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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20:14
바로 1971년 지어진 서소문아파트임
서머문구 미근동에 위치해있는데
세운상가/낙원상가와 함께 펄럭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중 하나로
50년이 지난 현재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음
동머문아파트가 그렇듯 이 당시 지어진 시민아파트를 제외한 아파트들은 연예인들이 들어가 사는 경우가 많아
연예인 아파트라고도 불렸는데 연예인 말고도 부자들이 많이 살았다고함
참고로 아파트를 보다보면 뭔가 이상한 부분이 하나 보일건데
맞음 선형으로 지어져있음
그래서 펄럭 최초의 선형식 아파트다
걍 멀쩡하게 짓지 왜 이렇게 선형으로 돌아게가 만들었냐 싶을텐데
그건 이 아파트의 아래 부분의 특이성 때문임
사실 이 아파트는 남산에서 발원하여 드래곤마운틴구를 흘러 한강과 합류하는
만초천이라는 하천을 복개한 후 그 위에 지어진 아파트로 하천을 따라 지어졌기 때문에 저런 모양새가 됨
지금이야 지하에 주차장 짓고 수도랑 전기,전화선 등을 몰아넣지만 이 당시의 아파트는
옥상에 물탱크 놓고 전기랑 전화선은 전신주를 통해 전선으로 공급받았기 때문에 이런 형태가 가능했음
사진은 복개하는 당시의 모습
그래서 지목이 하천으로 분류되어 아파트 소유주들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은 있지만
대지에 대한 소유권이 없으며 토지 재산세가 아닌 하천 점용료를 내고 있음
참고로 만초천은 여전히 땅 밑을 흐르고 있는데
용산기지 내부에서는 드러난 만초천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다가
한강 하류에서 우수관으로 흘러나가는 부분을 제외하면
야금야금 하천이 드러나있는 부분이 있어 아직 물이 흐름을 알 수 있음
아무튼 50년이 넘게 지난데다가 땅이 아닌 하천 위에 지어진 아파트라는 특이성
거기에 펄럭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중 하나라는 점 때문에
역사학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인정받는 아파트 중 하나, 사실 재개발도 여러번 논의되었지만
하천 위에 건물을 올리지 못하도록 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재개발은 철회되었음
그 외 근처에 펄럭 최대의 천주교 순교성지인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가 위치해있어 역시나 가톨릭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함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도 볼거리
종교적인 것 뿐만 아니라 당시 이 지역의 여러가지 역사도 같이 설명하기에 재미있게 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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