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를 바 없는 금요일 방과 후. 학교 최고의 인기인 키리시마가 배구부를 그만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평온했던 교내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배구부원들과 친구들은 혼란에 빠지고, 서서히 이들의 감정에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그러던 중 키리시마와는 가장 먼 존재였던 영화부 마에다가 움직이게 되고, 이야기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영화에서 키리시마가 누구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는다.
그저 나는 누구의 삶을 살았던건지 계속해서 고민하게 될 뿐. 난 나의 삶을 살았던걸까 키리시마의 삶을 살았던걸까.
마지막에 야구장을 바라보던 히로키의 뒷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