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4719851
view 1025
2024.05.22 16:22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All He'll See is Me 
나 말고는 안중에도 없을테니까


6
 

오비완은 나쁜 예감이 들었다.

이유는 확실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은 잘 진행되고 있었고, 기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사실 너무 긍정적이었다. 아나킨은 자기 능력을 절대 낮게 평가하지 않았고--일부 제다이는 그걸 오만하다고 말하겠지-- 두쿠와 그리버스를 죽인 일에 대한 세간의 과찬은 그런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나쁜 예감의 근원은 아니었다. 무언가 다른 게 있었다. 포스의 기운이 이상했다.

그는 또 다른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아나킨을 곁눈질했다. 턱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걸로 보아, 아나킨의 인내심이 점점 극에 달하고 있는 모양이었고, 그 말인즉슨 오비완이 곧 개입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갑자기 아나킨이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고, 두 사람의 눈이 서로에게 고정되었다.

고개를 돌린 오비완은 테이블에 시선을 고정했다. 얼굴이 불편할 정도로 뜨거워졌다. 

포스여, 이건 끔찍했다. 사춘기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정말 끔찍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고통스러울 만큼 어색하고 당황스러운 기분을 느끼는 게 정말 싫었다. 이제는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도 모르겠고, 그와 아나킨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두 사람 모두 그들 사이에 일어난 일을 없던 일 취급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나킨이 그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볼 때, 그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듯했다.

아나킨이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 이상을 원하면?

오비완의 눈길이 저도 모르게 어두운 천 아래 두껍게 불거져 언덕진 아나킨의 고간으로 떨어졌다.

그 남근의 두께감, 그의 입을 채우고 자극하던 만족스러운 부피감을 생각하자 입에 침이 고였다. 그리고--

오비완은 애써 눈을 돌리면서, 자기 생각에 기겁했다. 미친거 아냐?

설상가상으로, 포스 안의 기묘한 기운이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포스의 기운은 마치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생길 것처럼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었다. 무언가 커다란 일이 생길 것처럼.

만약 그와 아나킨의 관계가 정상적이었다면, 아나킨에게 그 역시도 느꼈는지 물어봤을 텐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러기에 너무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자신의 평정심과 두 사람의 우정을 원래대로 회복하기 전까지는 아나킨을 피할 생각이었으나, 이 기자회견이 그의 계획을 망쳐버렸다.

“뭔가가 잘못됐어요.” 아나킨이 기자의 질문을 무시하며 마이크를 끄더니 갑자기 입을 열었다.

오비완은 당황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 느낌의 원인을 알 수 있겠어?” 이러니저러니 해도, 포스와의 연결에 있어 아나킨은 그 어떤 제다이보다 강력했다. 

아나킨은 미간을 찌푸리고 눈을 가늘게 뜬 채 군중을 훑어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내 생각엔...” 그는 얼어붙더니, 기자회견장 입구를 지키고 있던 사내들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그는 오비완은 아래로 내리누르더니 다른 손을 허공에 뻗었다.

찰나 동안 오비완은 혼란스러웠다. 공중에 얼어붙은 블라스터 샷들을 보기 전까지는.

오비완의 시선이 그것들의 근원지--입구를 지키고 있던 클론병들에게로 향했다. 그들은 블라스터를 꺼내 들고 자신들을 향해 겨냥하고 있었다.

“제기랄 뭐야?” 오비완은 욕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이 상황은 욕지거리가 절로 나왔다. 저들은 아나킨의 501부대 클론 대원들이었다.

클론들은 다시 발포하기 시작했고, 이제 아나킨은 그의 라이트세이버를 이용해 샷들을 클론들에게 반사했다. 군중들은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지만, 죽은 클론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오비완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들이 누군지 알아봤다. 리스와 기저. 과거 함께 여러 임무에 동행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이젠 죽어있다. 아나킨이 자기 수하들을 죽였다. 그들은 왜 공격해온 거지? 도대체 왜--

“가요, 오비완.” 아나킨이 그의 팔을 붙잡으며 소리쳤다.

오비완은 아나킨이 저를 끌고 의회 건물을 빠져나가도록 두었다. 그는 너무나 어지럽고 혼란스러워 아나킨이 이유 없이 두 사람을 공격해오는 클론들을 상대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포스는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오비완은 마침내 아나킨을 돕기 위해 그의 라이트세이버를 꺼내 들며 겨우 입을 열었다. 아나킨은 훌륭한 전사였지만, 여기서 소레수 마스터는 아나킨이 아니었다. 압도적인 블라스터 총격을 방어하는 데는 오비완이 선호하는 그 검식이 가장 적합했다.

