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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14:56
서로의 옷을 입고 있을 때 시선을 같이 보는 것도 재밌는 것 같음


1) 아트 셔츠를 입은 패트릭
- 13년 전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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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는 타시와 관계를 맺는 게 패트릭의 1차적 욕망이었지만 오히려 타시로 인해 패트릭은 아트에게 신경이 쏠리고 있음 패트릭의 시선은 타시와 아트 사이를 오고감 개바쁨


2) 타시 티셔츠를 입은 패트릭
- 12년 전 스탠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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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와 싸운 후 부상 소식 듣고 달려간 패트릭은 당연히 타시가 마음에 걸림 패트릭의 시선은 발화자에 따라서 타시 > 아트로 이동하고 결국 아트를 바라보다가 떠남

- 8년 전 아틀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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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끊긴 뒤 약 4년만에 처음으로 패트릭이 두 사람을 찾아간 이 장면에서 세 사람의 시선이 교차됨

1. 패트릭은 아트를 보고 있음
2. 타시가 아트를 보고 있는 패트릭을 발견함
3. 아트가 타시를 보고 패트릭을 발견함
4. 아트와 눈이 마주치고 패트릭은 타시로 시선을 돌림

여기서 패트릭의 시선은 아트 > 타시로 옮겨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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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패트릭은 온전히 혼자 있는 타시를 만남 이때 두사람은 아트를 찾지 않음 타시가 끼고 있는 약혼 반지에 대한 얘기만 하는데 이것도 아트에 대한 얘기가 아니고 아트 할머니의 안부만 묻고 끝남 이후 아트가 두 사람을 발견하지만 타시도, 패트릭도 아트를 보지 못하고 아트가 시선을 돌린 사이 사라져버림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 패트릭과 타시가 둘만 있었던 장면(기숙사, 뉴로셀 호텔, 골목, 패트릭의 차)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항상 아트가 있었는데 유일하게 이때만 둘 사이에 아트가 없음 테니스도! 오롯이 둘만이 존재함 그리고 아트는 하필 이 순간만 목격하게 됨


3) 아트 티셔츠를 입은 타시
- 현재 뉴로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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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는 아트가 자는 사이 몰래 패트릭을 만나지만 두 사람의 대화 주제는 아트임 그리고 이때 챌린저스 현수막 속 아트가 두 사람을 보고 있음


젠데이아가 옷장 공유가 세 사람이 전부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라고 했는데 이렇게 보면 아트한테는 아틀란타 사건이 단순히 제 아내와 아내의 구남친이자 제 친구..의 외도 정도가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고 완벽한 소외감을 느끼게 된 결정적인 순간인듯

또 패트릭과 타시는 아트의 옷을 잡히는 대로 입었지만 아트는 한 번도 두 사람의 옷을 입은 적이 없음 그래서 두 사람은 무의식 중에 어느 정도는 서로를 공유한다고 생각하지만 아트 입장에선 뺏고 뺏기는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애쓰면서도 실상은 자신이 얻는 건 없다고 느꼈던 것 같음

오픈릴레이션쉽도 가능한 패트릭과 가정파괴범이 되고 싶진 않지만 개쩌는 테니스를 보기 위해 기꺼이 끼어드는 타시, 이 도파민 중독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통 받는 아트버스이면서 동시에 어떻게든 자기 살 궁리를 하는 독잇뱜..



패트릭아트타시
2024.05.23 14: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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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렇게 챌친놈이되...
[Code: 658a]
2024.05.23 15:06
ㅇㅇ
모바일
아트가 개같이 살아남으려고 했구나.. 아트야아( o̴̶̷᷄⌓o̴̶̷̥᷅ )
[Code: 9d4b]
2024.05.23 15: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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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불 사이에 안 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얼음..
[Code: 85f4]
2024.05.23 16: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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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ㅠㅠㅠㅠㅠ
[Code: efe1]
2024.05.24 03: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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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 아트는 둘의 옷을 입지 않았네 ㅜㅜ
[Code: c283]
2024.05.24 09: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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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Code: 8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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