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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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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여우 간식주고 털 빗겨주고 목욕시키고 복복복 만져주는 이연화...

꽃에 물주고 무 심고 채소 다듬고 닭에 모이주고 쏟아지는 햇살에 땀나면 소매 걷어서 드러난 흰 손으로 땀도 훔치고 그러다 지치면 시원한 물 한잔 마시면서 나무그늘에 앉아 꼬리 살랑이는 불여우 쓰담쓰담도 해주고


혼자서도 잘 챙겨먹는 이연화 사부님 레시피북 보면서 오늘은 또 어떤 레시피를 도전할까 고민하다가 솥에 물 끓이고 밥짓고 요상한 향신료로 고기도 볶아주고 김 펄펄 나는 냄비 보고 이게 아닌가 콜록콜록거리면서 한입 집어먹어보고 이정도면 괜찮은데 끄덕이고


연화루 구석구석 쓸고닦고 불여우가 어지른 물건들 주워서 원래 위치에 정리해두고 어느새 세월느껴지는 지붕과 벽에 눈길 주다가 직접 고쳐본다고 이리저리 두들기고 손질해서 어설프게 땜빵도 놓고 연화루 팻말 반짝반짝하게 닦으면서 뿌듯해하는

그런 성실 살림꾼 이연화가 평범하게 사부작거리면서 사는거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