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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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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은 억지로 양아치 침대에 누워서 자리를 잡았어 아픈 양아치가 자꾸 자신은 집으로 보내려고 했거든 고집부리듯 침대에 누워버린 학생회장을 보고, 양아치는 결국 가라는 소리도 못하고 옆에 누웠을꺼야 침대에 누워 서로를 마주보면서 손가락으로 서로의 코 끝을 간질이며 놀고있었지 귀엽고 멍청한 양아치가 벌써 저와 한 약속을 잊은건지, 그냥 얌전히 제 옆에 누워만 있어
심통이 날 법한데 아프고, 귀여우니까 봐주기로 해
학생회장은 양아치의 코 끝을 간질이는 걸 멈췄음 그러자 양아치가 학생회장의 손을 끌어당겨 제 코에 얹었지 하마터면 웃음이 터져나올뻔했지만 학생회장은 웃음을 꾹 참고 짐짓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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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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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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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 까먹은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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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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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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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누가 안아주는거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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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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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너지






낮은 웃음소리와 등을 감아오는 팔에 학생회장은 기분좋게 눈을 감았어 익숙한 섬유유연제 향이 온 몸을 감싸고, 등을 쓸어주는 손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어 양아치는 학생회장의 이름을 부르며 연신 좋아한다고 속삭였고, 학생회장은 사랑하라고 속삭였을꺼야 그러면 입술이 맞닿으려다가 끝내 웃음이 터졌을 듯
한참을 사랑을 속삭이던 두 청춘은 서로를 안은 채 나란히 잠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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