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줄 알았는데 자기대신 칼맞고 피에 물드는 사토미보고서야 아 내가 그런사람이 아니구나 란걸 깨달으면 좋겠다

솔직히 야쿠자짓하면서 남 손가락 잘리는거도보고 그손가락 아무렇지않게 차안에 쳐박아도보고 본인이 피에 축축하게 젖을때까지 맞아도 때려도봤는데 새빨갛게 피흘리는 사토미보니까 마치 이런 일과 광장히 동떨어져시 살았던 사람마냥 심장이 얼어붙고 아픈사람을 병원에데려가야된다는 정상적인 사고도 못하고 그저 하얗게 질려가는 애 끌어안고 사토미, 사토미 하고 애 이름만 부르고있는거지

뒤늦게 부하들이 와서 이러다가 경찰온다고 신고했으니까 구급차 올거라고 빨리 가셔야된다는데도 애 못내려두고 있다가 겨우 도망가는데 차안에서 사토미 피 묻은 손으로 덜덜 떨면서 처음으로 기도하면 좋겠다

사토미 좀 무사하게 해달라고, 사토미가 제발 아무 일 없게 해달라고

그러고 몸 피해있는동안 사토미 노린(정확히는 자길 노린거겠지만) 다른 야쿠자들 다 죽여놓고 부하한테 사토미 수술 잘 끝나서 회복중이란 말 듣고서야 그날 처음 잠깐 눈붙이는거지

근데 꿈속사토미가 피흘리면서 당신따위 만나는게 아니였어하고 자기 원망해서 헉 하고 잠에서 깰듯

쿄지 그 꿈이 예지몽될까봐 사토미 입원하는동안 감히 사토미 만나러갈 생각도 못하다가 사토미한테 병원밥 맛없어. 그때 못받은 고기만두랑 치즈케익 사와요. 다른사람 시키지말고. 하는 문자에 기쁜동시에 지옥가는 무거운 심정으로 사토미 병실 갈거같음.

쿄지 꿈이랑 반대로 살짝 소란스러운 4인실 속에서 평소처럼 멀쩡한 사토미보고 진짜 믿지도 않던 신한테 감사드리는 심정으로 사토미 바라만 보는데 사토미가 만두 식겠다. 이러는소리 듣고서야 겨우 삐거덕 삐거덕 사토미한테 가서 커텐치고 만두 세팅해줄듯

그럼 사토미가 만두 하나 우물우물 먹다가

칼맞으니까 아프네요. 진짜 죽는줄알았어요.

이러는거지

그말에 쿄지 사토미 쳐다보는데 사토미 아무렇지않게

근데 왜 쿄지씨가 더 죽을거같은 표정이에요. 대신 칼맞은 사람 무안하게.

이러겠지. 그러고는

빨리 회복되려면 잘먹어야된대요.그니까 쿄지씨가 맨날 맛있는거 사와. 다른 분들한테도 나눠드리게 넉넉하게.

이러면 좋겠다

그럼 쿄지가 그래, 그럴게. 이러고 둘이 침묵속에서 사토미 만두먹방 보다가 쿄지가

사토미. 사랑해.

이럴거같다

그럼 사토미 먹던 만두 떨어뜨리고



사토미 속으로 칼 맞으니까 겨우 고백받는건가. 야쿠자한테 사랑해소리 듣기 더럽게 힘드네 망할 쿄지 할지도ㅋㅋㅋ


파미레스가자
가라오케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