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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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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카잔스키의후궁으로입궁한매버릭 외전





매일 밤 발작을 일으키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외국인이 유산을 하거나 미쳐 스스로 목숨을 끊기를 바랬건만, 모자의 목숨줄이 지긋지긋할만큼 질긴가봐. 이것도 우악스러운 외국 핏줄의 영향이겠지. 저 몰골을 봐. 외눈깔에 멀쩡한 손이라곤 하나도 없는 저 흉측한 작자가 대체 무슨 매력이 있어 그 냉혈한인 황제가 흠뻑 빠진걸까. 궁인들이 수근대는 말대로 외국의 사특하고 요망한 주술을 썼을지도 모르지. 저 외국인은 군인이었다니까 비겁한 수도 쓸 수 있을테니 말이야.

황후는 담뱃대를 내려놓았어. 고질병이 된 두통은 이제 이딴 아편따위로도 해결되지 않아.

고귀한 이들의 혼인은 목적이 있는 거래지. 자신이 바란건 황후라는 자리였어. 만인지상을 부군으로 두고 자신의 핏줄로 황실의 대를 이어 가문의 영예를 대대손손 잇게하는 자리. 만인지상을 제 배로 낳아 미래의 황제마저 자신과 자신의 가문에 머리를 조아리는 가장 고귀한 자리를 원했지. 그러니 황제의 마음이 없더라도 자신의 자리만 약속해준다면 아무런 불만이 없었지. 자신에게 그는 제 양인이 아니라 황제였으니까.

하지만 황제는 배신을 택했어. 출신모를 생모를 잃고 살려달라 애걸하던 과거는 까맣게 잊고 감히 미천한 저를 기꺼이 거둬준 양모의 가문에 칼을 겨누고 있지. 지금의 황제가 누리는 영광과 권위가 감히 어디서 난 줄 알고. 황제가 몸에 걸친 비단이며 입에 넣는 물 한모금조차 전부 자신의 가문이 아니었다면 누리지도 못할 하찮은 목숨인 것을.

이 상황에 권력을 오래 거머쥔 가문의 늙은이들은 머리에 기름이 끼어 앞날조차 가늠하지 못해. 더 이상 황제는 손에 쥐고 흔들 수 있는 어린애가 아냐. 황제의 동생놈은 황적에서 지워진 미치광이라 이제 협박할 거리가 안 돼. 역으로 제정신이 아닌 그 놈의 의술은 황제의 무기가 되었지. 지금 황제가 외국인을 노골적으로 귀애하는 것은 분명 의도가 있는 행동이야. 황제는 교활한 이야. 저가 살겠다고 형제와 자식도 죽인 놈이 처음으로 사랑에 미쳐서 사리분별도 못하는 천치가 됐다고?

아니, 외국인은 총비따위가 아냐. 황제의 덫이지. 조금만 머리를 쓰면 알 수 있어. 하지만 뒤질날을 받아놓은 늙은이들은 마음이 조급해 눈이 시뻘게져 한치앞도 제대로 보지못해. 외국인이 죽는 바로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 황제의 덫이 황후 자신과 가문, 그리고 더 나아가 후궁들의 가문까지 모두 도륙하겠지. 이미 황제는 모든 증거를 만들어놨을거야. 그러니 외국인을 미치게 만들어 스스로 자결케 한뒤 황후가 ‘가엾은 이에게 온정을 베풀어’ 죽은 외국인과 뱃속 아이를 추존시켜준다는 방법이 함정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수였는데.

가문이 황후의 뜻을 반하고 단독적으로 일을 저질러도 황제는 어떻게든 황후까지 엮어 모두를 끌어내릴거야. 황제마저 발밑에 두던 고귀한 황후께서 역적이 되어 시체조차 남지 못하게 될 운명이라니. 우습지도 않은 개같은 앞날에 황후는 입꼬리를 비틀며 웃었어.

누가 뭐라해도 자신은 황후였어. 천하지존의 유일한 배우자이자, 누구보다도 순수한 혈통의 지존을 품고 낳을 정당한 세상의 주인이었지. 자신은 죽는 순간까지도 황후여야했어. 그것이 자신의 자리이니말야.



-



귀비의 책봉식이라기엔 너무나도 호화로운 연회였어. 황제나 황후의 탄신연회와도 무방할 수준의 화려한 책봉식은 이례적으로 조정대신까지 참석해 자리를 지켜야했지. 상급 후궁의 책봉식에 관리들이 참석할 이유는 극히 적지. 하지만 황제가 책봉연회를 이용해 황명을 전할거란 건 확실했어. 그것이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는 몰라도 말야.

