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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998
2024.05.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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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은 나름 조심한다고 조심했다 옆 침대에 올라간 이불 밑으로 보이는 하얀 허벅지와 베개 위로 쏟아진 금발의 머리카락을 번갈아 쳐다보며 그의 것을 주무르기 시작한 건 일주일 전쯤이었다 작은 소리에도 곧잘 깨곤 하는 예민한 아트를 매우 잘 알기 때문에 패트릭은 아트가 아주아주 깊게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오늘은 좀 급했다 간밤에 꿈 때문이었다 언제나처럼 패트릭 꿈의 단골 손님인 캣이 등장했고 으레 당연스러운 수순으로 입을 맞추고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아트로 바뀌어 있었다 그러고 번쩍 깨버렸는데 아래도 번쩍 서있었다 패트릭의 무의식은 반영이 아주 빨랐다

그래서 오늘은 아트가 깊게 잠들었는지 확인할 여유가 미처 없었다 절정에 다다라서 눈을 떴을 땐 빤히 자신을 쳐다보는 아트의 눈동자와 마주했고 그와 동시에 내보냈다 패트릭은 당황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태연스럽게 한쪽 입술을 끌어당기며 더러워진 양말을 바닥으로 던지고 물었다



같이 할래?



아트는 대답 없이 눈만 깜빡 깜빡하며 패트릭을 쳐다봤다 잠이 덜 깼나 생각하며 가만히 답을 기다렸는데 패트릭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대답이 아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게 뭔데?

아트가 또래 남자애들보다 이쪽으로 조금 더디긴 했다 남자애들이 쉬지 않고 뱉어내는 더러운 농담을 못 알아듣고 어색하게 따라 웃다 둘만 남으면 아까 왜 웃었던 거야? 하고 물어보곤 했다 또 캣 짐머만이 몸을 풀기 시작하면 모두 아닌 척 그쪽을 쳐다보기 바빴는데 아트만 예외였다 캣 짐머만이 취향이 아닌가 보다 했지 제 친구가 이렇게까지 순수할 줄은 패트릭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패트릭은 아트에게 테니스 말고도 이것저것 가르쳐 주었다 신발 끈을 어떻게 묶어야 안 풀어지는지 같은 사소한 것도 그때마다 아트는 동경의 눈빛을 띠고 패트릭을 올려다봤고 패트릭은 그때마다 충만해짐을 느꼈다 그 표정을 떠올리자 패트릭은 다시금 밑이 뻐근해졌다

가르쳐 줄게 이리 와 봐

순순히 자신의 침대로 걸어오는 아트를 보자 어젯밤 꿈이 다시금 생각났다 패트릭 옆에 털썩 주저앉은 아트는 막 잠에서 깨 묘하게 열기를 띠고 있어 따끈따끈했다 패트릭이 신발 끈을 묶어줄 때처럼 아트는 잠자코 행동을 지켜봤다 패트릭의 손이 잠옷 바지를 내려도 아트는 가만히 순응했다 이내 그 순하고 말간 얼굴이 선홍빛으로 달아오르며 일그러지기 시작할 때 패트릭은 두 번째 절정을 맞았다


키스를 알려준 건 이날로부터 몇 년 뒤의 일이었다

패트릭아트
2024.05.13 13: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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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센세 개미쳤다 신발끈 부분 ㅈㄴ 좋은데 너무 패트릭아트라 더 미침... 하 센세 어나더.....
[Code: 1c9e]
2024.05.13 15:00
ㅇㅇ
모바일
ㅌㅌㅌㅌㅌㅌ하 크아아어아아 배운 센세
[Code: 2bfc]
2024.05.13 15:44
ㅇㅇ
모바일
하 존나 제가 발기햇어요 센세
[Code: fe15]
2024.05.13 17:01
ㅇㅇ
모바일
패트릭의 무의식은 반영이 아주 빨랐다 👏👏👏👏👏👏👏👏👏
[Code: f37b]
2024.05.13 17:05
ㅇㅇ
모바일
미쳤다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478a]
2024.05.13 17:55
ㅇㅇ
모바일
💦💦💦💦💦💦💦💦💦💦
[Code: 92c6]
2024.05.13 17:56
ㅇㅇ
모바일
패트릭이 아트의 처음을 다 가져갔구나ㅌㅌㅌㅌㅌㅌㅌ
[Code: 92c6]
2024.05.14 00:25
ㅇㅇ
모바일
허어어어어•••… 박수갈채 오만번…
[Code: ddb4]
2024.05.14 00:26
ㅇㅇ
모바일
저렇게 순수하고 뽀둥한 아트 어케 안 사랑하는데.. 패트릭이 이해감
[Code: dd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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