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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15:40
솔직히 존나 개애매한 감정 아님?
내 생각에는 이게 상대방에게 적극적인 액션을 취할만한 감정은 아닌 거 같거든
근데 그게 보편적인 생각은 아닌 것 같아서 약간 혼란스러움

서운함이라는 감정 단독으로는 보통의 경우 상대방에게 뭔가 적극적인 요구를 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하는 거 아닌가...
가족이나 애인 관계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걍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왔단 말이야
근데 다른 사람들 보면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음...

어떤 식으로든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라면 그냥 서운함이 존재한다는 걸 알리는 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액션이라고 생각했음
서운함을 이유로 행동변화를 요구하거나 관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협박을 하는 게 사랑하는 관계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인 건가?
사랑하지 않는 관계에서도 그게 협박이 성립될만큼 볼모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일이 많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