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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00:05
전편 https://hygall.com/60449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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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부는 술자리에 많이 가는 편이었어
촬영 시작 전에는 친목도모라는 이유, 촬영이 끝나면 첫방 기념, 혹은 종방연이라는 이유를 들어가며 술자리가 만들어졌거든 사적으로 친해진 배우들마저 술을 좋아해서 모이면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만들어졌지
다행히 노부가 술이 약한 걸 알고있어서 술을 강요하진 않았지만,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노부도 눈치껏 조절해서 먹었을듯
하지만 노부도 조절하지 않고 먹는 날도 있었을꺼야
특히, 정말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술을 마실 때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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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나 오늘은 운동 끝나고 형들이랑 술마시러 가서 집에 늦게 갈 것 같아]


[오늘도 늦게까지 공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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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시험 범위가 너무 넓어서 오늘은 못잘 것 같애


술 너무 많이 먹지마 이번엔 못 데리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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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이번엔 진짜 적게 먹을게]








노부와의 통화가 끝나고 케이타는 한참동안 공부를 하고있었어
벌써 시간은 자정에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노부에게선 연락이 없었지 걱정이 되던 찰나, 노부의 라이브방송 알림이 울렸을꺼야
라이브 방송을 할정도면 진짜 별로 안 먹었나보네,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라이브 방송을 킨 케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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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는 길에 심심해서 라방 켜봤어여]


[오빠 얼굴 빨개요... 오잉? 저 지금 얼굴 빨개여?]


[다들 틀렸어 나 술 별로 안 먹었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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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술 많이 먹었네








노부 라방보고 환장하는 케이타
맘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집으로 데려다주고 싶지만 곧 시험이라서 가지도 못했겠지 케이타가 할 수 있는 건 노부의 라방을 보면서 실수하지 않는지 지켜보는거였어
노부는 화면 밖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더니 갑자기 화면을 돌렸을꺼야 화면에는 최근 노부와 운동을 하면서 친해진 남배우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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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ㅁㅁ형이 저 걱정된다고 데려다 주는중이예여]


[제가 또 예쁨받는 막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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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부는 그 남배우의 어깨에 얼굴을 묻기도 했고, 애교를 부렸어 평상시에도 노부가 워낙 좋아하고 잘 따르는 형이라고 말을 해서 잘 따르는 걸 알고있었지만 이정도인 줄은 케이타도 몰랐겠지
취한 노부는 ㅁㅁ형이 데려다줬으니까 안녕~ 하고 라방을 껐어
방송이 꺼지자마자 케이타는 노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노부는 애교를 피우더니 잠을 자겠다며 금방 전화를 끊어버렸을꺼야 케이타는 부들거리는 손으로 메시지를 입력했어
아침에 일어난 노부가 잘 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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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연상남자랑 술 먹지 않는다]


[둘째 술먹고 남자와 스킨쉽 하지 않는다]


[셋째 미친척하고 라방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노부에게 온 답장은 케이타를 폭발하게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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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라방한 적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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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기억 못 할 정도로 쳐 마시지 않는다]








결국 노부는 한동안 술자리는 커녕 약속도 나가지 못했어
특히 그 형이 있는 자리는 절대로 못갔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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