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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03:01
행맨 원래 귀한 가문 집안 장남이었는데 유학 간 사이에 정쟁에 휘말린 집안이 반역죄 뒤집어 쓰고 몰락해서 노예검투사 된거. 원래도 똑똑하고 무예도 뛰어나서 가족은 물론이고 가문 사람들 거의 다 죽었는데 홀로 살아남음. 몸을 돌볼 상황도 안되니까 수염도 덥수룩하고 머리도 지저분하게 길지만 그 외모와 빛나는 눈을 가릴 수는 없었겠지. 변방에서 개같이 구르며 연전연승을 올리던 검투사 행맨은 새황제인 루스터의 즉위식 행사로 예정된 시합에 차출 되어 수도로 올라 옴. 역시 뛰어난 머리와 실력으로 우승을 거머 쥔 행맨은 황제가 들어준다는 소원 하나를 상을 빌게 됨. 물론 그의 최우선은 집안의 복권이었지만, 그 소원을 빌어도 당장 이뤄질 수 없다는 걸 잘 알아서 행맨은 그냥 황제와의 독대를 청함. 원래대로라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루스터도 좋은 날이니 행맨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함.


황제를 알현하는데 지저분한 몰골로 갈 수가 없으니 목욕도 재개하고 몇 년만에 머리와 수염을 정리하니 잘 생긴 얼굴이 드러났고, 옷을 갈아입자 노예가 아닌 귀한 집안 자제처럼 보였음. 그래서 루스터도 늦은 밤, 침실에 들어섰을 때 행맨의 모습에 꽤나 놀라고 말았음. 이 사람이 제가 낮에 본 그 검투사라고? 

루스터가 들어오는 모습에 행맨은 얼른 예를 갖췄음. 그 모습에서도 일반적인 노예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루스터는 자리에 착석함. 검투사가 되는 이들 중엔 분명 몰락한 귀족들도 있을테니 크게 이상할 건 없었지만, 몇 년간 노예로 지냈음에도 몸에 배어있는 태도는 노예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그대 이름은?”

“... 제이크입니다.”


아직 누명을 쓴 채였기에 차마 성을 말할 수 없었던 행맨은 간단하게 제 이름만 밝혔음. 그리고는 대담하게 황제인 루스터를 똑바로 바라보며 “제가 황제를 해칠거란 생각은 안 하셨습니까?” 하고 물어봄. 그럼 술잔을 들던 루스터의 눈이 동그래졌다가, 호탕하게 웃고 말겠지. 


“내가 그렇게 쉽게 당할 것 같은가?”


실제로 루스터가 황제가 될 수 있었던건 그의 뛰어난 무예실력 때문이었음. 선대 황제에게는 자식들이 많았는데, 루스터가 황후의 자식인 적자이긴 하나 바로 위로 병약하지만 형도 있었고, 동생들의 어머니 가문이 막강해서 아무도 루스터가 황제가 될거라곤 생각도 하지 않음. 하지만 전쟁이 발발하고, 최전선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며 전장의 아침을 가장 빨리 깨운다는 의미로 (가장 먼저 적군을 처치함) 루스터란 별명을 얻었을때는 이미 제 연약한 형이 병으로 죽은 뒤였음. 때문에 민심까지 얻은 루스터가 자연스럽게 황태자가 되었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황제의 자리에 올랐음.


