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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18:57
둘이 살던 집에 한 사람의 목소리만 남는다는 건, 생각보다 허전한 일이었을 거야. 아이스는 다행히 수술을 잘 견뎌냈지만, 예전처럼 목을 쓸 수 없었고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목소리와 목소리가 아닌, 키보드 소리와 목소리로 이루어지게 되었지.


매버릭은 전보다 더욱 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했어. 최대한 밝게, 명랑하게 떠들어댔지. 이따금 아이스가 피트, 내가 듣는 걸 못하는 건 아냐. 하고 화면에 키보드를 쳤지만 고치는 건 주의를 받은 그때 한 번 뿐이라 결국 아이스가 적응하기로 했겠다.


그러기를 몇 년. 피트, 하고 부르던 아이스의 다정한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목소리의 빈 자리는 다른 것으로 채워지기 시작했겠지. 가령 예를 들면 부드럽게 손을 잡아오는 손길, 포근하게 감싸오는 품. 함께 카페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주문할 때 챙겨온 블루투스 키보드로 능숙하게 핸드폰 화면에 메시지를 띄워 주문을 하는 아이스의 모습…. 매버릭을 바라보는 눈빛은 이전보다 더욱 깊고 따뜻해졌어. 매버릭은 그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사랑하게 되었지.



생각지도 못한 고난을 받아들여 녹이면서, 더욱 행복해진 아이스매브가 ㅂㄱㅅㄷ



#아이스매브
2024.05.13 18: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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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아맵이지 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1311]
2024.05.13 19: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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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맵은 진짜 사랑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ac3]
2024.05.13 19: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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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럭....ㅜㅜㅜㅜㅜ
[Code: af82]
2024.05.13 19: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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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사랑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153]
2024.05.13 19: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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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울어 ㅠㅠㅠㅠㅠㅠㅠ
[Code: 72f8]
2024.05.13 21: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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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웨 나를 울려ㅠㅠㅠㅠㅠㅠ아맵 절대 영사해ㅠㅠㅜㅜㅜㅜㅜㅜ
[Code: fe73]
2024.05.14 02: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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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잖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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