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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00:25
아무렇지 않게 대만이 큰 티셔츠 입고 자다 일어난 태섭이가 문열어주면 좋겠다

아- 미안해요. 기다리다가 잠들어버렸어...형도 곧 도착이래요.

눈 비비면서 문 열어주는 태섭이에 북산애들 기분 묘해질거같아. 아 얘네 사귀지...어릴적부터 계속 봐온 사이라 둘이 연인인거 자각 못하다가 이렇게 서로가 사생활의 한 부분이라는게 인식될때마다 묘할듯

아무렇지않게 둘이 같은 빨대 쓴다던가 대만이가 먹고있던 덮밥에 있던 튀김 쏙 빼가서 먹는 태섭이라던가 가끔 다같이 있다는거 까먹은건지 대만이한테 형아! 하고 애교 떠는 태섭이라던가, 그런 태섭이 보고 눈 접어가면서 활짝 웃는 정대만이라던가.


또 한참 후에 결혼하게 되면 그때도 저번과 같은 기분 들거같아. 아라 결혼식날 사진찍을때 가족분들 나오세요. 하면 당연하게 태섭이 옆에서 함께 서있는 대만이, 같이 점심먹다가도 오늘 저녁은 일찍 들어가야해, 형님 기일이거든. 태섭이네 가족행사 챙긴다던가. 저녁먹다가 고기 불판에 손 데인 대만이 보자마자 울상 짓는 태섭이라던가.


여튼 그런거 ㅂㄱㅅㄷ

대만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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