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별 생각 안하고 사람들 대함ㅇㅇ
근데 은근한 인종차별 느끼거나 혐오발언 들으면 자동으로 역시 그인종...하는 생각이 듦
이것도 인종차별인 거 나도 알아 근데 자동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음
백인한테 더 심하게 느끼지만 나랑 같은 인종인 사함들한테도 그럼...

같은 인종이면 오히려 본인의 인종차별적인 모습을 더 편하게 내보이는 느낌이라 더 많이 보게되는 게 있는 것 같음
우리끼리만 있으니까 괜찮지? 하는 느낌으로 대놓고 존나 놀라운 인종차별 발언을 함 여기서 자란 애들조차도 은근히...
나도 나중에 그렇게 될까봐 무서운 게 있음

백인들은 대놓고 지랄하는 일은 안 겪었는데 마이크로 어그레션 개오지는 케이스 많이 봄
아니면 ㄹㅇ 무지에서 나오는 인종차별ㅋㅋㅋ인데 일회성 실수가 아니라 세계관 자체가 아예 그렇게 잡혀있구나 느끼게 만드는...

다른 인종에 대해서는 알아서 조심하거나 뭐 서로서로 차별하고 차별 당하겠구나 싶어서 아직은 별 생각이 들지도 않음
하지만 뭔가 국가별 이미지 같은 게 머릿속에서 형성되는 건 있음

평소에 괜찮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그런 사람들한테는 그런 생각 안함
근데 어쨌든 인종차별을 겪으면서 내 안의 인종차별적인 편견도 더 강화되는 느낌이라 혼란스러움
완전 허구의 것에서 튀어나온 편견이 아니라 어느정도 경험적인 통계에 기반한 편견들은 어떻게 다뤄야 하는 거냐
나도 이러고싶지 않아 근데 순간순간 속으로 그런 생각이 훅 올라옴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다른 괜찮은 사람들한테 미안해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