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뭔가 볼수록 속편을 만들수록 점점 내리막길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감독임

왜냐면 감독 특유의 b급감성에 상식을 파괴하는 기발한 방식의 기술이 시리즈로 갈수록 계속 뇌절을 향해서 가는것 같아

아가일 솔직히 평잼으로 보았지만 재밌는 장면이 꽤 있었을뿐 만듦새로는 많이 조잡하다고 생각함 (솔직히 영화관에서 봤으면 불호였음), 왜냐면 반전을 지나치게 남발하는데다가 그 반전도 요즘 만화에서도 판타지 이세계물이 아닌이상 무슨 이상한 설정이냐는 비판이 많게끔 되어있음

대충 아가일에서 나온 큰 반전을 보면

1. 엘리가 원래는 아가일 요원 - 레이첼 카일 (R.카일) 요원이었다.
2. 엘리의 부모는 진짜가 아니라 작전부 간부들이다. 
3. 엘리는 원래 작전부의 마스터 파일에 기록되어 있을정도로 작전부 핵심인물이다
4. 엘리가 와일드 (샘 록웰) 심장 쏘았지만 키라가 그랬던것처럼 심장 위 5cm 위를 관통하면서 피만 흘리면서 잠깐 죽었다 깨어날 뿐이다

인데.. 반전이 충격을 줄려면 그동안 스토리가 빌드업이 되었다가 확 한방에 터트려야지 신선하지 영화 내내 위의 굵직한 반전을 외에 자잘한 반전들을 남발함. 그래서 초반에는 헉! 하고 충격먹은것도 나중에 얼래벌레 이상한식으로 해결되니까 점점 김이 빠지고 허점이 적나라하게 들어남. 저거 말고도 어이가 없었던건 뭔 비밀의 수호자의 공간에 엘리 엄마가 들어오고 수면제로 엘리 일행 납치가 쉽게 가능한것도 좀 어이가 없는게, 아니 총으로 살벌하게 무장한것만 빼면 그냥 무기없이 누구나 들어오게 하는 장소가 되는데 무슨 비밀의 수호자야 ㅋㅋㅋㅋ 존윅의 콘티넨탈도 이정도는 아니겠다 ㅋㅋㅋ 난 이거 보고 혹시 소피아 캐릭터가 원래는 엘리 배신했나 한동안 의심했었음

때문에 막판에 마스터 파일 보내는 신에서 엘리가 스케이트인지 발레 오르골 소리 듣고 각성(?)해서 소리 들리는동안에는 무조건 복종하면서 와일도 요원 죽일려고 하고 소리 멈추면 바로 깨어나서 미안해 하는거 반복하는 동안 뭔 장난하나 하는 심정으로 보게됨. 저기 그거 계속 틀어놓고 24시간 내내 있을수 있어요? 하는 생각만.. 막판에 트위스트로 머리 밟아서 확인사살하는것도 너무 늘어지게 연출해서 뭔 다리 하나 내리꽂는게 저렇게 몇초나 흐르는지 지겨워 하면서 볼 정도, 

킹스맨도 1-2편 프리퀄까지 다 봤는데 느끼는건 아무리 첩보물이라도 기상천외한 발상을 너무 현실성 없이 계속 늘어놓고 벌어진 사건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처리하는게 감독 역량이 좀 부족한것 같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면 어느정도 납득되는 전개나 수습 혹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과정을 쫄리게 만들어야지 계속 보게되는데 매튜 본 감독은 그냥 이세계 만화 기술이나 상상하는거 짜잔- 하고 내놓고 팍팍 터트리면서 저질러 놓고 그 뒤의 대한 수습이나 설명을 어느정도 납득되게 내놓지 않음. 이게 단편적인 영화면 그 안에서 즐거워하면서 끝나는데 속편이면 잠깐.. 그 전에 있던 사건은 어떻게 된 거지? 이렇게 어이없게 해결된다고? 하는 의문을 품을수밖에 없음. 그 감독 머릿속에서의 상상에서는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영화로 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상상도 뇌절처럼 느껴짐 

그냥 감독 전작들 다 본 입장에거는 그냥 속편 없는 영화나 내놓으라고 하고 싶다. 킹스맨에서나 아가일에서도 쿠키영상이나 떡밥보면 속편이나 세계관 확장 계획중인것 같은데 이런식으로 계속 가면 그거 다 펼치기 전에 영화 나오지 않을거 같음
 
2024.05.25 02:13
ㅇㅇ
모바일
눈물나게 전부 공감한다..비현실적인 액션과 설정도 정도가 있는데 너무 남발하고 오버해서 루즈해지는 슬픔..
[Code: 94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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