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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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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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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집중력이 잘생긴 와꾸 앞에서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아는가?
허니, 듣고 있어?”
. 응 듣고 있지.”

골똘히 집중하고 있던 허니의 초점이 다시 돌아왔다. 와 근데 사람이 저렇게 청초할 수 있나? 폴의 질문에 허니는 대답을 대충 얼버무렸다. 사실 조곤조곤 즐겁게 말하는 분홍빛 입술 바라보느라 정작 그 입술이 말하는 내용은 듣고 있지 않았다.

 
 

이곳, 칼라단에 표류된 지 벌써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공작자리 델타 행성계의 3번째 행성이라는 칼라단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모행성이다. 과학책에서나 볼 수 있던 사진 속 행성에 실제로 살고 있다니. 그들의 기술은 제 생각보다 어마무지하게 발달되어 있었다.

 

풍부한 물과 온난한 기후. 하늘이 좀 우중충하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칼라단은 이 드넓은 우주에서 낙원같은 곳이다. 우주복없이는 1분도 생존하지 못하는 극단적인 곳을 제외하더라도 칼라단은 ㅈ같은 기후위기가 없다는 점에선 지구보다도 더 나았다.

 

낙원같은 환경 덕분일까. 칼라단의 사람들은 대개 유순하고, 착한 성격이었다. 통 웃지 않는 거니 할렉을 보았을 때 이 고정관념은 깨질 뻔했지만, 그가 척박한 기에디 프라임 행성 출신이라는 것을 듣고 이 고정관념은 더욱 견고해졌다. 역시 환경이 사람한테 미치는 영향은 크다니까.

 

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를 들이마신 허니 비는 제 앞의 폴을 바라보았다. 폴은 제 말에 집중하지 않는 허니에 뚱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 불만을 표할 뿐이었다. 이런 큰 행성을 다스리는 가문이라면, 좀 더 막무가내인 성격일 법도 한데.

 

폴의 상냥한 태도에 죄책감을 느낀 허니가 입을 열었다.

, 내가 재미있는 얘기 해줄까? 내가 있던 곳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인데..”

호기심 많은 폴은 허니가 말을 시작하자 쫑긋 귀를 세웠다. 제 말에 집중하는 녹색 눈동자는 칼라단의 넘치는 생명력을 담고 있었다. 그 나이 때 소년이 그렇듯 폴의 순진한 면에 허니는 미소가 지어졌다.

 

이 이야기는 아득히 머나먼 바다 속 궁전의 인어공주에 대한 이야기야. 폭풍우가 내리치는 밤, 그녀는 난파된 배에서 인간왕자를 구하게 되는데..”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전 세계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었을 이 이야기는 말재간이 없는 허니의 입에서도 술술 나왔다. 십 대 청소년인 폴에게 들려주긴 좀 유치한 이야기지만, 그는 허니가 살던 세상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서인지 형펀없는 말솜씨에도 잘 들어주었다. 폴은 이따금 아주 먼 옛 지구에 대한 정보를 들고 와 허니에게 물어보았는데, 그의 질문에 대답을 해줄 때면 허니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마치 제가 알고 있는 세상이 사라진 것 같은 상실감.

 

칼라단의 사람들을 포함해서 황제라던가 이 곳의 현실은 허니가 살던 세상에서 아득한 역사를 지난 뒤의 미래였다. , 이곳에선 허니가 알던 모든 것들은 고대 이집트의 벽화보다도 오래된 것들이라는 의미이다.

 

버틀레리안 지하드같은 여러 사건을 통해 인류는 자신들의 조상이 상상했던 미래와 다른 방향으로 진화했다. 인공지능은 물론 컴퓨터까지 생각하는 기계를 부수고 기계의 영향력을 인간생활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허니는 이 사건을 들으면서도 제대로 상상이 되지 않았다. 컴퓨터가 없다고? 그렇다면 우주를 횡단하는 비행선은 어떻게 움직인다는 거지. 혼란스러워 하는 허니에게 폴은 멘타트인 투피르 하와트를 소개시켜주었다.

 

네모난 검은 문신을 한 멘타트들은 그야말로 인간 컴퓨터였다. 복잡한 연산을 수 초내로 끝내는 그의 모습은 경이로우면서도 부조화 그 자체였다.

 

우주를 지배하는 인류의 모습은 미래이면서 봉건제를 채택한 그들의 생활양식은 과거였다. 과거와 미래가 혼란스럽게 섞인 현실을 두 눈으로 본 허니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밑바탕을 형성하는 무의식은 이런 현실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허니의 무의식은 본능적으로 두 세계를 나누었다. 이곳은 그냥 영화나 소설같은 이 세계라고. 걸리버가 소인국과 거인국을 여행하고 결국 제 집으로 돌아간 것처럼, 칼라단은 허니에게 소인국이나 거인국이었다. 배가 난파당해 잠시 머물게 된 곳일 뿐, 허니는 언젠가 제가 살던 지구로 돌아갈 것이다. 그 믿음은 거대한 상실감으로부터 제 자신을 보호할 방파제였다.

