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마음 확인하기 전의 일로.. 아이스가 자길 걱정하면서 챙기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매버릭이 아이스를 밀어냈지. 그래도 라이벌이었고 윙맨이었던 녀석한테 자기 밑바닥까지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한 번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들켰을 때 아이스에게 모진 말로 쫓아냈던 거야. 나서지 말라고, 내 일이라고. 선을 넘지 말라고.


맵 혼자 남아서 제가 했던 말을 후회했고, 아이스를 상처 입힌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꼈지. 이 일로 아이스가 제게 정 떨어져서 미워해도 할 말 없을거라고 생각했음. 그랬는데.


위험했던 작전이 끝나고 귀환하던 날.
아이스가 매버릭을 끌어안으며 보고 싶었어, 돌아와줘서 다행이야, 라고 말한 날. 넌 내가 그런 말을 했는데도 보고 싶었단 말이 나오냐고 타박하는 맵에게 좋아하니까, 라는 말로 아이스가 고백한 날.


매버릭은 깨달았겠지.
아이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매버릭을 미워하지 못할 테고, 매버릭 역시 마찬가지일 거란 걸.



그렇게 사랑이 시작되는 아맵이 ㅂㄱㅅㄷ



#아이스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