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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04:07
이젠 캣솔이라는데...
오랜만에 어또 했다가 다시 감겼다
능글연하와 무뚝뚝연상 조합은 절대 배신 안하지

어또2와서 좀 세련되게 바뀐 캐서디 옷차림 보고 뭔가... 달라졌는데? 두근두근 하는 솔져 보고싶다
누더기 같은 옷들 말고 깔끔하고 좀 최신장비로 무장한 캐서디한테 새로운 매력을 느끼는 거지
내가 알던 콜 캐서디는 너덜너덜하고 담배쩐내나는 애송이였는데 수염도 좀 깔끔해지고 전체적으로 멀끔해지니 꽤...
눈치빠른 캐서디 그거 알고 미인계 썼으면 좋겠음
영감님이 수염 기르셨길래 저도 더 기르고 다듬어 봤는데 어떻습니까?ㅎ대놓고 물어보면
이제야 사람 같아졌군 그래. 무뚝뚝하게 답하면서도 속으로는 콜 캐서디가 잘생겼다고 소문 난 이유를 알겠군... 하면서 칭찬중이었겠지... 설렌다


솔져도 수염기르고 헤어스타일에 바이저까지 다 바꿨는데 이 모습을 처음 봤던 캐서디는 사실 좀 당황해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이미지가 크게 바뀌어서...
솔져도 조금 긴장한채로 캐서디 앞에 나타났는데 애가 좀 낯빛이 어두우니까 아... 별로구나 싶은거지
...면도날을 갈아야겠군. 눈 피하면서 돌아가려하니까 아차싶은 캐서디가 급하게 뒤에서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상처받고 화낼까봐 차마 다른 곳 만지지는 못하고 그냥 백허그 자세로 꼬옥 끌어안았으면 좋겠음
아닙, 아닙니다. 조금 더 보여주십쇼
얼굴이 어둡던데. 보기 싫은 것 아니었나?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감탄한겁니다, 감탄. 서부 영화의 주인공 같지 뭡니까.
하, 그딴 아부는 필요없어. 다시 가려야겠군.
잭... 저는 지금 당신 얼굴을 더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너무 바뀐 모습에 당황해서... 하지만 전 잭, 당신이 좋은거니까요. 어떤 모습이든 상관 없다구요.
...그리고 당신 수염... 꽤나 복실복실해서 귀엽, 귀엽네요. 하하!! 슬쩍 손 풀고 바이저 벗기면서 수염 복닥복닥 만져볼 것 같다
귀엽...다니 늙은 개한테 듣기 좋은 칭찬은 아니군. 아직도 안색 좀 어두운 솔져가 슬적 손 치우면
아무튼 제가 좋으면 된거 아닙니까? 또 누구 잘보일 사람이 있는게 아니라면~ 양손으로 눈가와 입가의 진한 흉터 자국 매만지면서 사랑스럽게 바라보겠지
그렇지. 흠... 하고 대충 넘기는 솔져겠다

아무튼 이날 이후로도 풍성하고 깔끔한 비주얼로 생활하는데 서로 가끔 옛날 모습 그리워했으면 좋겠다ㅋㅋ
특히 솔져가 그 누더기 때의 캐서디 판초를 생각보다 그리워했으면 좋겠음
캐서디의 체향과 시가냄새와... 땀, 먼지, 이런저런 냄새가 섞여 뒤집어쓰면 캐서디에게 폭 안긴듯한 느낌까지 들어서 좋아했을 것 같음
그에 비해 지금 캐서디가 두른 망토 같은건 뭐랄까... 캐서디 냄새가 나긴 하지만 진한 짐승 같은 냄새보단 기계냄새와 섬유유연제 냄새가 더 많이 날 것 같음
그래서 문득 캐서디 판초 아직 있냐 물어봤으면 좋겠음
뭐... 보관은 하고 있지만 상태가 좋진 않을거라고 하는 캐서디에게 하루정도만 빌려달라 하겠지
그날 밤 침대에 판초 깔아두고 널부러져 자는 솔져...
오랜만에 맡는 진한 짐승체향에 안정되면서도 슬 흥분도 올라오겠다
결국 한바탕 빼고 난 후 차마 그대로는 못 주고 빨아서 돌려줄 것 같음
그리고 깨끗하게 빨려있는 판초를 돌려받은 캐서디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솔져 섬유유연제 냄새로 흥분해서 혼자 빼겠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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