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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14:03
평행세계 어딘가에선 오라이온이 택배기사였던 세계가 있지 않을까. 평범하게 이 행성 저 행성 오가면서 화물 배달하고 지내다가 어느 날 정체불명의 의뢰인에게서 정체불명의 화물을 정체불명의 목적지에 배달하는 의뢰를 받고 봇생 꼬이는 오라이온이 보고 싶다. 온갖 곳에서 화물을 노리는 통에 어디서도 편히 쉴 수가 없고 디셉티콘과 오토봇 양측에서 현상금 걸려서 툭하면 목숨을 위협받겠지.

오라이온의 친구들은 현상금 걸린 오라이온 보고 놀라서 찾아올 거임. 오늘만 n번째 습격을 받고 그냥 그 의뢰 포기하면 안되냐고 진심으로 묻는 라쳇에게 오라이온은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저었으면 좋겠다. 사실 오라이온 입장에서도 이런 뭔지도 모를 의뢰 같은 건 진작 포기하고 싶었을 거임. 근데 화물을 노리며 달려드는 디셉티콘은 그냥 척보기에도 수상하고 자길 회유하려 드는 오토봇 의원들도 어딘가 미심쩍어서.... 이게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라면 왜 하필 자신한테 의뢰를 맡긴 건지 의문은 계속 있지만 이 화물이 잘못된 이에게 들어가선 안된다는 강렬한 예감을 믿고 임무를 완수하려는 오라이온일 것이다. 그런 오라이온을 보며 친구들은 한숨만 나오지만 이래야 오라이온이지.. 하면서 끝까지 오라이온을 돕겠지.


암튼 그렇게 추격해오는 디셉티콘과 오토봇 높으신 분들이 보내는 협박과 암살자를 피해 목적지로 향하는 와중에 새 동료도 생기고 근데 동료 중 한명이 알고보니 스파이였다던가 토착 행성 주민들이랑 갈등도 생기고 뭔가 우주적으로 나쁜 일도 생기고 걍 현상금 노리고 찾아온 웬 놈들 때문에 또 고생하고... 얼레벌레 싸움은 좀 하지만 정식 군인은 아닌 오라이온과 친구들 개고생하면서 목적지인 지구까지 향했으면 좋겠다. 왜 하필 지구인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원래 사이버트론에서 출발하는 화물은 다 지구에 도착하게 되어있다.

아무튼 택배기사 오라이온으로 이런 개난장판 우주활극 같은 거 보고 싶네ㅋㅋ 그리고 당연히 화물의 정체는 매트릭스일 듯. 오라이온이 몰랐던 거라면 사실 오라이온 자체도 목적지로 보내야할 화물에 포함되어 있다는 거...
2024.05.20 18: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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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온도 목적지로 보내져야 할 존재였다니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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