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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39
별 거 아닌데 비오는 날이라 그런가 생각나서 써봄ㅋㅋㅋㅋㅋ

애기벌 때 살던 지역이 감귤국이었는데 바닷가 근처였음. 사실 근처라고 하기도 애매한 게 창문 열면 바로 바다 보임ㅋㅋㅋ 옆집에 대창조주 그 옆집에 대창조주 여혈육 뭐 이런 식으로 마을 사람들 다 아는 째끄만 마을이었음.

암튼 아무래도 감귤국 자체가 관광지라 그런가 거기 외지인이 되게 많이 놀러오고 그랬음. 그 바닷가를 나름 개발해서 해수욕장? 으로 만든 건 한 군데 뿐이었는데 사람들이 그 근처 해변에서 물놀이 하고 그랬어. 뭐 안전 요원도 없고 그렇긴 한데 아무래도 여름철 감귤국 해수욕장 존나 사람 많은데 50미터만 더 가면 한가하니까 많이까지는 아니더라도 보면 다섯 팀? 열 팀? 그 정도는 가서 놀고 그럼.

나붕도 거기서 많이 놀고 그랬어. 집이랑 더 가깝기도 하고 굳이 사람 존나 많은데 가서 뭐함. 내가 거기 길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진짜 꼬꼬마 애기벌때부터 바닷가 댕겨서 어디가 깊고 그런거 다 알았단 말임. 얕은 바다에서 물질도 하고 그랬으니까 바다가 그닥 무섭지도 않았고. 그래서 거기서 놀고 심심하면 돌바위 있는데 가서 보말 줍고 게 줍고 그러다가 집 들어가고 그랬음. 그 바닷가가 생겨먹은게 좀 특이하긴 했어. 중간에 좀 푹 들어간 구덩이? 비슷한 게 있었음. 왜 계곡 보면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이 있다고 하잖아. 그런 느낌으로 있는 구덩이였는데 수심이 깊은 쪽에 있는 게 아니라서 어른이 들어가면 가슴~목 정도로 물 차는 높이였음. 확실한 건 성인이 거기서 사고를 당할 그런 데는 아니었어. 뻘이 있거나 아래로 계속 가라앉는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구덩이였음.

근데 항상 그 구덩이에서 성인 남자들이 사고를 당했어. 그것도 젊은 남자들만. 아니 대창조주 세대 여자 어르신들이 키가 평균적으로 크면 얼마나 크겠음? 젊은 남자들보다야 작을 거 아니냐. 근데 여자 어른들도 들어가면 머리까지 안잠기는 데 거기에서 매년 젊은 남자들이 물에 빠져 죽었음. 딱 20~25살 정도 되는 사람들만 골라서. 마을 어른들이 이유를 알기는 아는 느낌이었는데 딱히 뭔가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었어. 어른들이 그 나잇대 남자들이 그 바닷가 들어가 있으면 나오라고 호통도 치고 특히 군복입고 다니는 남자가 있음 아예 집으로 들여서 옷 갈아입혀서 보내고 그랬음. 어린 나붕이 보기에도 존나 이상했어. 나붕 여창조주가 진짜 문 단속 열심히하고 모르는 사람 집에 안들이는 사람인데 여름에 휴가온 군인만 보면 무조건 집에 들여서 옷 갈아입히고 온 집안에 팥을 뿌렸음. 옷 돌려주러 온다 해도 그냥 마을 안에서 군복 입지 말라고 하고 옷은 그냥 가져가도 되니까 마을 벗어날 때까지 절대 군복 입지 말라고만 하고 그럼.

한 번은 잔치가 있었나 해서 마을 어른들이 다들 일하러 나갔었음. 저녁에 잔치 음식 먹었던 거 생각하면 아마 그 날 뭐 결혼식이나 그런 게 있었던 듯. 그래서 바닷가 근처에 어른들이 없었음. 근데 하필 그 날 바닷가에 딱 저 나이대 남자들 대여섯명만 있는거임. 뭔가 그 날 느낌이 영 찜찜하고 그래서 나붕은 바닷가 안들어가고 걍 그 남자들 근처에서 소라 줍고 그러고 다녔음. 근데 한 명이 그 구덩이 있는 쯤에서 못 나오고 난리가 남. 나붕도 존나 겁대가리 없었던 게 그 상황에 바다로 들어갔음.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음;; 근데 그 땐 진짜 그 바다가 내 집 마당만큼 자주 다니던 데라 겁이 없었나봐 못 나오는 거 보자마자 바로 뛰어들었음. 그 상황에 뭐 물안경을 썼겠어 뭘 했겠어 그 바다 안에서 사람은 막 발버둥치고 모래는 막 휘몰아치는데 눈 뜨고 있으려니까 진짜 눈 빠질 거 같고 그랬음. 난 그래서 내가 잘못 본 줄 알았어. 남자 발목에 뭔 까만 실 같은 게 막 휘감겨 있었음. 첨엔 뭐 미역이나 톳이나 그런 건 줄 알았지. 일단 빼주려고 딱 그 까만 실 같은 걸 잡았는데 약간 뻣뻣한... 실은 아니고, 진짜 관리 안된 머리카락 같은 느낌이었어. 바닷가에서 머리카락? 존나 말도 안되는 거지. 난 그래서 하도 정신 없어서 잘못 봤다고만 생각했음. 근데 내가 손 대니까 남자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풀리던게 스르륵 풀리는거임. 어쨌든 그 날 남자는 별 탈 없이 돌아갔음.