아나킨의 얼굴은 어두웠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멀리 보이는 제다이 사원을 향해있었다. 

오비완의 등줄기에 소름이 끼쳤다. “클론들이 우리뿐만이 아니라, 모든 제다이를 공격하고 있다는 거냐?”

“상관없어요.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상관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오비완은 경악했다. “우리 형제들이 저기 있어! 아이들이 있다고, 아나킨!”

아나킨의 턱이 단단하게 굳었다. 그는 자기 앞을 한참 노려보다가, 잇새로 내뱉었다. “알겠습니다. 사원으로 가죠.”

다른 상황이었다면, 오비완은 사원을 향해 스피더를 모는 아나킨의 무모한 운전을 질책했을 테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빠르지 못해 속이 탔다. 오비완은 제다이들이 죽어 나가는 것이, 그들의 포스 시그니쳐가 하나씩 사라져가는 것이 느껴졌다.

아나킨은 조용했고, 그의 시선은 마치 어떤 기억을 다시 곱씹는 것처럼, 또는 어떤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처럼 먼 곳을 향해있었다. 다른 곳에 정신 팔린 채 혼자 중얼거리는 그의 모습을 고려하면, 그들이 아직 어디 부딪히지 않은 게 기적이었다. “이건 일어나선 안 됐는데.”

다른 상황이었다면, 오비완은 그를 걱정했을 테지만, 그 역시 혼란스러운데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고, 포스 안의 고통으로부터 그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정신 보호막을 치느라 바빴다. 얼마나 많은 생명이 꺼진 거지? 알지 못했다. 알기 두려웠다.

마침내 사원에 도착했다.

오비완은 스피더에서 뛰어내려 달려갔다. 그는 사원 안에 있는 클론들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그가 느끼는 공포는 이전에 느껴본 적 없는 그런 수준이었다. 블라스터 샷을 막는 그의 라이트세이버의 빛이 흐릿하게 번진다. 어렴풋하게 그의 등을 엄호하는 아나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비완이 잠깐 뒤로 돌았을 때 본 아나킨의 얼굴에는 예의 그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무언가 아나킨에게 문제가 있는 게 분명했지만, 지금은 그걸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고--그들의 손에서도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그들의 친구였던 사람들을 그들의 손으로 죽이고 있었다. 이건 잘못됐다. 완전히 잘못됐어. 하지만 이 광기를 야기한 게 무엇이든 간에,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오비완이 블라스터 총격 너머로 클론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무어라 소리치든, 그들은 그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총격을 가했다. 

두 사람은 사원 내부로 향해 맞서 나갔다. 사방에서 총격을 가하고 있었다.

이보다 최악일 수 있었다. 오비완은 그걸 알았다. 만약 이 일이 며칠 전에 일어났다면, 사원을 보호할 제다이가 얼마 있지 않았을 것이고, 클론들에 의해 빠르게 제압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제다이 장군들이 두쿠와 그리버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사원에 귀환했다. 공식적으로 종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일시적인 휴전이 이루어졌다. 전쟁이 재개될 수도 있었지만, 많은 제다이가 잠시 전쟁으로부터 휴식을 취하기 위해 사원으로 귀환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가장 외딴곳에 있는 방 중 하나에서, 우연히 여러 명의 영링들과 마주쳤다.

“마스터 스카이워커, 마스터 케노비!” 아이들은 눈에 띄게 안도하며 소리를 질렀다. “마스터 콘께서는 사원 경비를 도우러 가셨어요. 하지만 저들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오비완이 아이들을 안심시키려던 찰나, 그의 눈에 뒷걸음질 치며 방을 나가려는 아나킨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는 고개를 저어댔고, 눈은 크게 뜬 채 시선은 그 어디에도 닿지 않았다. 그의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서 당장이라도 기절할 것처럼 보였다. 

부끄럽게도, 오비완은 영링들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의 세계는 어떤 공황 같은 걸 겪고 있는 듯한 아나킨에게로 좁혀졌다. 아나킨이 그를 필요로 하고 있고, 그래서 오비완은 그에게 다가갔다.

“아나킨, 무슨 일이냐?” 오비완은 입을 열며, 파다완의 굳은 어깨에 손을 얹었다.

아나킨이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충격에 빠진 건가?

그럴 만 했다. 그는 방금 그의 산하인 501부대의 셀 수 없이 많은 대원을 죽였다. 그의 산하에서 몇 년을 함께 싸워왔던, 그의 목숨을 다해 지켜왔던 바로 그 사람들을.

