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좆목의 계시 아닐까 이거 완전 원래 변호사 커플이었다가 개같이 싸우고 헤어지는데 몇 년 뒤 법정에서 만나는거 아니냐고? 어? 진짜 그럴듯한데? 근데 상대편 좌석에서 서로를 보게 되는....잠깐 휴정 때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손 씻다가 오랜만이다? 이러고 한쪽이 먼저 빈정대면서 말하면 나머지 한쪽이 파월이든 텔러든 들은척도 안 하고 페이퍼타올 빼다가 척척 손 다 닦고 나가려는데, 나머지 한쪽이 어깨 휙 돌려세워서 내 말 안 들려? 이러고 으르렁거리면서 말 하는....
우리 법정에서 말고는 말 하면 안 되는거 몰라? (사실 법알못 주의) 이러고 돌아나가는데 사실 알고보면 눈시울 붉어져있고....남겨진 한쪽은 허, 하고 어이없다는듯이 허탈하게 웃다가 신경질적으로 세팅한 머리 흐트러뜨리고 넥타이 풀러내는거...보고싶다
얘네 둘다 변호사라는거 너무 꼴려 어떻게 같은 직업일수가 있지,,,,군인게이들에 이어서 변호사게이도 해조







알고보면 서로 미련철철인데 뭐 오해로 헤어졌는데, 그 뒤로도 오해 안 풀리고 계속 서로 자기만 걔를 더 좋아했다는 생각에 계속 뭔가 응어리만 쌓이고 그래서 보자마자 시비걸듯이 말했으면 좋겠다. 유 룩 굿이나 던졌으면 좋겠네ㅋㅋㅋㅋㅋㅋ 둘 다 쌔끈하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팅하고 수트 입고 나타나서 서로 눈에는 질척거림이 가득한데 애써 아닌척 하고 있었을거 같음...휴정 끝나고 다시 법정 돌아가서도 간신히 뇌에 힘주고 말했는데, 이게 막 1차여서 또 2차 가야되고 막 그래서 또 만나게 될거 아는 순간 둘다 짠듯이 마른세수나 했으면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