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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가 끝나고, 드디어 방학을 맞이한 케이타
타이밍 좋게 노부의 촬영도 다 끝나서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어 처음으로 둘이서만 가는 여행에 케이타는 엄청 들떴을꺼야
논의 끝에 여행지가 정해지자 케이타는 바로 숙소를 알아봤지 노부가 씻는 사이 호텔리스트를 만들어두고, 노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어









노부, 노부 빨리 와봐









응?









숙소 어디가 좋겠어?


A호텔은 시티뷰고, B호텔은 오션뷰인데 조식은 A가 더 맛있대


오션뷰랑 조식에서 선택하기 힘드네









바다가 보이면 오션뷰


도시가 보이면 시티뷰


난 너만 보는 알라뷰









진짜 지랄 좀....









? 나 지금 지랄이라는 말을 들은 것 같아 자기야









아, 잘 못 들은거야 빨리 골라 예약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맘에 드는 곳으로 가자 나는 다 상관없어








결국 케이타는 오션뷰를 예약했을듯 숙소 예약까지 끝내자 노부는 여행준비를 핑계삼아 케이타를 끌고 쇼핑데이트 했겠지 
여행 당일, 기차 역에 도착한 두 사람
플랫폼 앞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뜨거운 햇볕과 후덥지근한 바람 때문에 송글 땀이 맺혔을꺼야
노부는 손수건을 꺼내 케이타의 이마를 닦아주었어 얌전히 노부의 손길을 받으면서 케이타는 작게 콧노래를 흥얼거렸지 
케이타가 기분이 좋을 때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습관이 있다는걸 노부가 모를리 없었어









기대 돼?









응 너무 설레


너는?












나도


너랑 처음 하는거라서 설레











청명한 여름 하늘 가르며 들어오는 기차,
설레임이 가득 담긴 콧노래,
나란히 마주 잡은 손까지,
여름에 아주 잘 어울리는 광경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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