마을 잔치 있는 날이었으니까 저녁 진짜 배터지게 먹고 나붕도 집으로 돌아감. 근데 그 날부터 가위에 심하게 눌리기 시작했음. 처음 가위 눌려봐서 첨엔 그게 가위인 줄도 몰랐어. 걍 몸도 안 움직이고 목소리도 안 나오는데 주변은 온통 새까맣고. 근데 좀 이상한 게 그 때 나붕이 쓰던 침대가 2층침대에서 1층이었단 말임? 자기 전에는 중간에 일어나서 화장실 갈 때 넘어지지 말라고 작은 불을 켜놨었음. 커텐을 쳐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어두울 리가 없는데 온통 새까만거여 침대 바깥쪽이. 그거 생각하자마자 왜인지 모르겠는데 여름 휴가철 그 더운 때에 오들오들 떨리게 한기가 들기 시작했음. 뭔지도 모르고 무서워서 떨고 있는데 갑자기 스륵스륵 소리 나더니 새까맣던 침대 바깥 쪽에서 왠 여자 얼굴이 보였음. 침대 밖이 온통 새까만게 다 그 여자 머리카락이었던 거... 씨발 진짜 존나 무서웠는데 소리도 못지르고 와... 여자가 뭐라 말을 하지는 않고 그냥 눈 마주친 채로 한참 나붕 보고만 있었는데 창조주가 들어와서 나붕 깨워줌. 진짜 너무 무서워서 창조주한테 매달려서 엉엉 울면서 꿈 얘기를 막 했음. 그 떄까지도 바닷가에 그 머리카락이랑 연관을 못 지었지. 근데 이게 하루 이틀이어야지 일주일 넘게 그 여자가 꿈에 나옴. 마지막엔 진짜 입이 찢어져라 웃으면서 그 여자가 밖으로 나가는 꿈이었음. 그 꿈에서 여자 목소리르 처음 들었는데 진짜 깔깔 웃으면서 '이번엔 방해하지 마 죽여버리기 전에' 이러고 바닷가 쪽 창문으로 나감. 나붕은 진짜 뭘 방해하지 말라는건가 싶었는데 그 때까지도 바닷가 생각을 못했어. 근데 그 날 사고가 한 번 더 난거임. 남자가 물에 빠지는 그 사고. 진짜 그 사고 났다고 들었을 때 진짜 머리 맞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바닷가에서 만졌던 머리카락부터 꿈 얘기까지 가족들한테 다 말했음.

대창조주는 그 자리에서 어디 막 연락하더니 다음 날 왠 무당집에 날 데려갔음. 지금 생각해보니 무당집인거지 뭐 그 땐 무당이라고 생각도 못하게 평범한 가정집이었음. 무당도 걍 평상복 입고 있었고. 그 사람이 뭐가 느껴지긴 했는지 할머니랑 내가 자리에 딱 앉자마자 이 뭔가 있긴 있었는지 나붕 보자마자 애기 엄마라 해코지는 안했나보다 하는거임. 뭐 한참 할머니랑 모를 얘기를 막 하더니 굿을 하기로 결정이 남. 준비하는 데 한참 걸리니까 바다 근처에도 가지 말라 해서 나붕은 갑자기 친척집 맡겨지고 난리도 아니었음. 한 반년 쯤 지났나? 어느날 갑자기 대창조주가 날 데리러 와서는 왠 한복을 입히는거임. 애기들 색동 저고리에 노란 치마였음. 완전 형형색색한 옷인데 새 한복 입는 거 기분 좋아서 나붕은 신나게 그거 입고 대창조주 따라갔지. 그 날 굿판을 하는데 그렇게 음식 많이 차려놓은 거 첨 봤음. 사람도 많아서 그 때 봤던 무당 말고도 다른 네 명이 더 왔어. 무당 다섯이서 나 가운데에 앉혀놓고 뭐라뭐라 막 춤추고 방울 흔들고 난리를 침. 그러다가 갑자기 한 명이 풀썩 넘어짐. 진짜 눈 까뒤집고 난리 나는데 다른 네 명은 신경도 안쓰고 방울 흔들고 부채 흔들고 꽹과리 치고 진짜 말 그대로 굿판을 벌임. 그 와중에 나붕은 너무 졸렸음. 상식적으로 주변에서 그 난리를 치는데 잠이 올리가 없는데 너무 졸린거야. 근데 누가 자도 된다 해서 나붕은 그냥 잠들었음. 눈 뜨니까 굿은 끝났고 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바다 가까이에 살지 말라는 소리만 들었음. 결국 나붕네 가족 바다 안보이는 곳으로 이사함.

