이 시려웠지만 견딜만했어
두 사람은 별 말 없이 그네를 탔을꺼야 우물쭈물 하는 양아치가 답답해 학생회장이 먼저 입을 열었어
왜 왔어?
그냥
그냥, 이라고 하기엔 양아치의 손에 쥐어진 봉투가 꽤 무거워보였지만 학생회장은 애써 모르는 척 해주기로 했지
의미없는 대화가 이어지다가, 새해가 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되었어 그러자 갑자기 양아치가 부산스러워졌을꺼야 봉투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학생회장의 손에 들려줬어 손에 들린건 불꽃놀이용 스파클라였음
손에 들린 스파클라에 놀라 당황해하기도 전에 어느새 라이터를 들고있는 양아치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지
3, 2, 1!
열일곱 된 거 축하해!
반짝이는 불꽃과 축하, 멀리서 들리는 사람들의 환호성까지
모든게 꿈 같아서 학생회장은 처음으로 환하게 웃었을꺼야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스파클라로 놀다가 양아치가 준비해 온 조각케이크를 나눠먹었어 평범한 생크림 조각케이크였지만 학생회장이 여태껏 먹었던 케이크 중에서 제일 맛있었지
서로 얼굴을 맞대며 케이크를 나눠먹는 순간, 학생회장은 양아치가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더더욱 양아치와 사랑따위 할 수 없을거라는 확신이 들었지
욕심 조금만 부리면 그냥 이대로 곁에만 있어줬으면 좋겠다
언젠가 헤어질 사랑은 하지 말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울한 과거 이야기 끝 다음편부터는 현재 이야기임!
개노잼글 봐준 부케비들 코맙!
다음편 https://hygall.com/597064064
퇴원 후, 학생회장은 혼자 살게 되었어 아버지는 오랫동안 격리 되어있어야했고, 어머니는 연락이 끊긴지 오래였음
그나마 학생회장을 딱하게 여겨 거둬주고 싶어하던 친척들도 다 멀리 살고있었기에 실질적으로 거둬줄 수 없었지 난감한 상황 속에서 센터 직원들은 보호소에서 지내자고 권유했고, 상황을 지켜보던 양아치의 부모님도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집에서 지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했지만 학생학생은 모두 거절했을꺼야 대신 친척과 양아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지
학생회장이 혼자 살게 되면서 양아치는 학생회장 동네에 자주 놀러왔을 것 같다 엄마가 반찬 갖다주래, 아빠가 너 주래, 온갖 핑계를 대면서 그게 핑계라는걸 알면서도 학생회장은 얌전히 받아줬어 그 다정함에 익숙해지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다정함을 거부할 수 없었을꺼야
모두가 행복한 신년을 기다리고있을 31일 밤, 학생회장은 혼자 책을 보고 있었음 한참 보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어
혹시 아빠인가?
학생회장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 같았어 손이 떨리고, 숨마저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컥컥거리는데 양아치에게 메시지가 왔어
[자? 문 좀 열어주라]
그제야 학생회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
애써 괜찮은 척, 숨을 고르고 현관문을 열었어 덜덜 떨리던 손을 뒤로 숨기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굴었지만 갑작스러운 양아치의 방문에 놀란 기색은 감출 수 없었지
뭐야? 너 왜 초인종 눌러?
걷다보니 니 집 앞이던데
너희 집이랑 우리 집이랑 엄청 멀지 않냐?
얼마나 걸은거야
그냥 너 생각나는 만큼 걷다보니 너희 집 앞이야
밖에 추워 옷 입고 나와
추우면 니가 들어오면 되잖아
...아냐 나랑 밖에서 산책하자
귀가 빨개진 양아치는 얼른 학생회장을 집 안으로 밀어넣고 현관문을 닫았어 결국 학생회장은 따뜻하게 입고 밖으로 나왔지 양아치는 별 말 없이 학생회장을 놀이터로 데리고 갔음 차가운 겨울바람에 코 끝이 시려웠지만 견딜만했어
두 사람은 별 말 없이 그네를 탔을꺼야 우물쭈물 하는 양아치가 답답해 학생회장이 먼저 입을 열었어
왜 왔어?
그냥
그냥, 이라고 하기엔 양아치의 손에 쥐어진 봉투가 꽤 무거워보였지만 학생회장은 애써 모르는 척 해주기로 했지
의미없는 대화가 이어지다가, 새해가 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되었어 그러자 갑자기 양아치가 부산스러워졌을꺼야 봉투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학생회장의 손에 들려줬어 손에 들린건 불꽃놀이용 스파클라였음
손에 들린 스파클라에 놀라 당황해하기도 전에 어느새 라이터를 들고있는 양아치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지
3, 2, 1!
열일곱 된 거 축하해!
반짝이는 불꽃과 축하, 멀리서 들리는 사람들의 환호성까지
모든게 꿈 같아서 학생회장은 처음으로 환하게 웃었을꺼야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스파클라로 놀다가 양아치가 준비해 온 조각케이크를 나눠먹었어 평범한 생크림 조각케이크였지만 학생회장이 여태껏 먹었던 케이크 중에서 제일 맛있었지
서로 얼굴을 맞대며 케이크를 나눠먹는 순간, 학생회장은 양아치가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더더욱 양아치와 사랑따위 할 수 없을거라는 확신이 들었지
욕심 조금만 부리면 그냥 이대로 곁에만 있어줬으면 좋겠다
언젠가 헤어질 사랑은 하지 말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울한 과거 이야기 끝 다음편부터는 현재 이야기임!
개노잼글 봐준 부케비들 코맙!
다음편 https://hygall.com/59706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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