귀비의 예복을 차려입은 슈슈를 손수 부축해 상석에 앉히는 황제를 보며 대신들은 제각자 헛기침을 하거나 수근대며 불만을 표하기 바빴어. 슈슈의 반대쪽 상석에서 황후를 모시는 궁인들 역시도 노골적으로 슈슈를 향해 쑥덕거리고 있으니 슈슈의 궁인들은 주인의 기쁜날 마음껏 기뻐하지도 못했지.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주인인 슈슈의 몸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었어. 악몽에 잠을 이루지 못하시고 식사도 좀처럼 들지 않으시니 마마의 뱃속 용종께서도 자라지 못하시는 것 같아. 누군가의 부축없이는 몸을 일으키는 것도 어려워하는 슈슈의 배는 다른 임산부들보다도 작았어. 황후가 보낸 명의는 물론 다른 태의들도 용종께서는 무탈하시다 말하지만 생모의 몸이 출산까지 버틸지 모르겠다며 제각자 황제의 귀에 들어가지 않는 크기로 소근댔지. 마치 그렇게 되기라도 바라는 듯 말야.


“후궁의 무명 3품 비는 황명을 받들라.”


슈슈를 지칭하는 황제의 명에 슈슈가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키려했지만 황제는 손을 뻗어 슈슈가 자리에 앉은 채로 황명을 받도록했어. 황후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황명을 기다리는 자리에서 슈슈만이 유일하게 황제와 동등한 수준으로 취급받는 것을 허락받은 것이지. 공식적인 자리에서 외국인을 향한 총애가 하늘을 찌르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자리였던 것일까. 누군가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렸지만 황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아랑곳도 하지 않았어.


“무명 3품 비는 비록 이름없는 노비의 신분이나 자태가 고아하고 현숙하여 황제가 성은을 내리니, 이에 황손을 잉태하는 공을 세워 황은에 보답하였도다. 따라서 짐은—”


슈타우펜베르크라는 외국의 성은 이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황실의 법도였어. 게다가 전쟁 포로였으니 신분 역시 노비에 불과하지. 이런 천하디 천한 근본없는 외국인을 귀비에 봉하다니. 황제의 다음 말을 기다리는 이들의 얼굴에는 이걸 굳이 들어야하냐는 지루함과 불만이 가득하였어.


“...슈타우펜베르크의 성씨를 하사하고 가문에 백작위를 내린다. 슈타우펜베르크는 2품 귀비로 승격시켜 부황후에, 태중의 용종을 원자에 봉하니 모자로 하여금 황실의 종사를 잇고 황후를 보필해 내명부를 이끌도록 하라.”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황제의 명에 모든 이들이 난색을 표하며 고개를 처들었어. 외국의 성씨와 작위를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천하가 뒤집힐 일이야. 점령지가 되었다한들 아직 채 길들여지지 않은 새로운 점령지는 이질감이 외국과 다를 것이 없어. 이러한 황제의 명은 이 나라의 정통을 위협하는 일이지.

게다가 부황후와 원자 책봉이라니. 적통의 황손에게나 봉하는 지위를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용종에게, 그것도 후궁의 뱃속 아이를 원자로 봉해? 황태자가 정해지지 않은 채로 황제가 승하하기라도 하면 황태자를 대리하는 원자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위치야.

외국 백작위의 인정과 부황후라는 지위, 복중 태아의 원자 책봉. 황명이 의미하는 바는 확실했어. 황제는 무슨일이 있어도 저 외국인을 황후로 올릴 생각이야. 모든 명분이 갖춰졌고, 모든 명분이 무려 황명으로 내려졌어. 내명부는 황제의 집안이야. 황제의 집안일이니 감히 신하들이 반대할 거리도 없지.


“황명을 받듭니다.”
“황후마마!”


황명을 반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황후가 순순히 황명을 받들자 참을 수 없다는 듯 또 다른 귀비가 소리를 높였어. 하지만 귀비의 옆에 서있던 궁인들이 무어라 속삭이자 낯빛에 화색이 돌더니 이내 목을 가다듬으며 딴청을 피웠어.

