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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16:21
이 드러나는 게 좀 재밌지 않음??

약간 말로 설명하기 어렵기는 한데 무교에 토종 펄럭인인 내 입장에서는 신을 믿는다 / 안 믿는다 <- 라는 단어 자체만 보면 신이 실존한다고 믿음 / 안 믿음의 개념처럼 느껴지거든...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고

근데 듣자 하니 서양은 전통적으로 신이 있는 건 디폴트라고 생각하고... 종교 생활 자체가 약간 윤리적 기준이라 신실함과 도덕성이 비슷한 개념이라 하고... 그래서 무신론자 보면 기겁한대서 예전엔 ??? 하고 이해 못했단 말임

그러다가 발더스3 내에서의 종교 취급이 어떤지 경험해 보니 서양 가치관이 대충 어떤지 알 거 같음 ㅋㅋㅋ

1. 신이 있는 건 당연함!!
2. 다들 선한 신을 믿는 거라면 악인의 존재가 설명이 안 됨... ㄷㄷ
3. 그러니까 악신도 있음 ㅎㅎㅎ

대충 이 삼단논리랑

1. 신이 있음!!! 난 그 신을 믿음
2. 그런데 다른 사람은 다른 신을 믿음 음 근데 난 내 신이 맞는 거 같고 내 신이 표방하는 가치관이 더 좋은 거 같은데...
3. 내가 현세에서 내 신의 가치관대로 따르고 믿고 전파하는 게 도덕적이고 종교적이고 궁극적으로 만인을 위한 행위임 ㅇㅇ

대충 저런 삼단논리가 합쳐진 거 같음
매우 흥미로움
2024.04.17 16:25
ㅇㅇ
모바일
ㅇㅎ 가치관같은거구나
[Code: 89cc]
2024.04.17 16:27
ㅇㅇ
ㄹㅇ 신도 인격적으론 필멸자랑 다를바 없는게 그리스/로마신이랑 비슷하고 동양적 관점에선 응..? 하게 되는게 있음
[Code: 8d56]
2024.04.17 16:30
ㅇㅇ
모바일
ㅁㅈㅁㅈ 디앤디 기반 아니더라도 서양 판타지 배경 게임하다보면 작품이 달라도 내재된 종교관이 되게 일관적이어서 오호 하고 타자화하게 되는 순간이 있더라 펄럭인한테는 종교가 있어도 이질적으로 느껴질 것 같은 근본적인 관념차가 있음ㅋㅋ
[Code: 3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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