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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03:49
오타쿠롤로 나오기는 하지만 사람이 참 다정하고 섬세하다 싶었던 게 페넬로페 이야기를 잘 들어줌

서로 탐색을 위해서 나누는 이야기를 잘 듣는거야 구혼시장에 나온, 정신머리 기본으로 갖춘 사람들이 해야하는 거긴 하지만 데블링이 귀담아 듣고 기억하고 있었던 게 되게 사소한 부분이었다는 점이 뭔가 의외고 그래서 좋아보였음


펜이 창가에 주로 앉아있다는 거, 그냥 거기 앉아 밖을 본다는 것.. 이건 정말 사소하게 지나가는 얘기였잖아

이걸 기억하고 있었고 그래서 크레시다가 브리저튼네가 페더링턴네 맞은 편에 있다는 얘기를 할 때 그래서 바로 어..? 되어버리잖음
근데 심지어 크레시다는 이전에 펜이랑 데블링이 그런 얘기를 나눈건 모르고 뭐 평소처럼ㅋㅋ 간계를 쓴 것도 아니고 그냥 한 말임ㅋㅋ


데블링은 굳이 진정한 사랑이 싹터서 결혼하길 바라지는 않는(물론 그러면 더 좋겠지만) 그 시대 거의 대부분의 여인들에게 객관적으로 너무 좋은 혼사처임

다만 페넬로페에게는 사랑이 있어야 하고 그게 오로지 콜린만이 줄 수 있는거였을 뿐..


그리고 데블링이 펜에게 당신이 이미 마음을 준 상대가 있다면 우리는 결혼할 수 없다는 거.. 난 이것도 차갑지만 다정했다고 생각함

장시간 자리를 비울 자신의 여정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아내가 가질 신의가 중요해서기도 하지만 또 동시에 페넬로페에게 필요한 것, 또는 원하는 걸 잘 캐치를 한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던 것 같음



그렇다고 페넬로페가 데블링을 선택했어야 한다는 건 아니고ㅋㅋ 섭남은 역시 정신머리 제대로 박혀 있어서 존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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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둘 키차이도 그렇고 데블링 본체 손에 든 물병도 귀여웡ㅋㅋㅋ
2024.05.21 04: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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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 시즌에 나온 젠틀맨들 중에 제일 젠틀맨이어서 맘에 들었음 ㅜㅜㅜㅜㅜ
[Code: 4229]
2024.05.21 04: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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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데블링 사랑은 못주지만 왠지 놓기 아쉬운 이 젠틀+리치 섭남 어캄 ㅠㅠ
[Code: 4806]
2024.05.21 1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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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ㅈ 시리즈 통틀어 제일 젠틀한 신사느낌이어서 좋았음
[Code: 7d3d]
2024.05.21 16: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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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신사의 정석 느낌이었음 좋은쪽으로도 나쁜쪽으로도ㅠ
[Code: fb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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