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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돌아가야 하는 날이 밝았어
케이타는 많이 아쉬운지 노부의 품에 안겨서 방학마다 오면 안돼냐고 투정부렸을 것 같다 노부는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웃었겠지
공항에 도착하고, 모든 절차를 끝낸 노부는 케이타에게 면세점을 구경하자고 했어 우울해하는 케이타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거든 
신난 케이타는 노부의 손을 잡고 온갖 면세점을 돌아다녔을꺼야
케이타가 멈춘 곳은 옷 매장이었어
제일 마음에 든 라이더 재킷의 색상을 고민중이던 케이타는 블랙 재킷과 다크브라운 재킷을 들고 노부에게 보여줬지









노부, 이거 어때? 어울려?









귀여워









그럼 이건?









그것도 귀엽다









왜 다 귀엽다고 대답해?









내 눈에는 귀여워 진짜로









귀엽다고 할 때마다 나도 얘기할 게 필요한데...


나만 당할 수 없어...









ㅋㅋㅋㅋ 그게 뭐야









자꾸 귀엽다고 하니까


나도 대체 할 게 필요해... 찾아야겠어









찾기 힘들 걸








노부는 케이타가 고른 재킷들을 집어들더니, 행거에 걸려있던 한 사이즈 더 큰 재킷 2개까지 결제를 했을꺼야
말릴새도 없이 결제된 재킷때문에 놀란 케이타가 노부를 타박했어









노부 똑같은 걸 왜 4개나 사









왜? 우리 커플재킷으로 산건데 이거 2개는 케이꺼, 나머진 내꺼


맘에 안들면 환불할까?









아니, 지금 입을래


커플재킷이잖아









커플재킷 입고 신나서 노부한테 애교부리는 케이타와 묵묵하게 케이타 애교 다 받아주는 노부
입국할 때 케이타는 블랙 재킷, 노부는 다크브라운 재킷입고 손 꽉 잡고 입국했을 것 같다
케이타는 입국해서 집에 갈 때까지, 귀엽다를 대체할 말을 못 찾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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