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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23:09


퓨리로드에도 매끈한 개연성은 없었지만 그래도 맥스, 퓨리오사, 브리더, 눅스에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이 확실하게 있었음.
이번에는 공감이 잘 안 됐음. 퓨리오사를 이해해주기가 어려움.(퓨리오사의 분노나 연대하는 행보에 대한 이해가 어려움)
걍 닉값하네 애초부터 이름이 퓨리오사; 하는 생각만

생지옥 황무지에서 유일하게 퓨리오사를 이해해준 사람 = 선대 임퍼러터 = 남자
어쩌라고임
ㅋㅋㅋ 둘 사이의 유대감이 난데없이 생겨남. 분노로 점철된 인생을 살던 퓨리오사를 처음으로 아묻따 인간적으로 대해 준 사람인 건 알겠는데
1) 그는 왜 퓨리오사를 인간적으로 대했으며
2) 눈앞에서 엄마가 잔혹하게 죽어도 풍요의 땅에 대해 절대 함구했던 퓨리오사가 왜 그에게는 모든 마음을 다 열고 풍요의 땅을 알려주었는가
물론 퓨리로드에서 맥스한테도 알려줬음. 같이 가자고. 비밀은 무슨 허벌 풍요의땅임. 하지만 퓨리로드에서는 퓨리오사와 맥스 사이에 유대감이 형성되는 걸 관객이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따라갈 수 있는 스토리를 줬음. 퓨리오사에서는 안 줬음. 갑자기 짱친되더니 갑자기 같이 고향가자고 함. ??? 뭐임???

디멘투스를 너무 절대악으로 만들어서 퓨리로드에서의 임모탄 조에 대한 분노를 이해 안 되게 만듦.
퓨리오사에서도 임모탄 이새기 머리에 피도안마른 와기퓨리오사 보고 나중에 내 아내가 되라는 개소리나 지껄이는 브리더인씹 세계관이지만, 정작 임모탄은 퓨리오사에게 딱히 뭘 안 했음. 빌런은 디멘투스고 퓨리오사는 그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했는데 ㅋㅋㅋ 그 뒷 이야기인 퓨리로드에서는 갑자기 임모탄 조에 대한 증오가??? 누가 보면 유년기와 엄마를 앗아간 게 임모탄조인줄 알 듯

그리고 리멤버미 존나존나 임팩트 없고 뻔하게 썼더라

이번 영화는 퓨리오사의 이야기이지만 오히려 전작보다 납작하고 의미도 옅다고 느꼈음. 여성의 서사이지 임파워링 의미를 가지는 여성서사는 아니라고 느껴지더라. 퓨리오사 개인의 이야기일 뿐임. 물론 그것도 의미가 있지만 걍 아쉬울 따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