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당에 'xx영화 3천원에 보실분? 예매해드립니다' 라고 글씀
어떤 사람이 바로 연락오길래 괜찮은 시간 물어보고 오늘 괜찮다길래 그럼 이따가 현장에서 표 뽑아드리겠다고 함
영화관에 가서 표를 뽑고 구매자한테 넘겨주면서 '아 근데 입장하신 다음 티켓 다시 저한테 돌려주실 수 있어요? 제가 이따가 굿즈를 받아야 돼서' 라고 했더니 구매자 표정이 좀 굳음
'아..... 그러세요?' 하면서 표를 도로 주긴 줬는데 좀 벙찐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뭐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아무튼 나는 영화 끝날 시간에 맞춰서 룰루랄라 굿즈 수령해감
근데 나중에 보니 그 구매자가 인터넷에 '아니 세상사람들 이것좀 보세요 영화표 팔면서 굿즈는 자기가 받아가는 놈이 있다네요' 하고 비난글을 올린 거임....댓글도 죄다 와 그놈 도둑놈 심보네 표 판 주제에 그걸 빼먹네 이러고 있고
왜지? 내가 표를 정가나 비싸게 판 것도 아니고 헐값에 넘긴 건데 굿즈좀 내가 받으면 안 되나 싶어서 댓글로 항의하려다가 여론이 너무 안 좋길래 그냥 구매자한테 따로 연락해서 님이 낸 3천원 돌려줄테니 그 글좀 지워달라고 했음 그랬더니 별말 안 하고 바로 지우긴 지워주더라 그래봤자 이미 상처난 내 마음을 달랠 수는 없었음







─라는 개꿈을 꿨더니 아침부터 기분이 괜히 족같음 ㅅ발;;; 아니 실제로는 무조건 실관하고 굿즈 받는 감상형 씹덕인데 어째서 저런 꿈을 꾼 거냐고????? 꿈내용도 뭔가 존나 현실에 있을 법한 일이라 더 찝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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