그 뒤로는 한참 지나서 걍 별 생각 없이 살았었는데 나중에야 그 때 굿판을 벌였던 이유를 알았음. 이유도 존나 뜬금 없는데 그 바닷가를 급식때  단체로 가게 된거임. 거기 뭐 볼 게 있다고 그걸 보러 가나 그냥 바닷간데, 그랬는데 그 자리가 4.3때 군부대가 있던 자리였던거임. 그리고 그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 동네 뒷산...? 제주도말로는 오름이라고 하는데 암튼 거기에서 사람이 그렇게 많이 죽었대. 특히 결혼한 여자가. 뭐 산에 들어간 무장대 대장 아내가 그 마을에 있다 그랬나 그렇게 헛소문이 돌아서 그 마을에 젊은 결혼한 여자란 여자는 다 죽여서 수장시켜버린거임. 그 오름이랑 제일 가까운 바닷가가 남자만 죽던 그 바다였음. 20~25살 정도면 딱 군인들 나이잖음. 거기다 어른들이 군복은 절대 입지 말라 했으니까... 관련이 있겠다 싶었는데 더 나중에 그 때 굿판에서 눈 까뒤집고 쓰러졌던 무당이 '나도 애 가진 엄만데 방해하지만 않으면 애는 안 건드린다.' 뭐 이런 말을 했대. 그 때 죽은 유부녀들 중에는 아이 있던 사람도 있었을거고 그 때 그 귀신도 그 중 한 명 아니었을까 싶음. 그 때부터는 귀신 무당 이런 거 믿게 됨
2019.12.17 14: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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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세상에 영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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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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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끔찍하다 진짜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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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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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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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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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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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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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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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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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시발 얼마나 한이 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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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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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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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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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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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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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데 슬프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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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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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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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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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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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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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만하지 않으면 애는 안건드린다<와...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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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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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ㅠㅠ너무 무섭고 슬프다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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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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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은 정말...제주 사람들이 더 들추지 않는 이유도 너무 슬펐음 육지가 아니라 그런가 아니면 그냥 이런 학살사건들은 육지여도 진상규명도 힘들고 조명도 안비치는걸까 그냥 가슴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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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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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머학강의도 있을 정도로 꾸준히 교육은 하는 편ㅠㅠ(내가 머학생이라는 거 아님)
[Code: 5563]
2019.12.17 15:00
ㅇㅇ
ㄱㅆ인데.. 전에 남자들 죽어나갈 때 미리 굿을 하지 그랬냐고 했었는데 대창조주가 그 얘기 꺼내기만해도 잡아가는데 어떻게 하냐 그랬음. 연좌제 이런 걸로도 잡아가고 옆집에 살았었다고 잡아갔는데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굿판을 벌일 생각도 못했대. 근데 나붕한테 문제 생기고 나니까 대창조주가 자기가 총 맞아 죽더라도 풀어야겠다고 굿판벌였던거...
[Code: c825]
2019.12.17 14: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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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무섭다
[Code: 66ed]
2019.12.17 14: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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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름;;; 근데 4.3때 희생자분들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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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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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프다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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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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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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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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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에 젊은 남자에서 어..? 했다가 4.3 ㅠㅠ 진짜 너무.... 무서운데 슬프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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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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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붕 실화라고..? 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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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14:59
ㅇㅇ
와... ㅅㅂ 무서운데 너무 슬프다...
[Code: 211b]
2019.12.17 15: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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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귀신마음 이해간다 예잔에 4.3박물관 가서 일화?같은거보는데 하나같이 잔인해서 도저히못보겠더라..그렇다고 물귀신으로 애꿎은남자들 죽인게옳은건아니지만...저 한은 못푸는건가 안타깝네
[Code: b225]
2019.12.17 15:07
ㅇㅇ
에휴 얼마나 한이면... 씨발 ㅜ 군복입은 젊은 남자라 그래서 혹시 했는데 맞네 ㅜㅜㅜㅜ 에휴 ㅠㅠㅠ
[Code: 7067]
2019.12.17 15:12
ㅇㅇ
한이 서려서...근데 그렇다고 아직 어린 20초반 군인남자애들 잡아가버리면 그군인 부모들도 피눈물 흘리는데 이 무슨 악순환이 ㅠㅠㅠㅠㅠㅠ성불했으면 좋겠다 그애들은 죄가 없어요ㅠㅠㅠㅠ
[Code: c7ac]
2019.12.17 15:15
ㅇㅇ
4.3사건 얘기만 들으면 너무 슬퍼진다ㅠㅠ
[Code: de7c]
2019.12.17 15: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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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참... 안타까워서 뭐라 말할 수가 없네
[Code: 9778]
2019.12.17 15:15
ㅇㅇ
무섭다기 보단 너무 슬프다....한이 얼마나 서렸으면....
[Code: f98a]
2019.12.17 15: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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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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