빻 주의!!!



부상을 입고 싼 값에 여기저기 떠돌다 끝내 투견장으로 팔려온 군견 수인 마크와,, 마크와는 어릴 적 떨어져서 서로 몰랐지만 쌍둥이 동생인 스티븐이 보고 싶다..

일찍이 군견으로 훈련받은 마크는 투견장에 와서도 나름의 적응을 빠르게 하며 자신의 배팅률을 올릴 것 같은데, 스티븐은 예쁨 받으며 자라오다 모종의 사연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케이스라 적응도 못하고 공포에 질려 덜덜 떨며 웅크리기만 하고 있을 것 같음.

어쩌다 첫 싸움을 마크와 붙게 되었는데 경기장 입장 전부터 강하게 반항하며 거부하려 들 것 같음. 늘 싸우고 공격하는 훈련을 받아왔던 마크로서는 그런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 공격하려다 얼 빠진 채로 있을 것 같고 스티븐은 교육이 더 필요하겠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목줄을 단단히 잡혀 억지로 질질 끌려나가겠지.

Zip zip 하고...
다시 스티븐을 데리고 와서 더 엄격하고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복종시키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엄청난 불안감과 공포심을 보이고 과호흡에 심하면 발작까지 하는 스티븐일 것 같다. 이후로도 좋든 싫든 낮은 레벨의 투견 경기에 내보내는데 그래도 겁에 비해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로 어찌저찌 명줄은 붙잡고 제 밥값 정도는 겨우 하고 있을 듯. 물론 매일이 눈물바다지만.

투견 수인 담당 훈련 교관은 조엘이면 좋겠다,,
지금은 뒷세계에 몸 담고 있는 전직 군인이라 불필요한 연민이나 봐주는 거 없이 빡세게 굴릴 것 같음. 그리고 마크의 목줄을 쥐고 있는 주인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젊은 재력가인 티모시나 션오일 것 같고 스티븐의 목줄은 매즈가 쥐게 될 것 같음.

스티븐은 피지컬은 딱 좋은데 교관이나 주인을 보기만 해도 질겁하며 뒷걸음질할 정도로 겁이 많고(당연함 주로 맞거나 크게 혼날 때가 많으니) 아무리 패고 굴려도 경기 때마다 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돌아올 것 같다. 원인을 알고 보니 알파들이 넘치는 이 세계에서 스티븐은 천생 오메가였고, 고민 끝에 스티븐을 투견판이 아닌 오메가 경매에 넘겨버리는 엔딩도 눈물 나지만 맛도리일 듯;

투견판이 자기 인생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했던 스티븐은 자신이 오메가라는 사실과 경매에 헌신짝처럼 내버려졌다는 사실에 충격 먹고 정신이 왔다갔다 할 것 같다. 스트레스로 머리도 점차 흰색 빛이 도는 회색으로 샐 듯. 새 주인에게 다른 의미로 예쁨 받으면서도 정신이 나가있을 땐 맞았던 기억에 사로잡혀 계속 죄송하다고 중얼거리거나 정신이 잠시 돌아왔을 땐 또 내내 훌쩍이며 주인님을 받아내는 걸 두려워하고 있을 것 같다. 잠깐 반항을 하다가도 손찌검 몇 대면 다시 조용히 체념하고 입술을 꽉 물고 바들바들 버텨내는 스티븐이겠지. 그저 더 맞지 않고 빨리 끝내는 데 목적을 두는 스티븐일 것 같다.

((예쁘장 하니 경매에 내놓지 않고 그냥 자기가 직접 길들이고 그루밍해서 따먹는 스티븐의 원래 소유주인 매즈도 맛있겠다. 경우에 따라 스티븐이 계속 반항하려들거나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고 두려움에 잠식되어버리면 스티븐의 머리채를 부여잡고 목에 진정제나 세뇌용 약물을 주입해 기운을 빼놓는 매즈,,))






문나이트 마크 스티븐
오작 조엘 션오 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