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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10:15
1.
한때는 잘나가던 배우였지만 촬영 중 불의의 사고로 얼굴을 심하게 다쳐 실의에 빠졌지만 연기는 포기할 수 없어서 혼자 소극장 차려서 저녁마다 짤막한 모노드라마 위주로 공연하는 축인데 우연히 그거 보러 온 수현이 보고 축한테 반했으면 좋겠다 맨날 맥주 한캔씩 사 들고 앞자리 앉아서(수현이는 왠지 앞자리 앉아서 자기가 열혈관객인거 티내고 싶어할 거 같음) 어떤 날은 진지하게 몰입해서 감상하고 어떤 날은 오지게 플러팅해대고 어떤 날은 가물가물 감기는 눈 부릅떠가면서 집중하려고 애쓰는데 축은 그런 수현이 의식은 하지만 티내지는 않을듯 그러다가며칠 지나서 수현이가 무대미술 필요하지 않냐고 자기 고용하라고 말 걸어봤는데 축은 구직자였구나ㅇㅇ하고 비어있는 모자만 보여주고 으쓱했겠지 하지만 존나 망한 플러팅 한번 실패했다고 기죽으면 양수현이 아니니까 수현이는 계속 축의 공연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들이대고 축은 은근히 마음 열게 되면서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축은 얼굴 다쳤던 것 때문에 남은 트라우마(얼굴 다친 이후 위축되고 약간의 자기혐오도 생김)도 극복하고 짙은 분장 없이 맨얼굴 드러내는 것도 할수 있게 됐는데 용기내서 수현이를 위해 맨 얼굴로 로맨틱한 스토리의 공연을 하려고 한 날 소극장에 수현이를 찾으러 온 깡패들이 들이닥치고, 축은 사고 현장에서 자기한테 상해를 입힌 얼굴을 마주하는데..
2.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 동부 해안가에서 처음으로 관측되었던 새로운 별은 매일매일 커지고 있었음 그 별을 관측한 역법사는 그 별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중이며 지구에서 볼 때 태양보다 크기가 커지면 그로부터 10일 내에 지구에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했음 이 발표가 있은 후 온갖 종말론을 주장하는 자들이 나타나 판을 쳤고 그들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자들이 반대편에서 고래고래 악을 지르며 각자의 불안과 분노를 표출해댔는데 황제인 주후조는 그저 시큰둥함 세상이 망하든가 말든가 관심없다는 태도인데 정신차리라고 간언하는 신하들이 오면 무심한 태도로 사형시키면서 어차피 곧 세상이 끝날텐데 한발 앞서 죽는 게 대수냐고 함 신하들이 반정을 모의하게 되고 보다 못해 배문덕이 나서서 마지막으로 자기가 간언해보겠다고 주후조를 알현하는데 주후조는 피식 웃으면서 그럼 침전으로 오라고 하고..
여기까지 써놨는데.. 광광 운다 센세 릷 플리즈
릷 룡백
한때는 잘나가던 배우였지만 촬영 중 불의의 사고로 얼굴을 심하게 다쳐 실의에 빠졌지만 연기는 포기할 수 없어서 혼자 소극장 차려서 저녁마다 짤막한 모노드라마 위주로 공연하는 축인데 우연히 그거 보러 온 수현이 보고 축한테 반했으면 좋겠다 맨날 맥주 한캔씩 사 들고 앞자리 앉아서(수현이는 왠지 앞자리 앉아서 자기가 열혈관객인거 티내고 싶어할 거 같음) 어떤 날은 진지하게 몰입해서 감상하고 어떤 날은 오지게 플러팅해대고 어떤 날은 가물가물 감기는 눈 부릅떠가면서 집중하려고 애쓰는데 축은 그런 수현이 의식은 하지만 티내지는 않을듯 그러다가며칠 지나서 수현이가 무대미술 필요하지 않냐고 자기 고용하라고 말 걸어봤는데 축은 구직자였구나ㅇㅇ하고 비어있는 모자만 보여주고 으쓱했겠지 하지만 존나 망한 플러팅 한번 실패했다고 기죽으면 양수현이 아니니까 수현이는 계속 축의 공연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들이대고 축은 은근히 마음 열게 되면서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축은 얼굴 다쳤던 것 때문에 남은 트라우마(얼굴 다친 이후 위축되고 약간의 자기혐오도 생김)도 극복하고 짙은 분장 없이 맨얼굴 드러내는 것도 할수 있게 됐는데 용기내서 수현이를 위해 맨 얼굴로 로맨틱한 스토리의 공연을 하려고 한 날 소극장에 수현이를 찾으러 온 깡패들이 들이닥치고, 축은 사고 현장에서 자기한테 상해를 입힌 얼굴을 마주하는데..
2.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 동부 해안가에서 처음으로 관측되었던 새로운 별은 매일매일 커지고 있었음 그 별을 관측한 역법사는 그 별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중이며 지구에서 볼 때 태양보다 크기가 커지면 그로부터 10일 내에 지구에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했음 이 발표가 있은 후 온갖 종말론을 주장하는 자들이 나타나 판을 쳤고 그들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자들이 반대편에서 고래고래 악을 지르며 각자의 불안과 분노를 표출해댔는데 황제인 주후조는 그저 시큰둥함 세상이 망하든가 말든가 관심없다는 태도인데 정신차리라고 간언하는 신하들이 오면 무심한 태도로 사형시키면서 어차피 곧 세상이 끝날텐데 한발 앞서 죽는 게 대수냐고 함 신하들이 반정을 모의하게 되고 보다 못해 배문덕이 나서서 마지막으로 자기가 간언해보겠다고 주후조를 알현하는데 주후조는 피식 웃으면서 그럼 침전으로 오라고 하고..
여기까지 써놨는데.. 광광 운다 센세 릷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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