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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는데 생각보다 새 주인공인 노아 캐릭터가 너무 좋다...

(아래로 영화 스포 있음)



빨간안경도 혹탈4는 성장영화라고 했는데 노아 ㄹㅇ 전형적인 성장캐임 그래서 좋음 ㅠ
일단 노아는 누가 봐도 어린 개체임 영화 시작부터 결속 의식, 그러니까 독수리부족의 일종의 성인식을 치르기 위한 알을 찾으러가고 라카랑 처음 만났을 때 어린애 취급을 받기도 함
개인적으로 보다가 깜짝 놀랐던 장면이 돌아가신 아버지 발견하고 팔 끌어안고 울 때 노아가 진짜 앳되어보이더라 그 감정과 나이 표현이 놀라웠음 그래픽의 발달이란...
처음으로 터널을 넘어서 모험을 떠날 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어린 표정도 좋았고 그랬던 노아가 상승과 추락을 반복하면서 차근차근 성장해가는 게 이번 영화의 주요 스토리다 보니까 ‘성장캐’라는 사실이 유독 와닿았던 것 같음

뭔가 시저랑 비교하자면 시저는 1편에서 3편까지 아예 새끼 때부터 나이 들고 죽게 되기까지 일생을 전부 다 봐왔지만 타고나길 리더로 태어났다는 느낌이었거든 그래서 탄생부터 죽음까지 시저라는 고귀한 영웅의 일대기를 지켜본 느낌이라면
노아는 시저처럼 타고난 리더십 같은 게 있진 않음 스스로도 부족장이었던 아버지에 비해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고 자신을 따라오는 태양 독수리가 자길 비웃는다고 여기기도 하고
물론 높은 절벽을 가장 잘 오르는 능력과 꼭대기 둥지에 도전하는 대범함, 특유의 침착함 같은 훌륭한 리더의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성장캐답게 이런 자질이 완전히 개화했다기보단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서서히 부각되고 클라이맥스에선 마침내 태양 독수리를 길들이는 데 성공함으로써 성장영화의 플롯을 충실하게 보여줌

한편으론 애초에 노아는 시저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없고 전혀 다른 종류의 리더라는 생각이 드는 게, 시저는 처음 지성을 갖게 된 유인원들을 이끄는 반란군의 지도자이자 동족을 해방시킨 혁명가였지만
노아는 독수리부족이라는 소수집단의 우두머리고 부족을 구출해서 원래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게 목표였음 이 과정에서 아무것도 몰랐던 노아가 시저의 유산을 발견하고 그 신념을 이어받은 계승자가 됨 아예 역할이 다르달까
그래서 이름부터가 노아 + 영화 엔딩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망해버린 세상에서 문명을 재건하는 일을 노아가 하지 않을까, 유인원과 인류의 공존이라는 시저가 남긴 과업과도 같은 물음을 수행하는 게 앞으로의 노아 캐릭터가 보여줄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함

이번 4편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새 시리즈의 초석으로는 잘 다져놓았다고 생각하는데 부디 후속작 확정돼서 새로운 트릴로지 속 노아의 인물 변화를 볼 수 있게 됐으면 좋겠음 ㅠ
2024.05.12 01: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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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는 오히려 모세랑 비슷한 느낌나는데 이름이 노아인 이유가 56편 나오면 더 풀릴거 같아서 기대 중
[Code: 3a4e]
2024.05.12 02: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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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시저와는 다른 매력으로 좋아 ㅠㅠㅠㅠ 흑흗르그
[Code: edd4]
2024.05.12 02: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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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혹성탈출 시리즈가 68년작이랑 연결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뭔가 전개가 좀 달라지는거 같기도..
[Code: 81b1]
2024.05.12 08: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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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 받는다 노아가 일궈낼 것들이 기대가 됨
[Code: 3f08]
2024.05.12 08: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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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ㄴㄱㄴ임 진짜 시저 임팩트가커서 새 주인공에게 매력 느낄수있을까 걱정스러웠는데 왠걸 시저의 정신을 계승하지만 전혀 다른 후세대의 다른 관점으로 시작한다는게 보여지고 노아가 보면 프록시무스나 부하들 앞에서 두려워하는것도 너무 잘보였는데 자기클랜들 풀어주려고 점점 맞서면서 눈빛도 강해지는거 너무 좋았어
[Code: 18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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