호탕하게 웃는 황제 루스터를 바라보며 행맨은 별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음. 그저 황제가 어떤 분인지 궁금했을 뿐이라고 말함. 그래서 루스터는 행맨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끼게 됨. 제게 노예신분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부탁이라도 할 줄 알았더니 그런 얘긴 하지도 않고, 검을 쓰는 걸 보니 예사 실력도 아닌데다 말을 섞어 보니 배운 것도 많은 게 느껴짐. 그런데도 딱히 어떠한 말도 하지 않으니 루스터의 시선을 끌기엔 충분했지. 해서 그 날의 독대가 끝나고 행맨은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궁에서 허드렛일을 맡게 됨. 노예 신분을 벗어난 것도 벗어난거지만 궁에서 일을 한다는건 아무리 허드렛일이라도 아무나 할 수 없었기에 그야말로 황제가 노예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포상이었음. 행맨은 제게 닥친 행운을 마다할 사람이 아니었고, 이것이 복수를 위한 서막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복수보다도 맡은 일이 먼저긴 했음. 그런데 눈에 띄는 외모에다 검투사 생활을 하며 다져진 몸이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모여들었음. 그러다보니 여기저기서 행맨을 구경하러 오기에 이르렀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다보니 결국 행맨은 아무나 들어오지 못하는 곳으로 쫓겨나는데 황제의 욕탕이었음. 물론 아무나 목욕 시중을 들지 못하는 게 당연하지만 황제가 직접 인증(?)한 인물이다보니 거기까지 흘러들어 갈 수 있었음. 황제를 직접 시중드는 건 아니고 물 체크나 물을 데우기 위해 장작을 넣고, 욕조를 청소하는 등 몸 쓰는 일이 8할이었음. 그리고 이 소란을 루스터도 알고 있었지. 루스터는 끄트머리에서 수건을 들고 고갤 숙이고 있는 행맨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음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구나 싶어 내심 흡족한 마음도 들었고. 행맨과의 대화가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루스터는 먼저 아는체를 했음. 행맨은 설마 황제가 제게 말을 걸거라 생각 못해서 화들짝 놀라서 부름에 응함. 그게 몇 번이 되고, 개중엔 행맨을 질투하는 사람들도 생기지만 황제가 찾는데 어쩌겠음. 대신 행맨에게 야근을 몰아준다거나 하는 소소한 괴롭힘정도만 안겨주겠지. 그러던 어느 날 루스터가 잠이 오지 않아 한밤 중에 갑자기 욕탕을 찾음. 그 날도 혼자 욕탕을 지키던 행맨은 황제의 행차에 혼자 목욕물을 데우고 시중까지 들게 됨. 루스터의 몸에 물을 끼얹어주면서 저도 모르게 다부진 황제의 몸을 훑었음. 전쟁 영웅이라더니 어깨와 가슴팍, 턱과 목에 큰 흉터들이 있었지. 루스터는 말없이 제 목욕 시중을 드는 행맨이 퍽 마음에 들었고, 별뜻없이 행맨의 일과를 물어봄. 행맨은 또 신하 된 도리로 성실히 답했고, 이 날 이후로 루스터는 종종 밤중에 목욕을 하게 됨.


본래 귀한 신분이긴하나 전장에 오래 있었던 탓에 신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루스터는 행맨과의 대화가 꽤 재밌었음. 뭘 물어도 자신있게 대답하는 모습이나, 궁금한게 생기면 똑바로 물어오는 모습이나. 딱히 눈치를 보는 것 같지도 않고, 때론 직설적일때도 있었음.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는데 행맨도 루스터가 저를 죽일 것 같지 않으니 개념치않고 바로바로 말을 하는 거였지. 


“노예로 있을만한 인물은 아닌 것 같은데.”

“다 저마다의 억울함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 문제만 나오면 얘길 피하는군.”

“좋은 일도 아닙니다.”


루스터는 행맨의 옆모습을 빤히 바라봄. 그렇게나 말을 잘하면서 제 이야기는 쏙 빼놓는게 괘씸했음. 물론 알아보려면 알아볼수도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어. 나름 우정을 쌓는다고 생각했으니 스스로 말하지 않는 것까지 권력으로 휘두르고 싶지 않아서였음. 과거보단 현재가 중요했으니까. 그렇다고 괘씸하지 않은 건 아니라서 루스터는 무릎을 꿇고 반쯤 몸을 숙이고 있는 행맨을 잡아 당겼음. 행맨이 균형을 제대로 잡기도 전에 탕에 빠져버려서 행맨은 허우적대며 몸을 바로함. 그리고 루스터는 제가 큰 잘못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물에 젖어 달라붙은 옷탓에 몸의 윤곽이 드러났음. 그리고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올리는 모습이 너무 야해서 루스터는 허둥대며 미안하다는 말을 한 뒤 나가버렸음. 홀로 젖은 채로 남은 행맨만이 당황한 얼굴로 멍하니 서 있었음.


젊은 황제에겐 아직 황후가 없었음. 원래는 대부분 황태자가 어릴 때 정해지지만 루스터가 황태자가 된건 장성한 뒤였고, 후계자 수업을 받는다는 이유로 황태자비의 자리를 계속해서 비워 둔 상황이었음. 사실은 핑계였음. 루스터는 어릴 때 부터 제가 남자에게 끌리고 있다는 걸 알았음. 평생을 부정하며 살았지만 전장에 나가 비슷한 또래의 사내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는 순간 알 수밖에 없었지. 밤마다 수음하는 자신에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성적으로 끌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음. 그래도 수도에 돌아와서는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생각했는데 물에 젖은 행맨을 보는 순간 아니란걸 깨달았음. 분명 행맨에게 선의를 베푼건 그런 마음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니, 그런 마음이었던가? 잘생긴 얼굴과 재미있는 입담, 거침없는 성격과 아닌척 해도 밑에 깔린 호전적인 성격. 그리고 그 몸까지. 루스터는 베개에 얼굴을 묻었음. 그러니까 행맨에게 그렇게까지 너그러울수 있었던건 반했기때문이었어. 뒤늦은 깨달음에 루스터는 이불을 뻥뻥 걷어차며 뜬 눈으로 밤을 새움. 그리고 깨닫자마자 커지는 마음을,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아 루스터는 한 동안 행맨을 찾아가지 않았음.


