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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찍부터 데이트하러 나온 노부와 케이타
드라이브 가서 조조영화도 보고, 브런치 먹으면서 돌아다녔을 것 같다 공개연애중이니 사람들 시선도 신경쓰지 않았겠지
평범한 연인들처럼 데이트 하다가 작은 쇼핑몰에 들어와서 구경했어
향수 샵에서 서로에게 어울리는 향수를 고르고 있는데, 노부가 잠깐 통화하고 오겠다며 자리를 비웠어
혼자서 향수를 구경하던 케이타의 눈에 들어오는 향수가 있었을꺼야 고민없이 그 향수를 집어든 케이타는 손목에 뿌렸지
향긋하고 포근하게 퍼지는 베이비 파우더 향에 입가에 미소가 걸렸어 독한 향보다는 베이비 파우더 향이 케이타의 취향이었거든
내가 애기도 아니고... 아쉽게 향수를 내려놓은 케이타는 노부에게 어울리는 향수 하나만 사고 샵을 나왔겠지 타이밍 좋게 통화를 끝낸 노부가 케이타에게 달려왔어
훅 끼치는 베이비 파우더향에 노부는 눈을 동그랗게 떴을꺼야









너한테 애기 냄새나









그거 베이비 파우더 향이야









너가 애기향을 왜 뿌려









왜 그래


아까 향수 사러 갔을때 잠깐 뿌려본 거야









그 향 뿌리고 다니면 안돼?









내가 애기야? 너보다 생일 빨라









애기 맞는데









너만 애기라고 생각하잖아









나한테 애기여야지 누구한테 애기로 보이려고









맞네 나 너한테만 애기네









애기야 가자








노부는 다시 케이타를 데리고 향수 샵으로 가서 케이타가 뿌린 베이비 파우더향 향수를 잔뜩 샀을꺼야
그 날, 인터넷에서는 두 사람의 목격담으로 뒤집어졌을 것 같다
특히 혼자 향수를 고르고있는 케이타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노부가 바로 공개연애하고 염병천병하는 이유가 있다며 놀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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