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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23:48
물론 어느 종류나 정도일지는 모르지만 만약 전색맹이었다면 if

분명 멸팁이 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을 때마다 버키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겠지

스팁은 대체로 연필이나 목탄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편이었지만 가끔 채색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음

그럴 때면 버키는 스팁이 색연필에 이름표를 붙일수 있도록, 파레트에서 물감 색의 순서를 외울수 있도록 색을 하나하나 가르쳐 줬을듯

파랑을 말해줄때는 스티비 네 눈 색깔이라고 덧붙여주지 않았을까

다음 차례로 핑크색 색연필을 주워든 버키는 말없이 눈을 빛내며 혼자 싱긋 웃기만 함

스팁이 의아해져서 올려다보자 버키가 갑자기 스팁의 허리를 감싸안더니 귓가에 훅 하고 따뜻하고 간질거리는 숨결을 불어넣음. 그리고 스팁으로서는 당황스럽기 그지없게도 귓가의 여린 살을 살짝 깨물기까지 하는거지

스팁이 "벜, 무슨 짓이야!"하면서 버둥거리면 버키가 크게 웃으면서 이 색은 지금 네 뺨에 떠오른 빛깔이라고 대답함

"세상에, 넌 정말 쉽게 붉어진단 말이지." 버키는 쿡쿡 웃으며 덧붙였음.

꼭 이렇게 가르쳐 줄 필요는 없잖아, 하면서 아직도 쿵쾅쿵쾅 뛰는 가슴으로 짐짓 버키를 쏘아보는 스팁과 그 홍조를 보면서 미칠듯이 사랑스럽다고 느끼고 있는 버키가 보고싶다

*

나중에 스팁이 숲솔이 된 후 재회한 버키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스팁한테 세럼을 맞은 후 뭐가 제일 좋냐고 물어봄

그럼 스팁은 진지한 얼굴로 버키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네 눈의 푸른빛을 볼 수 있게 된 게 가장 좋은 일 같아, 버키." 그렇게 대답하는거지.

그 뜻밖의 말에 버키는 그순간 심장이 멈추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듯.
2024.05.18 23: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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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 달달하다 너무 좋아ㅠㅠ 버키 왤케 스윗하냐 색깔 가르쳐주는 거 너무 애틋하다
[Code: 6087]
2024.05.19 19:56
ㅇㅇ
모바일
하 ㅁㅊ.... 분홍색 가르쳐줄때 달달함이 심하다ㅠㅠㅠ 색 하나하나 알려주는 버키도 너무 다정해서 좋고 네 눈색과 같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가 세럼 맞고 좋은 점이라고 말해주는 스팁도ㅠㅠㅠㅠ 할배들 평생 사랑해
[Code: eb00]
2024.05.21 18: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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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
[Code: 348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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