 

짧은 이야기는 어느덧 결말에 다달았다.

생명의 은인을 착각한 왕자는 이웃나라 공주와 사랑에 빠져버려.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한 인어공주는 결국 마녀의 저주로 물거품이 되어버리지.”

천사가 되었다던가 왕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허니는 물거품 엔딩을 선택했다. 제가 처음 물거품 결말을 들었을 때 느꼈던 충격을 폴이 느꼈으면 하는 장난어린 속셈이었다. 그러나 폴은 어린아이가 아니라 십대라 그런지 반응이 담담했다. 재미없는 반응에 아쉬운 허니가 폴에게 물었다.

 

네가 인어공주라면, 언니들이 준 칼로 왕자를 찌를거야?”

왕자를 찌르진 않을 것 같은데. 사랑하는 사람이잖아.”

폴처럼 상냥한 대답이었다. 그러나 만족하지 않은 허니는 다시 한번 물었다.

그러면 물거품이 될 텐데?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놈이랑 결혼해도 괜찮아?”


질문을 들은 폴은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있는 건지 설핏 인상을 구겼다. 그게 웃겨서 질문을 재촉하자 고심하던 폴이 답했다.

“그를 누가 구해줬는지 알려줘야지. 왕자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를 구한 이잖아."

천성이 착해서인지 허니가 바라는 자극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여기서 그만해야 하는데. 허니는 폴을 더욱 자극했다.
"알려줬는데도 다른 놈과 결혼하겠다고 하면 어떡할래? 그래도 포기할 거야?"
"만약 그렇다면, 그때는.."


그리고 폴이 뭐라고 답했더라..
분홍빛 입술이 움직였지만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모든 것이 꿈처럼 한없이 멀어져 갔다. 투명한 막이라도 쳐진 듯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부유하는 의식 속에서 떠다니는 것이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것 같더니 누군가 그를 흔들어 깨웠다.
"허니."

목소리는 하나인 것 같으면서도 두 명인 것처럼 울렸다. 아스라이 꿈의 세계로 넘어가려는 허니를 목소리는 단호히 옭아매었다.

"허니비."

그 목소리는 페이드 로타 하코넨이었다.

"흐윽.."
허니는 달뜬 신음을 내뱉으며 눈을 떴다. 누군가 몸을 계속 흔들고 있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가늘게 뜬 시야로 흐릿한 천장으로 보인 건 해골처럼 하얀 피부였다.

"하아, 확실히 깨니까 씹는 게 달라."

머리 위에서 들린 젖은 목소리에 허니의 눈이 번쩍 뜨였다. 로타는 낮게 웃으며 철퍽, 안을 깊게 처올렸다. 허니는 상황을 채 파악하기도 전에 시트를 움켜쥐고 그에게 매달렸다. 윽, 흐윽 몸이 아래로 사정없이 끌려갔다. 본능적으로 허니가 벗어나려 하자 로타는 그녀의 골반을 쥐고 끌어내렸다. 굵은 살 기둥이 깊숙이 박힐 때마다 허니의 얇은 뱃가죽이 불룩 솟았다가 빠져나가는 순간 훅 꺼졌다. 

"끅, 흐윽."

로타는 허니가 숨을 꺽꺽대며 몸을 비틀자 타액으로 진득하게 젖은 성기를 뽑아냈다. 한 순간에 빠져나간 성기에 허니에겐 보이지 않아도 제 밑이 그것의 모양대로 벌어져 있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손가락 하나 까닥할 힘도 없었지만, 로타는 그녀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가슴을 쥐고 반죽처럼 치대던 로타의 손가락은 젖꼭지를 비틀었다. "흣..!" 그의 손길대로 쾌락을 느끼는 몸이 원망스러웠다. 그러나 허니의 기분따윈 아랑곳 않는 그의 손은 납작한 배를 더듬어 내려가더니 습한 밀지 속으로 파고들었다.
"억, 흣, 그만..!"

허니는 뒤늦게 두 다리를 움츠렸지만, 전사인 그의 완력에 당해낼 순 없었다. 찔꺽이는 소리를 내며 파고든 손가락이 그녀의 음부를 손으로 벌렸다. 조개처럼 입을 다문 살점을 까발리자 붉은 돌기가 드러났다. 음란한 손동작에 얼굴을 붉힌 주인을 닮듯, 피가 몰려 동그랗게 부푼 음핵이 심장처럼 박동했다. 움찔거리는 근육의 움직임이 귓가를 울리는 심장의 소리인지 애액을 흘리는 내벽의 움직임인지 구별이 가지 않았다.

말캉한 살을 헤집은 거친 손가락이 허니의 음핵을 비틀었다. 젖꼭지와는 다른 감촉이 불러일으킨 쾌감은 다 감당조차 하지 못해 소름이 돋았다. 애액을 줄줄 흘리는 천박한 아래를 바라보며 로타는 허니를 조롱했다.
"허니 비, 이제 아주 야해졌는 걸. 손에 달라붙는 촉감도. 만지는 대로 반응하는 정도도.."
예기치 못한 순간 그가 엉덩이를 후려쳤다. 짝. 붉게 변했을 게 분명한 통증에 허니의 근육이 경련했다. 바들바들 떨리는 엉덩이를 쓸어올리는 로타의 다음 행동을 도무지 예상할 수 없었다. 고통을 주다가도 쾌락을 주고. 쾌락을 주다가도 고통을 주었다. 끝내는 두 가지가 뒤섞여 때릴 때에도 쾌락을 느껴버리는 지경에 다달았다.