이제 밤에는 오지 않는 루스터에 행맨은 조금 당황했음. 그 날, 제가 잘못한게 있었던가? 평소와 다른게 없었던 것 같은데. 황제가 행맨을 찾지 않자 이제 제법 일에 익숙해진 행맨은 제 집안의 복수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함. 자신이 돌아왔을때는 이미 가문이 풍비박산이 나 있었기에 정황을 알려고 해도 조작된 증거들이 한 무더기라 진상을 알기가 힘들었지. 행맨은 제 외모와 입담, 약간의 돈을 이용해 궁 안에서 정보들을 천천히, 아주 조금씩 모으기 시작함. 짐작가는 가문은 하나밖에 없었고 안타깝게도 그들에겐 적이 많았음. 선대 황제의 후궁을 배출한데다 왕자들과 공주까지 데리고 있으니 대부분 눈치를 보곤 했지만 그들의 권력이 너무 강한 탓에 불만이 가득했지. 현재의 황제도 그들을 탐탁치 않아 했으나 그들이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맞춰주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음. 무엇보다 지금의 황제에게 제 가문의 사람을 황후로 들이라는 압박까지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지. 선대 황제는 이미 황태자시절에 맞이한 황태자비가 있어 어쩔 수 없었지만, 지금의 황제는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의 권력의 추가 기울어진건 세러신 가문이 반역죄로 무너진 이유가 컸음. 견제하는 세력이 없어지자 더 커졌기때문임. 행맨은 정보를 모을수록 그들의 만행에 치를 떨었지만 결정적인 정보는 얻을 수가 없었음. 그러다 우연히, 궁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황궁의 도서관에서 큰 정보를 얻게 됨. 유학시절 읽던 책을 다시 보고싶어져 빌렸는데 그 책에 알 수 없는 표시가 되어 있었던거. 조합을 해보니 암호였고, 세러신가문이 무너지던 날과 반역죄를 모는 결정적인 증거가 적혀있었지. 행맨은 서둘러 누가 열람했는지 기록을 살폈음. 웃기게도 지난 몇 년간 이 책을 빌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그래서 행맨은 아주 쉽게 알 수 있었는데 책을 빌린 사람은 단 둘이었지. 선대 황제와 그 가문의 수장. 세러신 가문을 무너트리는데는 황제도 관여를 한거였음. 행맨은 머리가 아찔해지는 기분에 손이 부들부들 떨림. 그러니까 그들이 꾸민 증거는 황제가 눈을 감아줬기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음. 행맨이 배신감과 복수심을 불태우며 정신없이 걸어가다 누군가와 부딪혔음. 루스터가 눈을 동그랗게 뜨곤 행맨을 바라보고 있었지. 그리고는 원래도 붉은 뺨을 더 발갛게 물들이곤 삐걱거리며 어떠한 말도 없이 뛰어감. 아주, 아주 이상한 모습이었는데 행맨은 웃음이 터졌음. 행맨처럼 남의 호감을 받는데 익숙한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알아차리기 쉬웠음. 무엇보다 검투사 시절 무수히 받아본 시선과 구애였지. 그러니까 지금의 황제가, 제 아버지와 형제, 가문을 없앤 자의 아들이 남자인 저를 좋아하고 있었음. 행맨은 얼굴을 쓸어내리며 루스터가 지나간 길을 노려봤음.



루스터는 잔뜩 붉어진 제 얼굴이 행맨에게 들키지 않았길 바랐음. 좀 이상한 모습이긴 했으니까, 혹시라도 똑똑한 친구가 눈치채는 일이 없었으면 했지. 오랜만에 보는 얼굴은 여전히 잘생기고, 동그랗게 뜨던 눈은 평소와 달리 귀여워보였음. 아무래도 제가 콩깍지가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 싶어 머리를 흔들었음. 그래도 내가 황제인데... 루스터는 제 생각에 헛웃음을 지으며 제 집무실로 돌아갔음. 
그리고 생각보다 일처리가 늦어져 오랜만에 늦은 밤중에 목욕을 하러 가게 된 루스터는 필연적으로 행맨과 마주칠 수 밖에 없었음. 다소 긴장한 얼굴로 몸을 담근 루스터는 갑작스럽게 어깨에 닿아오는 손에 깜짝 놀라고 말았지.


