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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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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열여덟이 끝나고, 열아홉이 되었어
겨울방학이었지만 학생회장은 대학을 위한 수험공부를, 양아치는 커리어를 위한 연기공부에 전념하느라 바빴음
마냥 붙어서 꽁냥대던 열여덟 겨울과는 다르게, 각자의 목표에 집중하는 열아홉의 겨울이 시작되었지 그래도 떨어지는 건 싫어서, 양아치는 연습 중인 대본과 소품을 싸들고 학생회장 집으로 와서 연습했을꺼야
학생회장은 방 안에서 공부를 하고, 양아치는 식탁에서 대본을 읽고있었어 몇 시간이 흘렀을까, 학생회장이 컵을 들고 부엌으로 나왔음
그 덕에 양아치도 대본에서 눈을 뗄 수 있었지
잠깐의 쉬는 시간처럼 두 사람은 마주 앉아 자신의 일에 대한 투정도 하고, 서로가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눴을꺼야 그러다 학생회장의 시선이 식탁에 있는 소품으로 향했음
정교한 모형 총을 본 학생회장은 고양이처럼 소품을 톡톡 건들였어 만져도 된다는 양아치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모형 총을 만졌겠지 양아치가 대본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줘도 듣는 둥 마는 둥 모형 총을 만지작거리던 학생회장이 갑자기 모형 총을 양아치에게 겨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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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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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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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애인을 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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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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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납치했다니까? 애인을 구하고 싶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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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뭘 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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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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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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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의 무릎에 앉아 얌전히 입술을 갖다대는 학생회장 덕에 두 사람의 쉬는 시간은 조금 많이 길어졌을 것 같다
둘은 서로에 대한 응원이었다고 어색하게 변명했겠지 두 사람 말고는 응원에 대해 아무도 모르는데 말이야
아주 진하고 뜨거웠던 응원이 효과가 있었던 걸까?
결국 양아치는 오디션에서 원하던 배역을 따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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