저렇게 티를 내다니. 참으로 어리석어. 황후는 귀비를 향해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자애로운 미소를 띤 채로 생각했어. 말도 안되는 황명에 그 누구도 반발하지 않는 이유는 이것이 황명이라서, 황제의 집안일이라서가 아냐. 어차피 이 자리에서 저 외국인과 뱃속 새끼가 죽을 예정이기 때문이지. 황후와 후궁들의 가문이 이미 작당하고 다같이 꾸민 일이니 후궁들도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


“부황후 2품 귀비 슈타우펜베르크는 책봉주를 들라.”


순서대로 황제가 술잔을 비우자 슈슈의 잔에 술이 채워졌어. 슈슈는 시선을 올려 술을 따르는 궁인의 얼굴을 바라보았어. 축하연 내내 술병을 든 채로 슈슈의 자리를 담당하던 궁인에게선 조금도 긴장한 기색이 느껴지지 않았어. 황후측에서 구한 사람이니 ‘이런 일’에 아주 능숙한 이겠지. 투명한 술이 채워진 잔에 슈슈가 손을 뻗은 바로 그때였어.


“폐하. 귀비는 회임중이니 책봉주는 본 황후가 대신 마시겠습니다.”


황후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장내가 크게 술렁였어. 황제와 슈슈는 물론, 다른 후궁들과 신하들까지 크게 당황해 어쩔줄을 몰랐지.


“화, 황후마마. 책봉주를 다른 이가 대신 마시는 일은 없었습니다. 선왕대에도 회임하신 마마님들 역시도 책봉주를 마셔왔으니 이는 법도에 맞지 않음이 아닐런지요.”
“귀비를 보세요. 너무도 피로해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약한 술이라 해도 몸이 약한 임산부에게 해가 되지 않으리라곤 할 수 없지요.”
“하, 하오나 마마. 책봉주는 그, 당사자에게 의미가 있는 것인데—”
“왜 그러십니까. 누가보면 책봉주가 술이 아니라 독인줄 알겠습니다.”


태연하게 웃으며 뼈가 있는 농을 던지는 황후를 더이상 그 누구도 말릴 수 없게 되자 이제는 슈슈가 난감해졌어. 슈슈 자신은 오늘 이 자리에서 죽어야해. 여기서 죽기 위해 지금까지 버텨왔어. 슈슈는 고개를 돌려 황제를 바라보았지만 무슨 꿍꿍이인지 모를 황제는 황후를 말릴 생각이 없어보였어. 심기가 불편한지 인상을 쓴채로 회장을 바라보았지만 시선이 황후나 슈슈를 향하지는 않은 채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거든.


“황후마마의 은혜는 하해와도 같지만 응당 소첩이 마셔야 할 술이니 제가 마시겠습니다.”
“다른 이들은 신경쓰지마시게. 귀비 자네가 예의바른 것은 내 알고 있으나 자네와 원자가 걱정되어 그러지.”


말은 다정하지만 실제로는 명령이나 다름 없었어. 황후는 슈슈의 술병에 독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아. 슈슈쪽으로 다가온 황후가 술잔을 들자 술을 따른 궁인이 크게 당황한 기운이 느껴졌어. 그리고 이어 살기가 느껴졌지.


“마마!”
“자, 자객! 자객이다! 폐하를 보호해!”
“황후! 황후마마를 지켜라!!”


술병이 깨지는 요란한 소리와 궁인들의 비명소리가 뒤섞여 아수라장이 되고 만 상석에는 여러 사람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어. 슈슈는 자신이 칼을 맞게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충성스럽던 어린 궁인이 자객을 눈치채고 말았지. 어린 궁인은 몸을 던져 자신의 주인을 구하려했어. 피를 뒤집어쓰긴 했지만 슈슈는 칼을 맞은 사람이 자신이 아닌 것을 확신할 수 있었지. 궁인이 몸으로 슈슈를 감싸 보호한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호위들이 다가와 자객을 생포하는 듯한 소리만이 전부였지.


“귀, 귀비마마...”
“...아가. 얘야.”
“부디, 오, 옥체보존하... 시어... 원... 원자마마와... 무사, 히......”
“아니, 아니. 네가 죽어선 안됐어. 아가. 아이야.”
“...아파, 아파요 마마... 살려, 살... 려주...”


무너져내린 궁인의 몸이 슈슈의 무릎에 쓰러졌어. 슈슈의 첫째아이와 비슷한 나이의 어린 궁인의 입에서 피가 터져나오고 있는걸 보아 칼에 독이 발라져 있었나봐. 고통스러워하는 아이의 눈물을 손가락으로 훑어주며 잔머리를 넘겨주던 슈슈는 비통해하며 아이의 눈을 감겼어.


