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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23:51
날조주의

리들한테 호그와트 통지서 주러 고아원 다녀온 덤블도어가 아무리봐도 애 와꾸가 훤하고 싹쑤가 노란게 전남편인 갤감탱 생각나서 대책의 필요성을 느낌. 그래서 호그와트 막내 조교인 너붕남 불러놓고 감시하라고 지시함.

근데 붕남이가 아무리 생각해도 애가 이상하면 육아와 훈육을 해야지 덮어놓고 감시하면 걍 다크로드 엔딩일게 뻔함. 그래서 곰인형 사들고 고아원 간게 리들과 첫만남임.

갠적으로 사랑의 묘약으로 태어난 리들에게 내려진 저주(?)는 사랑 그 자체를 모른다기 보다는 애정과 관심에 기반한 순수한 마음 자체를 받지 못하는 데 있는 것 같음. 애비 리들은 자기 존재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떠났고, 엄마 메로프는 보답받지 못한 자기 사랑에 셀프 연민하느라 낳은 자식을 돌보지 않고 죽는 걸 선택한 것처럼. 자기를 특별하다고 인정해준 첫 번째 사람이 덤비인데 덤비도 교육자로서는 훌륭해도 리들이 원한 존재하기 때문에 마땅히 받아야 할 애정을 주지는 않은 것 같아서.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요소를 타고 태어났지만, 그 누구도 효용을 떠나 진심 어린 사랑을 주지 않으니 거기에서 애가 돌아버린 느낌임. 사랑의 멋짐을 오히려 너무 잘 알아서 서로 사랑하고 사는 모든 이들이 없어졌으면 하는 도라이 혐성됨;;

돌아와서 붕남이는 손 귀한 순수혈통 가문 아들내미라 어릴 때부터 당연한 호의와 애정 속에 둘러쌓여 자라옴. 30살 넘어 호그와트 취업했는데도 하루가 멀다하고 집에서 부엉이들이 엄빠가 만든 쿠키같은거 들고 나르기 바쁨. 호그와트 학부모 방문의 날에 붕남이 부모님 포함 양가 조부모, 이모할머니 고모할머니 아무튼 온 일가친척이 “우리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찾아옴.

붕남이는 자기가 그런 집에서 자라서 리들도 그렇게 키움. 처음엔 극혐하던 리들도 내심 그게 나쁘지 않음. 호그와트 입학하고도 조교 붕남이가 때때로 자기 사무실에 불러서 차도 주고 이런저런 일상 얘기도 하면서 흑염룡 폭주해서 다크로드 볼뒤르 엔딩으로 가는거 막음.

여차저차해서 쎄했던 꼬맹이가 훌쩍 커서 약간 이상한 구석이 있긴 해도 싸패쏘패살인마 되는건 막아낸거 자축하는 붕남이한테 졸업식 마친 리들이 찾아옴. 붕남이 눈물 글썽이면서 육아 은퇴 연설하는데 애가 점점 눈깔이 돌아감.

리들이 갑자기 붕남이 얼굴 잡더니 이제 내가 어리지 않아서 싫은거냐며 소리지름.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붕남이 밖에 없으니 자기랑 사귀자고 함. 붕남이 속으로 역시 애 양친이 다 각기 다른 양상으로 돌아있더니 애도 그렇다고 한탄함. 프린세스메이커 개 파국엔딩이라며 좌절 오지게 함.

암튼 리들 이제 숨길 것도 없다고 생각했는지 마법부 장관 직속 인턴직도 내던지고 호그와트 약초관리 조교로 취직해 하루종일 붕남이만 쫓아다님. 넌 내 자식같은 앤데 어떻게 너랑 자냐며 기겁하는 붕남이 물고 빨아서 안돼안돼돼돼돼 만듦. 어디서 덤비랑 갤감탱 사랑의 징표 얘기 듣고 오더니 호크룩스 만들 정성으로 붕남이 구속함.

후뿌뿌뿌답게 나의 희생으로 세계가 평화로워진다면 괜찮아,,, 라고 채념하며 살던 붕남 교수 앞에 딱 봐도 신세복잡한 신입생 스네이프 입학해서 챙겨주면 어디선가 눈 세모나게 뜬 (구)학생회장 (현)스토커 리들이 득달같이 나타나서 붕남이 끌고 감. 방음도 후진 교무실에서 “넌 흑발이면 다 좋지!!” 이렇게 속터지는 소리해서 붕남이 뒷목잡고 쓰러질듯.


아 똥 잘 쌌다~~|


해포 톰리들너붕남
2024.05.18 00:05
ㅇㅇ
모바일
아..세상을 구했는데 붕남이는 시달리네
[Code: 76cb]
2024.05.18 00:17
ㅇㅇ
모바일
개웃김ㅋㅋㅋㅋ큐ㅠㅋㅋㅋㅋㅋ 넌 흑발이면 다좋지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b127]
2024.05.18 02:30
ㅇㅇ
모바일
흑발ㅋㅋㅋㅋㅋㅋㅋ존웃
[Code: 7835]
2024.05.31 16:35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ㅋ 흑발이면 다 좋지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서 소리지름 좀만 더줘 센세..
[Code: 1a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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