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를 위해 열어둔 머리맡 창문에서 타닥 소리가 났을때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게 화근이었을까

자기전 불을 끄고 침대위에서 폰을 하는 여느때와 다름 없는 이시간...
하얀 천장위로 지나가는 -바-를 보게 될줄 누가 알았겠어

믿고 싶지 않아 눈을 감으려 했으나 그랬다간 더 큰 고통이 기다릴걸 알기에 컵과 종이를 쥐고 잡기로 결심 했지만

-바-는 너무 높았어... 너무 너무 높은곳에....


어딘가에서 읽었던 헤어스프레이를 떠올리지 않았다면
난 지금쯤 죽어있었을지도

뿌리자마자 날아올라 기절 할뻔 했지만 한번 세례를 받으니 다시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땅에 추락 하더라

기어다니긴 했지만 현저히 느려져서 무사히 휴지로 잡아냈다


사랑해요 헤어 스프레이 역시 내 최애 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