“귀비마마. 어서 대피하셔야합니다. 일어나실 수 있으십니까?”
“...나는 괜찮으니 폐하를 먼저—”


자신을 부축하려는 호위병들에게 슈슈는 궁인의 시신을 먼저 건냈어. 가엾게도 황실의 암투에 휘말려버린 아이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줄 예정으로 아이의 시신을 보호하라 명했지. 그리고 시선을 돌려 이미 대피했어야할 황제쪽을 바라본 바로 그 때였어.


“황제께서 쓰러지셨다!”


순간 슈슈는 자신이 무슨 말을 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했어.


“독이다! 태의! 태의를 불러!”
“누구도 도망치지 못하도록 문을 봉쇄하라!”
“역모다!! 모반을 꾸민자가 있다!!”


굳어있던 슈슈가 호위들을 밀치고 발걸음을 옮겨 황제에게로 다가가자 인파로 둘러싸인 황제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듯 보였지. 입에서 뿜어져나온 피. 축 늘어진 몸. 붉게 물든 용포...


“귀비마마를 보호해!”
“마마! 대피하셔야합니다! 이곳은 위험합니다!”


호위들에게 끌려가듯 자리를 떠나게 되면서도 슈슈는 황제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어. 무엇 하나 현실이라 느껴지지 않았어.





아이스매브 크오
시니어슈슈
2024.05.26 13: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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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즈유? 내 센세가 오셨어!!! 와락 ㅠㅠㅠㅠㅠㅠㅠ얼마나 기다렸는지 센세는 모를거야 이제 어디 가지말고 나랑 지하실에 있어 센세 사랑해 ㅠㅠㅠㅠㅠㅠ
[Code: b1bd]
2024.05.26 13: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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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무슨 일이야 미친 전개다 상상도 못했어 ㅌㅌㅌㅌㅌㅌㅌㅌ황후는 진짜 녹록치 않은 상대였어 황후가 독이 든 술을 슈슈 대신 마시겠다고 할 때 황제가 말리지 않은 이유가 뭘까? 서로가 서로의 수를 다 읽고 술수에 넘어가지 않는거 너무 흥미진진해
[Code: b1bd]
2024.05.26 13: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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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는 죽을 운명에서 벗어났지만 어린 궁인이 아까운 목숨을 버리게 됐네 너무 마음 아프다 ㅠㅠㅠㅠㅠㅠ황제는 어쩌다가 칼을 맞게 된거지? 앞으로 황제와 슈슈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돼 센세가 어나더를 줄때까지 여기서 숨참고 기다려야지 센세 빨리와줘 ㅠㅠㅠㅠㅠㅠ
[Code: b1bd]
2024.05.26 13: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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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설마 시니어가 슈슈 몫의 독주를 마셔버린 건가........???!!
[Code: 03e7]
2024.05.26 13: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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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싸움의 끝에 승자가 누가 될 지는 알고 있지만 긴장감 진짜 오진다. 게다가 황후는 멸망의 길로 걸어가나 했더니 가는 길에 급행열차로 바꿔탄 느낌인데? 어린 궁인만ㅠㅠㅜㅜㅠ
[Code: d11b]
2024.05.26 14: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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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를 마셨어야 할 슈슈는 멀쩡하고 황제가 쓰러지다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존나 흥미진진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2ee]
2024.05.26 17: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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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뭔데뭐야
[Code: f6e0]
2024.05.26 17: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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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후도 진짜.... 황후감이다
[Code: f6e0]
2024.05.26 19: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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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머선 일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be9]
2024.05.27 20: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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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친 진짜 한치 앞도 모를만큼 가늠이 안돼 슈슈가 마셔야할 독을 황제가 마신건가? 황후한테 감탄하다가 슈슈 대신해 죽은 궁녀가 안타깝다가 황제가 피토하는 마지막에 숨이 턱 막혔어
[Code: cb20]
2024.05.27 20: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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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너무 너무 재밌다 센세가 매일 매일 어나더를 주시면 얼마나 행복할까? 지하실 마련해 둘테니 나랑 지하실에서 살아 ㅠㅠㅠㅠㅠㅠㅠ
[Code: cb20]
2024.05.28 01: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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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
[Code: ecc9]
2024.05.29 00: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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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ㄷㄷㄷㄷ개존잼
[Code: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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