“우리 아가.” 오비완이 부드럽게 말했다. “어려울 거라는 잘 안다. 네 부하를 죽여야 한다는 게. 하지만 우린 너의 도움이 필요해. 나 혼자서는 영링들을 지킬 수 없어. 아이들은 네가 필요해. 네가 필요해, 아나킨.”

아나킨이 꿀꺽 침을 삼켰고, 그의 시선은 좀 더 뚜렷해졌다. 오비완의 얼굴을 살펴보는 그의 눈에는 절실한 무언가가 있었고, 이내 갑자기 오비완을 확 끌어당겨 안고는 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아.

오비완은 아나킨이 이런 식으로 자신을 안았던 게 마지막으로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너무 꽉 안아서 아플 만큼, 마치 이걸 필요로 하는 것처럼, 마치 오비완이 그에게 꼭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전혀 없었지.

울컥 목이 멘 오비완은 그를 마주 안으면서, 따뜻한 말들을 속삭였다. 그의 눈가가 그의 손으로 거둬들인 여러 생명을,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거둬야 할 여러 생명을 생각하자 뜨겁게 시큰거렸다. 그는 영링들이 커다랗게 뜬 눈으로 자신들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챘다. 강력한 제다이 장군들에게서 기대되는 모습으로 행동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나킨은 그의 최우선순위였다. 그는 언제나 오비완의 최우선순위일 것이다. 포스여, 이게 애착이 위험한 이유다. 아나킨이 그의 최우선순위가 되어선 안 되는 건데.

“날 사랑한다고 말해요.” 아나킨이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말은 오비완의 목덜미에서 뭉개졌다.

오비완의 얼굴이 뜨거워졌다. “아나킨, 그러기에는 알맞은 장소도, 시간도 아닌 것 같다...” 클론들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로 보아하니 아주 많은, 아마 수백명은 되는 듯했다.

“말해요.” 아나킨이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반쯤은 명령조였고, 반쯤은 애원조였다. 그는 떨고 있었다. “말해줘요, 오비완.”

“사랑한다.” 오비완은 그렇게 속삭이며, 아나킨의 등을 쓰다듬었다. “사랑한다, 우리 아가.”

아나킨은 목덜미에서 얼굴을 들어 올렸다. 무언가 부서지고 절박한 게 그의 눈에 선연하게 담겨있었다. 그는 두 손을 들어 오비완을 얼굴을 감싸 쥐더니 거칠게 입을 맞췄다.

오비완의 머리가 상황을 따라가기도 전에 키스는 끝났고, 오비완은 뒤로 물러나는 아나킨을 멍하니 바라보는 채로 남겨졌다. 그의 심장이 미친 듯이 방망이질 쳤고, 얼굴은 무척이나 뜨끈해졌다.

영링들이 그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맞다.

오비완은 헛기침하며 목을 가다듬고, 허둥지둥 그의 감정들을 포스로 내보냈다. 지금은 그걸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눈에 보이는 엄폐물을 찾아서 그 뒤에 숨어 있거라. 만약 클론들이 우릴 뚫고 너희들을 찾게 된다면--”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진실은, 클론들을 상대로 아이들에게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성인인 제다이들도 이렇게 많은 클론을 상대로 맞서 싸울 수 없었다. 오비완은 아이들을 안심시킬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누워서 죽은 척하렴. 그들이 너희를 지나치자마자 도망가야 한다.”

아이들을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여전히 오비완에게서 머리 하나가 더 자라난 것처럼 쳐다보고 있었다.

“어서!” 오비완은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날카롭게 외쳤다. 제다이 마스터라는 칭호에 걸맞지 못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뒤돌아서 아나킨을 따라잡기 위해 달렸다. 그 아이 혼자 그 많은 클론을 상대하게 둘 수 없었다. 

계단 위에 도달한 그의 눈에, 계단 밑에 서서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 클론을 마주한 아나킨이 들어오자 심장이 두방망이질 쳤다. 클론들은 최소 오백명은 되어 보였다. 

안돼, 포스여, 안돼.

아나킨은 죽게 될 거다.

비록 최근에 아나킨 그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준 적 있다지만, 지금 여기에서는 승산이 없었다. 클론은 드로이드가 아니었다. 그들은 살아 숨을 쉬는 생명체였고, 포스를 써서 그들을-오백명을 한꺼번에 밀어낼 수 있을 리 없었다. 라이트 사이드의 힘은 리빙 포스의 일부인 생명체들을 조종하거나 다치게 하는 데에 이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마인드 트릭이 굉장히 어려운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고, 광역으로 마인드 트릭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오비완은 갑자기 명료한 깨달음이 들었다. 이곳에서 그들은 죽는다.

