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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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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땐 점이 싫었습니다. 하도 계집애같다고 놀려대서.

할리웃 고전영화속 매혹적인 여배우를 떠올리게하는 점. 알렉스는 데구르르 눈을 굴려 섬세한 입술산과 끄트머리에 자리한 점을 바라보았지. 루크는 떨떠름하게 제 입가를 쓱 문질렀어. 루크의 손을 잡아 저지한 알렉스는 그의 뺨과 어깨에, 입술을 내렸어. 깍지를 낀 손을 내버려두고, 부드럽게 감쳐무는 입술, 다디단 타액과 혀를 받아들이며 루크는 스스로가 낯설었지. 같은거 달린 남자랑 손잡기도 징그럽다고 생각했는데 이사람과 있으면 어떻게..

-있잖아, 남자랑 잔다고 여자가되는것도 아니고. 여자같다는 말은 욕으로 쓰면 안되는거야. 성교육시간에 잤어?

-으읏, 그런거..하아.. 꼴통이라 모릅니다.

허리를 지르르 타고 내려가는 흥분에 루크는 달뜬신음을 뱉으며 몸을 틀었어. 짓궂은 어투로 루크를 놀려대며 귀를 잘근 깨무는 알렉스에 루크는 속절없이 몸을 내어줘. 그래, 너처럼 잘난인간이 잘 알지. 내가 뭘 알겠어.

비가 오는날이라 두사람의 체중이 실린 소파는 가죽이 피부에 쩍 달라붙을정도로 눅눅한 습기가 짙게 배었어. 흐리고 어두운 거실에 나체로 살을 대고 누운 두사람은 고작 담요하나를 나눠걸치고 한시도 떨어질줄을 몰랐어.

어제부터 내리기시작한 비에 욱씬거리는 루크의 다리를 살피느라 알렉스는 간밤에 몇번이고 깨서 마사지를 하고, 찜질팩을 대주었지. 루크는 나눠먹은 배달음식 포장용기가 너절하게 늘어져있는 유리테이블 위를 치우며 알렉스가 브리프만 걸친 차림으로 연설문을 수정하는 모습을 바라보았어. 앞으로있을 일정에 차질이 없기를 바라는건 루크도 마찬가지야. 루크 역시 복귀를 앞두고있었으니까.
타닥타닥 타자를 치는 소리가 기분좋았어. 저렇게 쓰여진 말들이 알렉스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모두의 귀에 들어가고.. 루크는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확신에 차 반짝이는 알렉스의 눈동자를 떠올렸어. 눈부시게 아름다운 순간이지. 단상 아래서 그를 지켜볼때면, 루크는 가슴이 터질것같이 벅차곤했어.

불같이 충동적인 사람이지만 무언가에 몰두할때면 온 세상에서 멀어진듯 저렇게 열심이야. 루크는 헝클어진 알렉스의 머리와 바삐움직이는 손가락을 바라보았어. 면도도 안하고 속옷차림이었지만 알렉스는.. 여전히 알렉스야.

시선을 느낀건지 알렉스가 랩탑에서 눈을 떼고 루크에게 손짓했어.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 루크를 끌어와 뺨에 입맞춘 알렉스가 그를 품에 가두고 얼굴을 부벼왔어.
간지러운 애정행각이 익숙하지않아 자꾸만 움츠러들어.
사춘기를 훌쩍 뛰어넘은 나이에 정체성을 자각한, 늦어도 한참 늦은탓에 여전히 혼란스럽기만한 루크는 이 엄청난 사람이 주는 자극에 날마다 놀라곤하지.
남들한테 알려졌다간 변태짓에 눈떴다고 욕이나 얻어먹을것같은 두려움이 여전했어. 하지만 그건.. 그건 어리석었던 과거의 제가 알렉스를 편견으로 바라보던 눈과 다를바 없는 일이었지. 루크는 알렉스의 복슬복슬한 머리를 끌어안고 소중히 입맞췄어. 당신을 사랑하는건 절대 부끄러운일이 아니란것만은 잘알아.










예전에 어나더 쌌었는디 그거말고 또 쬐끔 쓰고싶어져서..알렉스루크 갑자기 왜 끌리냐

테잨닉갈
레화블 퍼플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