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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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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565.jpeg
촬영 쉬는시간, 양아치는 기다리는 연락이 있는 것처럼 게속 핸드폰을 만졌을꺼야 그 날 이후, 두 사람의 사이는 평소와 다를 게 없이 흘러갔어 하지만 양아치는 알고있었지 학생회장이 괜찮지 않다는걸 학생회장에게는 안정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이 필요했어
그리고 양아치는 그런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들을 잘 알고있었지
양아치가 기다리는 걸 알고있었다는 듯 핸드폰이 울렸어

 






[아들 쉬고 있어?]

[아들! 엄마아빠랑 케이타랑 오늘 뭐했게~]








바로, 양아치의 부모님이었지
오늘 케이타랑 같이 밥 먹고, 볼링도 쳤어~ 아들 없어도 너무 재밌다!
전화기 너머에서 세 사람의 웃음소리가 들려왔어 그 웃음소리가 꼭 가족처럼 닮아있었을꺼야 오늘 있었던 일을 한참 조잘거리던 부모님은 문득 정신이 드셨는지 갑자기 아들, 케이타 바꿔줄께! 하고 핸드폰을 넘겨주셨어 학생회장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리자 양아치는 참지 못하고 제 진심을 뱉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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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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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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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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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차 끌고 너 태워서 새벽 바다 보여 주고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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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먼저 따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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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깨지 마

 

 

 


전화기 너머로 밝은 웃음소리가 들리자 양아치도 따라서 미소지었지
어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네게서 등을 돌린다해도 우리만은 네 곁을 꿋꿋하게 지켜줄꺼야 그걸 너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어
말을 이으려는 찰나, 스탭이 대기실로 들어와 촬영준비를 하라고 했음 전화기 너머까지 들렸는지, 학생회장의 아쉬운 탄식이 들렸어
아쉬운 것은 양아치 역시 마찬가지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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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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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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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전화를 끊은 양아치는 빠르게 촬영장으로 달려나갔을꺼야
짧은 통화에 아쉬워할 새는 없었지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말해주고 싶은 연인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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