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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22:49
둘이 누군가를 짝사랑한다는 공통점으로 친해졌다보니까
서로 마음 털어놓는 일이 많았을거아냐. 둘이 붙어 있던 시간이 늘다보니까 어느새 백호한테 마음주는 태섭이 ㅂㄱㅅㄷ

길 걸을때 태섭이 안쪽으로 보내고 차 다니는 옆길로 걷는 백호, 농구 연습 늦게끝나면 태섭이 집앞까지 데려다주는 백호, 내가 여자도 아니고 맞고싶냐? 눈썹 삐딱하게 들어보였던 태섭이지만 심장 쿵쿵 뛰고...

너같이 다정한 애를 어떻게 안 좋아하냐...
본심 툭 튀어나올듯.


어느샌가 짝사랑하던 여자애 얘기는 안하게 된 태섭이고 백호 짝사랑상대 얘기만 애써 웃으면서 들어주겠지. 둘이 잘되어가는지 백호가 김칫국 마시면서 막상 키스하게 되면 어떡하지? 나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섭섭이 우리 연습해볼래? 이런말이나 하는 백호,, 근데 태섭이가 어떻게 거절해
어쩔 수 없다는듯이 못이기는 척 백호랑 키스하면 좋겠다.

둘이 서툴게 혀 섞다가 태섭이가 숨막혀서 백호 밀어내면 백호 아쉽다는듯이 입술 핥다가

우와..이거 기분 진짜 좋은거네...한번만 더 해보면 안돼..?

해서 한번이 두번이 되고 두번이 세번이 되고 그런거 ㅂㄱㅅㄷ

그리고 며칠 뒤에 어쩐지 멍해보이는 백호한테 연습에 집중안하냐? 물어보면 백호 그 여자애랑 키스했대. 사귀기로 했대.

태섭이 아 그러냐? 강백호 축하한다. 하면서 대충 말하고 탈의실 벗어나겠지. 몇마디 더 하다간 울음섞인 목소리 나올거 같아서 꾹 참다가 집가서 펑펑우는 태섭이 ㅂㄱㅅㄷ

백호는 근데 왜 너랑 할 때가 더 기분이 좋지. 생각하면서도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 앞에선 너무 떨려서 못느꼈다보다 하는거,,,

나중에 태섭이 미국 가버리고 연락 끊기면서 그제서야 자각하는 백호보고싶다. 그냥 짝사랑 바보들끼리 사랑하는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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