"뻣뻣하게 굴던 처녀가 때리기만 해도 달아오르는 창녀가 되었군. 그건 아주 마음에 들어."

범해지며 기뻐하는 건 비참한 일이다. 남자의 몸을 알지 못했던 허니 비의 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로타의 손에 쾌락이 하나하나 심어졌다. 아프고 이상하기만 했던 감각들은 점점 허니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로타는 허니가 쾌감을 느끼는 지점을 아주 잘 알았다. 너무 잘 알아서 그의 손길은 허니에게 정말 고문이었다. 

저질스러운 손길로 희롱하던 로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시에치에선 폴 아트레이데스가 박아줬나?"

"..."

대답 대신 노려보자, 로타는 다시 한 번 허니의 엉덩이를 후려쳤다. 
"하윽! 안, 안 했어.."

저급한 만족감이 깃든 미소에 허니는 분노했다. 차라리 폴과 몸을 섞었다라면 덜 억울했을 텐데. 막상 그와 함께 했을 때는 제 음란한 모습을 들킬까 무서워 일부러 그런 분위기를 피했다. 그런 노력이 로타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게 열 받았다.

'시발 저 변태새끼가..!'
제가 한 건 로타를 경멸어린 시선으로 노려본 것 뿐인데, 무엇이 그를 흥분시켰는지 다리 사이엔 흉흉한 성기가 자리했다. 허니는 몸을 일으켜 볼 새도 없이 허리를 붙들려 미끄러지듯 끌려갔다. 로타는 안타까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런 아트레이데스의 도련님은 서지 않는 모양이야, 아니면.."
"아흣!"
굵다란 살덩이가 단번에 질 끝을 콱 찌르자 허니는 허리를 뒤로 꺽으며 몸부림쳤다.
"내가 아니면 갈 수 없는 몸이 되었나 보군."


반박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벌어진 입은 쾌감에 젖은 신음만을 내질렀으니까.
배 속에 파묻혀 있던 성기가 밖으로 길게 빠져나왔다. 살 기둥을 놔주지 않는 속살이 함께 딸려나왔다. 벌써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어 번들거려는 살갗이나 저 남자의 살덩이를 삼키고 더 많은 쾌감을 갈구하는 몸에 수치와 짜증을 느꼈다. 누가 변태라는 건지. 허니는 입술을 깨물었다.

로타는 허니의 골반을 붙들고 강하게 안으로 처박더니, 가장 안쪽에 역겨운 것을 토해냈다. 
"하아.." 감탄에 가까운 신음을 흘러내린 로타는 제 성기를 빼내었다. 그것이 빠져나간 자리로 구멍이 움찔거리며 하얀 정액을 토해냈다.

"이런, 깨끗하게 써야 폴이 받았을 때 남이 쓴 티가 안 날 텐데."

허니가 폴과 몸을 섞지 않은 이유를 로타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저를 희롱하고 농락한 그에 허니의 주먹이 바르르 떨렸다. 저 파렴치한 새끼가. 그녀의 주먹이 떨린다 한들 허니가 로타에게 작은 생채기 하나 낼 수 없다는 건 둘 모두 잘 알고 있었다.
"너무 원망하지 마, 깨끗이 쓴다고 해도 창녀처럼 네 음란한 몸뚱이는 숨길 수 없을 테니까."


그 사실을 알기에 허니의 뺨을 타고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제가 폴과 몸을 섞을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 하코넨에게서 도망친다하더라도. 결국 저는 지구로 돌아갈 테니까. 그때 쯤이면 폴도 새로운 사랑을 찾았겠지. 

눈물을 흘리는 허니를 바라본 로타는 미간을 구겼다. 폴 아트레이데스를 들먹일 때마다 비련한 여주인공처럼 구는 허니의 태도에 로타의 기분은 진창에 처박혔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굳이 구태여 그 이름을 들먹이는 자신의 심리도 로타는 알 수 없었다.

모두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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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굗 폴너붕붕 로타너붕붕 티모시너붕붕 오틴버너붕붕

2024.05.14 14:37
ㅇㅇ
모바일
ㅠㅠ 너무 맛있어서 행복하다....
[Code: 1f0c]
2024.05.14 18:34
ㅇㅇ
모바일
내 센세가 성실수인이라니 너무 좋다... 이 삼각관계 너무 ㄲ려 ㅠㅠㅠㅠ
[Code: 15ce]
2024.05.14 22:45
ㅇㅇ
모바일
센세 너무 맛있어요
[Code: 7ce2]
2024.05.15 00:41
ㅇㅇ
센세 미쳤어요? ㅠㅠ 천재야
[Code: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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