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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하게도 이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야했어
노부는 촬영장으로, 케이타는 대학이 있는 친척 집으로
헤어질 때마다 늘 아쉬워하며 애틋한 인사를 나눴었는데 이번엔 하필 시간이 빠듯해서 두 사람은 제대로 된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을꺼야









[집 갔어? 나 지금 도착했어ㅋㅋ]









[어]











[왜 뭐가 문제야 또... 왜 삐졌어]









[안 삐졌는데]









[삐졌는데요]









[네가 집 갈 때 뽀뽀 안 해줬잖아]


[나 너 진짜 실ㄹㅎ오]








평소같았으면 바로 전화가 걸려와서 애교 부렸을 노부였겠지만 지금은 정말 바쁜 지 답장조차 없었어 잔뜩 서운해진 케이타는 지독하게 유치한 메시지를 보내는걸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겠지
케이타가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씻고, 과제를 다 끝내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도 노부에게서는 연락이 오지 않았어 
[너 진짜 미워]
서운한 마음을 잔뜩 담아 메시지를 전송 해놓고 잠이 들었을꺼야
아침에 깬 케이타는 졸린 눈을 비비며 핸드폰을 들었어 노부에게서 연락이 와있는지 확인하려는거였지
케이타의 기대대로 노부에게서 연락이 와있었어










[미안해 정신이 없었어]


[지금 자?]









[전화 안 받는거 보니까 자나보네]


[😘😚💋]


[늦게라도 뽀뽀 받아줘]









[잘자 케이타]


[빨리 보고싶다]











[나도 보고싶다]


[싫다는 거 취소]


[사랑해]



















늦어서 미안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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