그는 수많은 클론을 상대로 싸우는 아나킨을 도울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두 사람이 얼마나 실력이 좋든지 간에, 이 싸움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 되돌아가서 영링들을 붙잡고, 적어도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그렇게 하는 게 옳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자신은 아나킨의 곁을 떠나지 않을--떠날 수 없다는 것 또한 잘 알았다. 아나킨은 죽고 자기 혼자 생존하게 되면 그는 무너질 것이다. 그건 제다이의 방식이 아니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오비완은 차라리 그와 함께 싸우고, 함께 죽으리라. 그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 적어도 두 사람은 그들의 집을 지키고, 저승길 동무로 최대한 많은 클론을 데려가며, 함께 죽게 될 테니. 

그의 라이트세이버를 키며, 오비완은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그와 동시에 포스 안에서 엄청난 전율이 느껴졌다.

며칠 만에 처음으로, 그는 드디어 아나킨의 포스 시그니쳐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비완의 눈이 커졌다. 그의 머리는 상황을 이해할 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오비완은 어렴풋하게 힘을 주며 주먹을 쥐고 있는 아나킨의 손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클론들은 풀썩 쓰러졌다. 마치 부러진 장난감 병정처럼. 그들 모두가 죽었고, 그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포스를 떨게 했다. 

제다이는 그런 걸 할 수 없다.

그게 사실이다.

오직 다크사이드 사용자만이 포스를 사용하여 생명체를 죽일 수 있다.

그게 사실이다.

오직 시스 군주만이 그렇게 많은 생명체를 한 번에 죽일 수 있다.

그 또한 사실이다. 

오비완은 그것을 안다.

하지만.

분명 예외도 있을 거야, 분명히.

그의 일부는 여전히 그 희망에 매달리고 있었다. 그의 파다완, 그의 아나킨이, 그 아이가 그럴 리--

산처럼 쌓인 시체들을 발아래 둔 아나킨은 천천히 뒤를 돌며, 굳은 얼굴로 오비완을 바라본다.

그의 눈은…

분노와 두려움이 가득 일렁이는 노란빛이었다.
 




-------------------------

오역주의 
의역주의
비문주의
맞춤법주의

오역의역맞춤법 관련 피드백 환영함!!
결국 오비완이 알게 되버렸넹ㅠㅠㅠ


별전쟁 아나오비 헤이든유안 베이더벤
 

2024.05.22 16:35
ㅇㅇ
모바일
으악 어떻게 전개되는거야 ㅠㅠㅠㅠ 팰퍼틴 죽은게 아니었나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그래도 둘이 저 많은 클론을 없을수도 없을텐데 ㅠㅠ
[Code: 0ed8]
2024.05.22 16:35
ㅇㅇ
모바일
존잼
[Code: 0ed8]
2024.05.22 19:12
ㅇㅇ
모바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키스ㅠㅠㅠㅠㅠ영링들 멍하게 보는 광경 상상하니까 졸커ㅋㅋ아나킨 눈 보고 오비완 가슴찢어졌을듯ㅠㅠ너무재밌어ㅠㅠㅠ번역붕 진짜 코맙!
[Code: f562]
2024.05.22 23:22
ㅇㅇ
모바일
미친 키스네ㅌㅌㅌㅌㅌ
진짜 영화 한편 보는 것처럼 다 그려져...
아나킨 사랑 갈구하는거 존섹이다
[Code: 7558]
2024.05.23 06:12
ㅇㅇ
모바일
존나 좋다 잘읽었어 번역 정말로 감사함ㅠㅠㅠㅠㅠ
[Code: 49e1]
2024.05.26 23:51
ㅇㅇ
모바일
그는 두 손을 들어 오비완을 얼굴을 감싸 쥐더니 거칠게 입을 맞췄다.

​영링 앞에서 키스쇼하는ㅠㅜㅜ 아니근데 결국 알아버렸네 헉헉 이런 재미있는 영픽을 번역해주다니 분부니 복받아라...////
[Code: 4139]
2024.05.29 22:35
ㅇㅇ
모바일
봐도봐도 행복하다
센세가 나의 낙
[Code: c5e2]
2024.05.31 00:58
ㅇㅇ
모바일
달달쌉싸름해서 미쳐요
[Code: 8a5a]
2024.06.01 07:51
ㅇㅇ
모바일
아나킨😭😭😭😭😭😭😭😭😭😭
[Code: f2cb]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