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4237353
view 329
2024.05.17 22:37
시간과 공간을 관리하는 자들의 꿈을 꿨어. 의복같은 건 다 사극풍이고 관리들 호칭도 그런데 기술 같은건 전부 현대식에 훨씬 발전되어있는…사극SF로?판?

꿈의 주인공은 출신도 가문도 없는, 어딘가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듯한 사람이었는데 그 누구보다 강력한 능력을 타고났고 그 능력을 갑자기 깨달아버렸어. 그 힘을 통해 만능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인정받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였지.
그는 곧 그 능력을 보아 시공간 관리 기관에 견습 겸 하인 느낌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그의 능력이 생각보다 거대함을 점차 깨달은 관리들은 본능적으로 그가 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하게 될 것을 알게 되지. 그와 동시에 그를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한편으로 그것을 숨기기 위해 깔보게 돼.
이 관리들과 같은 길을 걷는, 한 높은 직급의 관리의 딸이 있었어. 그녀는 작은 일로 트집을 잡아 그에게 시비를 걸었지. 그는 사죄하는 척 했지만 사실 그게 그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증명할 방법도, 능력도 있었어. 그냥 그는 가만히 있었지. 그녀는 우연한 계기로 그걸 깨닫게 돼.
그녀는 처음에 그를 약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점차 그를 관찰하게 되고, 그가 악한 인물이 아니고 자신을 무시하거나 깔보는 의도도 없다는 걸 알게 되지. 그는 그저 약간 혼란스러울 뿐이라고. 자신이 더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는 소수의 인물과 움틀거리는 능력, 그리고 그 모든 걸 견제하고 억누르려 하는 기존의 세력들 사이에서 말이야. 그녀 또한 그를 보며 비슷한 고민에 빠지게 돼.
그 와중에 그들은 우연한 계기로 서서히 얽히고…그가 뭐였더라 그녀가 발을 올렸던 개다리소반 같은 걸 버리지 않고 소중히 하는 (이 부분을 통해 이게 꿈이라는 걸 알수 있음 이게 뭔데 시발) 걸 발견하고는 그를 향한 호감이 점점 커지고…그 또한 자신에게 모질게 굴지 않고 오히려 귀엽게(? 츤데레느낌인듯) 구는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됨.
아무튼 그는 그 능력을 통해 시공간관리 총책임자? 제일높은사람이 되는데 그것때문에 자리에서 밀려난 여자의 가문이 그사람을 존나 싫어하게 되고 여자는 가규때문에 그사람과 가까이할수도 없게됨 ㅜㅜ
남자는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일단 능력을 써보고자하는 야망,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 그를 알아본 사람들의 지지 등등으로 인해 일단 권력을 우선시하게 돼. 그쯤 그는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녀가 그녀의 가문 때문에 점점 멀어져가는 것을 보고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로 하지. 하지만 둘 사이에 꾸준한 텐션은 있었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가 중년이 될 때 즈음에 반정 비슷한게 일어나는데 그게 그 여자의 가문이 포함된 일이었고.. 맞다 남자한테 형이 있고 형이 낳은 자식이 그만큼은 아니지만 아무튼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 이 조카가 성인이 될 때 즈음에 이 일이 일어났고. 아무튼 여자의 가문이 패망? 하고 여자는 사죄와 복속의 의미로 무릎을 꿇고 두 손에 가문의 표식=가규를 올려 그에게 바치는데

그가 그녀 앞에 두 무릎을 꿇고 가규를 들어 찢더니
여전히 곱게 모아져 있는 그녀의 두 손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로 고개를 숙여 입을 맞췄다

그리고 말함. 이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흘렀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그 후로 그는 능력도 지위도 다 버리고 그 여자와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다. (자식은 없음) 자리는 조카한테 물려줌.

그냥 마지막에 무릎꿇고 손바닥에 입맞추는 장면이 존나 꼴려서 써봄..근데 글로 푸니까 디테일도 안살고 개노잼됐네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