"무슨-"

"집무에 고생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루스터는 괜찮다며 손을 물렸음. 심장이 터질듯이 뛰고 있었지. 행맨은 잔뜩 붉어진 루스터의 목덜미와 귀끝을 바라보며 제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함. 하루 아침에 가진 모든 것을 잃었던 행맨이기에 루스터를 이용하고자 마음 먹는데는 어렵지 않았음. 행맨은 루스터의 붉은 목덜미를 쓸어내린 뒤 낮게 속삭임.


"목이 많이 붉어지셨습니다, 폐하. 어디 아프신건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괘, 괜찮다!"

"의사를 부를까요?"

"별 거 아니니 신경쓰지 말고 물이나 데우거라."


행맨이 인사를 하고 물을 데우기 위해 나가자 루스터는 긴숨을 내쉰 뒤 행맨이 만졌던 뒷목을 쓸어내림. 이 별 거 아닌 행동에 아래가 살짝 서서 더 죽을맛이었지. 얼마 지나지 않아 행맨의 발소리가 들렸음. 루스터는 다시 몸을 꼿꼿이 세운 채로 긴장함. 행맨이 물에 뛰어든건 순식간이었지. 깜짝 놀란 루스터가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보는 사이 행맨이-아주 자연스러운 연기로-아픈 신음을 뱉으며 죄송하다 몸을 일으킴. 푹 젖은 행맨에게서 루스터는 시선을 뗄 수가 없었음.


"폐하?"


행맨이 몸을 살짝 기울였음. 루스터는 그제야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기억해냈고 헛기침을 하며 서둘러 고갤 돌렸음.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심장이 미친듯이 쿵쿵 뛰고 있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음. 그러다 행맨의 그림자가 아직 멈춰 있는 걸 느끼고 고갤 돌리자, 행맨이 천천히 거리를 좁힌 뒤 루스터에게 입을 맞췄음. 촉촉하고 말랑한 입술의 감촉이 닿았다 떨어지는 감각은 마치 꿈같았지. 루스터가 뻣뻣하게 굳은 채로 행맨을 올려다 본 순간, 행맨은 루스터의 살짝 벌어진 입술을 머금고 강하게 혀를 빨았음. 루스터는 분명 반항할 수 있었고, 밀어낼 수도 있었지만 되려 행맨의 목에 팔을 두르고 그의 입술을 맛보기 바빴지. 종국엔 아랫입술까지 살짝 깨물린 뒤 떨어진 루스터가 숨을 쌕쌕 몰아쉬며 행맨을 바라봄. 행맨은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올린 뒤 아주 매력적인 웃음으로 루스터를 바라봤어. 그 순간, 루스터는 자신이 황제라는 것도 잊고 그의 손을 잡고 도망치고 싶었음.






행루
2024.05.19 03: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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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의 시작에서 찰칵📸
[Code: 6198]
2024.05.19 03: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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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벽까지 안자고 있던 게 센세 글을 보려고 그랬던거구나..하 행맨 시발탑의 조짐이 씨게 보이는데ㅠㅠㅠㅠㅠ루황제 의외로 순진한 것 같아서 더 걱정된다..ㅠㅠㅠㅠㅠ루스터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꼭 그래야만 하냐 제이크야...그치만 맛있어서 침 한바가지 흘렸구요..💦💦💦 여기서 어나더 기다리면 되는거죠 센세???
[Code: 6198]
2024.05.19 03: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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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 미친 루스터는 사랑인데 행맨은 복수라니ㅜㅜㅠㅠㅜ 예견된 망사지만 그만큼 존맛임 하.... 루스터도 구르고 행맨도 구를만큼 구른 다음에 둘이서 손잡고 아무도 둘을 모르는 나라가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ㅜ
[Code: 352d]
2024.05.19 05: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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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ㅆㅂ......... 센세 사랑해
[Code: da1a]
2024.05.19 08: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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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쳤다 행맨 루며들겠지..? 하 미쳤다걍
[Code: 289b]
2024.05.19 09: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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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는 사랑인데 행맨은 복수라니 햐 재밌어!
[Code: f3ef]
2024.05.19 13: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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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건 붕간적으로 어나더가 필요해!!!!!! 토지만큼 주세요ㅠㅠㅠ 아니면 붕키 죽어요ㅠㅠㅠㅜㅜㅜㅜ 끼야아아아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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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16: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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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이다ㅠㅠㅜㅜㅠ헉헉 센세ㅜㅜㅠㅡㅠㅜㅠ 아 존나 재밌어
[Code: 24b9]
2024.05.19 17: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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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작을 지금 읽었다니... 존잼
[Code: c22d]
2024.05.19 22: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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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나의 센세!!!!!!!!!!
찾았다!!!!! 인생 무순!!!!!!!!!!
[Code: f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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