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못 노잼 캐붕 소설체 주의 매우 큰 날조 적폐 망상 이것저것짬뽕설정 주의 어쨌든 주의가 필요함

전편 링크 - https://hygall.com/607731822

"옵티머스 프라임."
 

메가트론은 프라임에 일부로 강조하며 말했다. 오라이온은 그 이름의 무게를 알았다. 그러나, 지금 오라이온은 하늘로 날아오를것처럼 몸이 가벼웠다. 그것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굳이 무게를 달고 싶지 않았다. 
 

"굳이 이런 누추한 곳까지 찾아오다니, 시간이 많나보지?"

"안 온지 오래되었다고 해도 누추하다는 건 좀 아니지 않냐"
 

메가트론은 눈 앞의 옵티머스 프라임이 무언가 달라졌다는게 느껴졌다. 겉모습관 다르게 건들거리는 것같아 보였고, 작은 부품을 억지로 갈아끼운 로봇처럼 삐걱거리는 것 같기도 했다. 오래전 기억이 떠오를만한 어투였다.

아마 메가트론이 기억하기로 그 과거 기억들은 아주 오래된것이었다. 적어도 그렇게 느끼고 싶거나. 어찌되었건 지금와서 되새기고 싶진 않은 기억들이었다. 불쾌감을 드러내며 주먹에 힘이 실렸다. 
 

"이것봐, 디. 이 포스터 기억나? 어렵게 구했는데 벌써 변했어."
 

그 순간 옵티머스 프라임이- 오라이온이- 등을 돌렸다. 자신을 등진채로 벽에 붙은 종이 포스터나 만지고 있었다. 

 

메가트론에게 과거란 -배신감에 빠져 분노를 불태웠던 그 순간은-아주 오래전과 같았다. 이제 힘을 얻었으니 달라졌지만 힘을 얻기전에는 모든 것이 기만이었다는 사실을 듣고 고통스러웠다. D-16의 모든 인생이 부정당하며 거짓말로 치부됐다. 그는 존재하지 않았다. 센티넬 , 가증스러운 센티넬 프라임이 그렇게 만들었다. 진실을 거짓으로 숨기고 자기 좋을대로 고쳐썼다.
 

그러니 적에게 등이나 보이는, 디셉티콘의 지도자 메가트론에게 감히 무방비 상태를 보여주는 이 순진한 로봇을 교육해주는 건 당연한거였다. 
 

그날처럼 메가트론은 손을 올렸다. 에너지포가 충전되면서 기이한 소리가 났다. 이 한발로 모든것이 부셔질것이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프라임을, 과거를 찾는 순진한 로봇을, 낡아빠진 과거의 보금자리를. 모든것을.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라이온은 말했다. 
 

"여긴 우리만의 장소잖아, 친구?"
 

우리. 그 말이 당연했던적이 언젠가 과거에 있었전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아마 그무렵의 우리는 그 말을 당연한것처럼 써댔다. 함께 있는게 당연했고, 서로의 등을 서로가 봐주던게 당연했으니 꺼리낌 없었다. 

아마 말의 제한횟수가 있다면 그 시절 '우리'가 너무 많이 쓴 탓에 지금은 쓸 수 없는 단어가 되어버린 것 같다.  
 

"우리가... 좀 더 신경써줘야겠다. 그치. 소중한 곳이니까 말이야" 
 

그럼에도 눈앞의 프라임은 그 말이 당연하다는 듯 쓰고 있다. 이미 우리 사이의 그 말은 의미가 다하였는데도. 
 

마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듯이 말하는 그 모습에 메가트론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때론 돌아갈 수 없었다. 눈앞의 로봇이 누구보다도 더 잘 알터였다. 그리고 만약 과거에 갈 수 있다고 해도 우리 둘 중 누구도 그 길을 선택하지 않으리란것도 잘 알것이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어선 안되니까, 메가트론은 거짓된 과거에 의미따윈 없으니까. 
 

각자의 이유로 우리는 돌아갈 수 없다. 적어도, 오라이온 팩스가 옵티머스 프라임이고 D-16이 메가트론인 이상은. 
 

'그것을 잘 알면서 왜?'
 

메가트론은 결국 그를 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여전히 이곳은 존재한다. 현재의 모습으로 과거의 모습이나 흉내내는 우스운 프라임도,  낡아빠진 과거에 와있는 자신도 답을 알 수가 없었다. 
 

아마 먼지 때문일것이다. 과거의 무게만큼 퀘퀘하게 쌓여있는 먼지가 쿨링팬에 들어가서, 그래서 고장을 이르켰거나 프로세서에 문제가 생긴게 틀림 없다. 그래서 눈앞의 오라이온을 고쳐보기로 했다. 그를 다시, 옵티머스 프라임으로 돌려내면 자신이 그를 왜 쏠 수 없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리와......오라이온."
 

"응."